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장부 오운육기 배합표 및 괘풀이

별꽃바람 2008. 12. 22. 22:45

 우연히 보물창고(?)를 뒤지다 생각해 냈습니다.

우리 장부를 주역괘상에 배합할 수 있고 그 표가 아래에 있습니다.

전에 제가 올렸기 때문에 다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사주명리학 이야기"라는 책을 읽은 기념으로 각 괘상을 풀이한 것을 약간 옮겨 보았습니다.

장부의 특징과 딱 맞는 것인지는 아직 연구해 볼 것이 많지만 일단 읽어 보십시오. 주역 도사님들께서 의미를 해석 해 주시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重風巽 : 隨風 巽 君子以申命行事 (수풍 손 군자이신명행사)

손괘는 위와 아래가 바람이니, 크게 통하지 못하고 조금씩 통하는 괘이다.

갈 길이 있으면 이롭고, 대인을 만나면 이롭다.

손은 바람을 상징한다. 이 괘는 손이 두 개 겹친 형상으로,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다.

바람이 물체를 만나면 부드럽게 몸을 피해 간다.

손이란 겸손하고 사양하는 것을 말한다. 바람은 또 어떤 구석이라도 파고든다.

어떤 관계에서도 유연성 있게 적응성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있다.

그러나 지나친 유연성이 무원칙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重火離

大象傳 : 明兩作 離 大人以繼明 照于四方 (명량작 이 대인이계명 조우사방)

이괘에는 마음을 곧고 바르게 가져야 이롭다.

암소를 치면 길하리라.

이의 괘는 불, 태양을 상징한다. 또한 밝음이고 지성이다.

불이 탄다는 사실에서 부착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괘는 상하가 같이 이이며, 밝은 태양, 불같은 정열, 그리고 명철한 지성을 나타낸다.

자기의 입장에 튼튼하게 뿌리를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때이다.

그러나 정열에 몸을 맡겨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암소를 기르면 길하다는 말은 암소와 같은 유순함을 아울러 가지는 것을 말한다.

 

 

 重兌澤

大象傳 : 麗澤 兌 君子以朋友講習 (여택 태 군자이붕우강습)

태괘는 물과 물이 서로 만나므로 만사가 형통한다.

태란 즐거워하는 것이다. 태는 연못, 소녀, 입을 나타낸다.

이 괘는 두 개가 나란히 겹쳐 있어서 처녀 둘이 즐겁게 말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곳에 보는 사람을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화목한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이 괘는 즐겁고 화목하게 사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입은 마음을 통하게 하지만, 잘못되면 더러워지고 오고 가는 말이 불화를 가져온다.


   

택산함(澤山咸) 

大象傳 : 山上有澤 咸 君子以虛受人 (산상유택 함 군자이허수인)

함은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통하는 괘이다.

마음을 바르고 곧게 가지면 이롭다. 여자를 얻으면 길하다.

함이란 느낌, 감응한다는 말이다. 마음의 교류가 없이는 사회 생활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 사회의 최소 단위는 마음이 서로 일치하는 부부가 전형이다.

이 괘는 상괘는 젊은 여자, 하괘는 젊은 남자를 뜻하며

여자의 발 밑에 남자가 무릎을 꿇고 사랑을 구하는 형상이다.

젊은 남녀는 마음이 통하게 되면 곧 사랑의 불꽃을 일으킨다.

가장 감응되기 쉬운 점에서 이 괘에 의해 감응의 원리를 나타내는 것이다.

함의 원리는 부부로부터 사회 전반, 나아가서는 천지 우주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


   

화수미제(火水未濟) 

大象傳 : 火在水上 未濟 君子以愼辯物居方

(화재수상 미제 군자이신변물거방)

미제괘는 형통하는 괘이다.

작은 여우가 날쌔게 물을 건너려다가 그 꼬리를 적신다. 이로울 바가 없다.

혼란 속에 위험과 곤란을 무릅쓰고 광명을 구하는 것이 이 괘인 것이다.

좌절도 있다. 고통도 많다. 해야 할 일이 계속 닥친다.

그것을 단숨에 처리하려 들지 말고 끈질기고 차근차근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일치협력해서 난관을 뚫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가능하면 기가 넘쳐흘러서 건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풍뢰익(風雷益)

大象傳 : 風雷 益 君子以見善則遷 有過則改

(풍뢰 익 군자이견선칙천 유과칙개)

익괘는 갈 곳이 있어야 이롭다.

큰 냇물을 건너야 이롭다.

윗사람이 널리 사람들을 돌봐 준다는 뜻이다.

그것이 궁극에 가서 내 자신을 위하게 된다는 것은 손의 경우와 같다.

상괘는 바람, 따른다는 뜻이고, 하괘는 우레, 움직임을 나타낸다.

아래가 움직이면 위가 그것에 따르고 돕게 된다. 하늘이 자기편에서는 것이다.

질풍과 우레, 좋은 기회라고 판단되면 돌진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으로 곤란을 극복하고 널리 사회적 이익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대길한 괘이다.


   


重震雷 

大象傳 : 천雷 震 君子以恐懼脩省 (천뢰 진 군자이공구수성)

진괘는 위와 아래에서 우레소리가 진동하여 막힌 일이 트일 괘이다.

진이란 천둥소리, 움직이는 것을 나타낸다. 진괘가 두 개로 겹쳐져 있어서 하늘과 땅 사이를

진동시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것 같은 천둥소리를 상징한다.

천둥소리는 소리는 크지만 사람에게 그렇게 해가 없다.

이처럼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를 지닌다면 예상외로 무사히 지나칠 수 있다.

이 괘는 또한 큰소리만 치면서 속이 빈 것을 말한다.

태산처럼 신중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重水坎 

大象傳 : 水천至習 坎 君子以常德行 習敎事 (수천지습 감 군자이상덕행 습교사)

습감괘는 두 양기가 서로 기운을 통하고 있는 것이다.

행하면 가상스러움이 있다.

네 개의 큰 난괘중 하나이다. 감은 험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괘는 감이 겹쳐 계속 험난에 빠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때 어떻게 처신하는가에 따라 인간의 진가가 결정된다.

곤란에 쓰러지고 마는가, 아니면 견디고 이겨냄으로써 용기와 힘을 기르는가이다.

지금 당장 곤란을 해결하기는 힘들다.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않는 신념과 지상을 가지고

격류와 맞서는 도리밖에 없다. 몸을 던져야만 나아갈 기회도 생긴다.

 

   

重山艮 

大象傳 : 兼山 艮 君子以思不出其位 (겸산 간 군자이사불출기위)

간괘는 모든 사물이 등지고 있는 괘로서, 그 몸이 물건을 획득하지 못하고

행하여 뜰에 나아가더라도 그 사람이 사물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허물이 없다.

간은 태연하게 움직이지 않는 산이다. 심사숙고해서 경거망동을 삼가야 할 시기이다.

경솔히 나아가면 산에 산이 중첩하는 난관에 부딪친다. 정지해야 할 때는 정지해야 한다.

괘의 형상은 각 효가 바로 응해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협력해 주는 사람을 기대할 수 없고, 홀로 자기 길을 가야 할 각오가 필요하다.

태연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차분히 노력해서 현재의 지위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가 올 때까지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

 

 

산택손(山澤損) 

大象傳 : 山下有澤 損 君子以懲忿窒欲 (산하유택 손 군자이징분질욕)

손괘에는 성실함이 있어야 크게 길하다.

허물이 없고 마음을 바르고 곧게 가져야 한다.

손이란 손상, 손실을 뜻하지만 단순한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봉사라는 말에 가깝다.

자기 힘을 나눠서 남에게 주는 것이 사회에 대한 봉사이다.

아무 이득도 없는 일을, 주위의 비웃음을 받으면서 관철해 나가는 것이 손의 도이다.

그것을 단순한 손실로 볼 것인가, 기쁨을 찾아낼 것인가는 그 사람의 정신의 문제이다.

큰 목적을 위해 작은 욕심을 버리고, 손해보고 얻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여, 눈앞의 작은 이익을 버리고

먼 미래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괘의 형상은 산기슭에 연못이 있고, 그 연못을 낮춤으로써 산은 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수화기제(水火旣濟) 

大象傳 : 水在火上 旣濟 君子以思患而豫防之

(수재화상 기제 군자이사환이예방지)

기제괘는 형통한 것이 작은 괘이다.

처음에는 길하나 나중에는 어려울 것이다.

기제란 만사가 이미 이루어진, 일이 모두 성취됨을 뜻한다.

이 괘는 각 효 모두가 정위에 있는 데다 바로 응하고 있다. 역의 이론에 의하면 이상적이다.

고난과 노력 끝에 모든 사람이 상응하는 지위를 얻어 안정되고,

일치협력해서 평화를 지키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역이란 끊임없이 변화이며 완성은 동시에 붕괴의 시작인 것이다.

완성되면 창조의 기운은 다 없어지고 만다. 현상유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뇌풍항(雷風恒) 

大象傳 : 雷風 恒 君子以立不易方 (뇌풍 항 군자이립불역방)

항괘에는 모든 일이 잘 형통한다는 의미가 있다.

허물이 없다. 마음을 바르게 가지면 이롭다. 갈 곳이 있으면 이롭다.

연애 뒤에는 결혼이다. 항이란 항상 불변하고 안정된 결혼생활을 의미한다.

상괘는 성인이 된 남자, 하괘는 성인이 된 여자를 나타낸다.

항의 괘에서는 젊었던 두 사람도 지금은 중년이 되고,

위치도 남자가 위에 서고 여자는 아래에서 순종하는 것이다.

이전의 불타는 듯한 사랑도 평온한 생활로 변해 잇다.

그렇게 되면 또 파란을 구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른바 마음이 들뜨는 상태가 일어난다.

위험한 유혹을 물리치지 않으면 항구한 길을 얻을 수가 없다.

지금은 부부간에 한하지 않고 무슨 일에나 처음 가졌던 뜻을 잊지 않고

신기한 것에 현혹되는 일없이 계속해서 일관된 방침을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