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아내를 공주님으로 남편을 왕자님으로 부르자

별꽃바람 2007. 10. 9. 17:18
 

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이 곧 부처라고 합니다.

즉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이죠.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최고의 정력제는 사랑이라고 했나요?

그래서 집에서는 빌빌대는 남자도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면 회춘한다고 하죠.

그래서 그 유명한 주문이 나오는 유머가 나왔고요.

 

“저 마누라는 내 마누라가 아니다.”^.^


아내랑 결혼한 지 20년이 되어갑니다(한달 남았음).

능력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렇다고 욕심도 없는 사람과 살면서 속이 다 타버렸을 겁니다.


그나마 제가 주제파악은 할 줄 알아서 늘 꼬리 내리고 살았으니 참았겠지요.

그러다가 요즘은 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꼬리만 내리고 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큰소리치면서 살자.”

마음을 바꾸니 집안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요즘 전 아내를 여보 대신 공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아내를 공주님이라 부르는 것은

아빠가 사랑하는 딸을 부르는 심정의 표현입니다.^.^

 

동일한 위치의 배우자라 생각할 때는

서로 흠결을 보고 비난을 하기도 하여 부부싸움이 많이 생깁니다.

그러나 철없는 딸, 그렇지만 참 예쁜 공주님이라 생각하니

흠결도 예뻐 보이고 실수도 너그럽게 보아 넘기게 된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공주라고 표현하죠.

마음에 들면 곰보도 양귀보다 예쁘게 보인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아내를 마음속으로 업둥이라고 생각하다

아름다운 공주님이라 생각하니 완전 신혼의 닭살부부가 되어 버렸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대부분 여성들일 테니 앞으로 남편을 왕자님이라 생각하세요.

세상엔 저를 포함해서 영원히 철들지 못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철없는 남편을 원수라 생각하며 살면 고달픈 건 자신입니다.

그냥 어린왕자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의미에서 호칭도 왕자님으로 바꾸어 보세요.

 

그럼 가정의 분위기가 조금 편해 질 것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이 글로 해서 또 여러 사람에게 스트레스 주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한가위엔 집안의 모든 가정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원망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