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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64회 20231120 남파랑길 22, 23코스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저구항까지

한 달만에 다시 거제로 여행을 나섰다. 거제는 섬이 크고 볼거리가 많아 코스가 길다. 이번에는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장승포까지 이동했다. 예상 도착 시간이 5시라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3시 30분에 도착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추위를 녹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구조라해수욕장으로 향했다. ​ 편의점에 있다보니 6시부터 조선소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오간다.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띈다는 소식이 허언은 아닌 것 같다. 6시 50분 능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지난 63회차에 도착했던 구조라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남파랑길 22코스 첫 부분이 수정봉을 올라 구조라성으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경사가 급해 진을 빼 놓을 것 같아 지난번에 걷..

코리아둘레길 63회 남파랑길 21, 22코스 어촌민속전시관에서 구조라해수욕장까지

귀경해야 하는 날이라 조금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일운농협으로 향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를 조망하며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한다.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선창마을회관까지 해안을 따라 걷다 산길로 접어든다. 서이말길이라는 임도를 따라 길은 이어진다. ​ 길은 지세포 자원비축시설의 철책을 따라 한 없이 이어진다. 조망할 것도 없고 특별히 기억에 담을 것도 없는 코스를 왜 남파랑길에 포함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산을 돌고 돌아 내려서면 예구선착장이 있고 여기부터는 바닷가로 길이 이어지다 다시 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백사장이 매우 넓은 와현해수욕장에서 쉬다 바다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구조라수변공원으로 진행한다. ​ 구조라에는 내조도선 타는 곳과..

코리아둘레길 62회 남파랑길 19, 20코스 장승포 고모고개에서 지세포 어촌민속전시관까지

호텔이 남파랑길과 인접해 있어서 일찍 여행을 시작했다. 코스도 짧고 시간도 넉넉하여 여유있게 길을 나섰다. 아내는 잔뜩 싸온 고양이 밥을 고양이를 만날 때마다 나누어 주었는데, 시간이 충분하니 걱정이 되지 않는다. 이날 코스 역시 산길이 많아 쉽지 않는 코스다. 지난번에 드래킹화를 신고 여행을 하다 고생을 해서 이번에는 중등산화를 신고 왔는데 역시 잘한 선택이었다. ​ 바다에 연한 산허리를 돌아가는 구간이 대부분인데, 낮은 산임에도 계곡마다 물이 흘러 식수가 떨어졌을 겨우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날이 덮지 않아 우리는 숙소에서 챙겨 나온 4병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장승포에서 산을 넘어 능포로 향했는데 능포는 작은 어촌임에도 관관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해변 주차장, 데크 낚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