한 달만에 다시 거제로 여행을 나섰다. 거제는 섬이 크고 볼거리가 많아 코스가 길다. 이번에는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장승포까지 이동했다. 예상 도착 시간이 5시라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3시 30분에 도착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추위를 녹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구조라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편의점에 있다보니 6시부터 조선소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오간다.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띈다는 소식이 허언은 아닌 것 같다. 6시 50분 능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지난 63회차에 도착했던 구조라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남파랑길 22코스 첫 부분이 수정봉을 올라 구조라성으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경사가 급해 진을 빼 놓을 것 같아 지난번에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