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가 땀을 많이 흘릴때(다한)
이 글은 지식인의 답글로 쓴 것입니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립니다
제 딸이 (현재48개월) 땀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여릅에는 집에서 가만히 있어도 얼굴과 목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여서 하루에도 몇 번씩 목욕을 시킵니다. 겨울에도 땀을 흘리는데요. 밤에 잠 자려고 누웠을 때부터 유독 머리와 등에만 땀이 송송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겨울이라 난방을 하는데 아이는 자는 동안에만 유독 더 더워해서 이불도 안 덮고 자고 등에는 땀이 나서 옷이 다 젖을 정도 입니다. 스스로 더운지 배도 까고 자서 어쩌다 배를 만져보면 배가 차고 손 발도 아주 찹니다. 그래도 등은 다 젖어 있구요. 물론 저는 추워서 이불 꽁꽁 덮고 자도 땀은 안 흘립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아이 젖은 옷으로 이불도 안덮고 자서 그런지 감기를 달고 삽니다. 우리 아이 몸이 약해서 식은 땀이라도 흘리는 걸까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한약이라도 한번 먹여봐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양기가 성하고 열이 많습니다. 과도한 열을 땀을 내서 식히는데 아주 어렸을때나 태중에 열을 받은 경우 습관적으로 조금만 더워도 땀을 흘리는 경향이 생깁니다. 대체로 수렴하는 작용이 부족하여 생기는 경우는 몸이 마릅니다. 습이 많은 분의 경우는 열로 인해 오는 것이므로 살을 빼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이에게 함부로 한약을 먹이는 것은 부담스럽고, 침을 맞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기가 부족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입니다. 집에서 황기를 구입해서 꿀물에 재어 볶은 후 다려 먹이면 좋을 듯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혈자리를 화살표 방향으로 가볍게 늘 지압을 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맨 아래에 동의보감에 있는 자한과 도한에 대한 내용을 옮겨 붙였으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맨아래에 귀하의 아이의 증세와 유사한 경우가 나와 있네요.
족궐음간경 곡천혈 보하는 방향
위치는 안쪽 무릎 약깐 위쪽입니다.
가볍게 화살표 방향으로 지압을 해주세요.
족양명위경 내정혈 보하는 방향
위에 열이 있는 경우 특히 상체에 열이 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족태음비경 대도혈 보하는 방향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마른 체질이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땀은 습열 때문에 나온다[汗因濕熱]
『내경』에 ?심(心)이 땀을 나게 한다. 또한 음(陰)에 양(陽)이 겹치면 땀이 난다?고 씌어 있다. 주석에는 ?양기가 위로 치밀 때 음이 제자리에 있으면 훈증되기 때문에 땀으로 된다. 또한 양기로 말미암아 땀이 나오는 것은 비가 오는 것과 같다?고 씌어 있다.
○ 『난경』에는 ?신(腎)에 있던 사기(邪氣)가 심으로 들어가면 땀이 난다?고 씌어 있다.
○ 땀은 심(心)의 액(液)이므로 심이 동(動)하면 갑자기 땀이 나게 된다[의감].
○ 심은 군화(君火)이며 비위(脾胃)는 토(土)에 속하므로 습(濕)과 열(熱)이 서로 부딪치면 땀이 생기는 것은 명백하다. 그리고 시루에다 술을 만들 때 끓는 물이나 불로 덥히는 것과 같이 하지 않으면 땀이 생길 수 없다[정전].
○ 『내경』에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땀이 위(胃)에서 나오고 놀라서 정기(精氣)를 잃으면 땀이 심(心)에서 나오며 무거운 것을 들고 멀리 가면 땀이 신(腎)에서 나오고 빨리 뛰거나 무서운 일을 당하면 땀이 간(肝)에서 나오며 지나치게 일을 하면 땀이 비(脾)에서 나온다?고 씌어 있다.
○ 위기(衛氣)가 허하면 땀이 많고 영혈(榮血)이 허하면 땀이 없다[강목].
○ 풍병(風病) 때 땀이 많이 나오는 것은 풍사(風邪)가 기를 헤쳐 놓기 때문이다(자세한 것은 풍문(風門)에 있다). 담증(痰證) 때도 역시 땀이 나면서 머리가 어지럽고 구역이 난다. 이런 데는 궁하탕(芎夏湯, 처방은담음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화기(火氣)가 훈증하면 위(胃) 속에 있는 습도 역시 땀으로 되는데 이런 데는 양격산(凉膈散, 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단계].
저절로 나는 땀[自汗]
저절로 나는 땀이란 언제나 땀이 축축하게 나다가 운동을 하면 더 심하게 나는 땀을 말한다. 이것은 양기가 허한 것과 관련되는데 위기(胃氣)가 주관한다. 치료할 때에는 양(陽)을 보하고 위(胃)를 고르게 하는 것이 좋다[정전].
○ 『영추』에는 ?위기(衛氣)는 주리를 든든하게 하고 그의 조절작용을 맡아 한다. 그러므로 위기가 허하여 주리를 조절하는 작용을 잘하지 못하게 되면 땀이 많이 나온다?고 씌어 있다.
○ 『내경』에는 ?땀이 몸 한쪽에서만 나오면 한쪽 몸을 쓰지 못하며 여위게 된다?고 씌어 있다.
○ 땀이 많이 나오면서 몸이 연약한 것은 습증(濕證)이다. 심(心)은 열(熱)을 주관하고 비(脾)는 습(濕)을 주관하는데 습과 열이 부딪치면 마치 땅의 증기가 구름, 비, 안개, 이슬이 되는 것과 같이 된다. 이런 데는 조위탕과 옥병풍산이 좋은데 위열(胃熱)이 있으면 이감탕이 좋다[입문].
○ 저절로 나는 땀은 기(氣)가 허(虛)한 데와 습(濕)과 담(痰)에 속하는데 기가 허하면 인삼, 황기, 계지를 조금 넣어 쓰고 진양(眞陽)이 허하면 부자를 조금 넣어 달여 써야 한다[단계].
[註] 진양(眞陽) : 일명, 원양, 신양, 진화, 진원, 명문지화, 선천지화라고도 한다. 그리고 원융, 신수, 진수, 진음, 신음에 대한 상대적인 말로도 쓰인다.
○ 모든 내상(內傷)이나 허손증(虛損證)으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 멎지 않는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부자, 마황뿌리, 밀쭉정이를 조금 넣어서 쓰면 효과가 매우 좋다. 그러나 승마와 시호는 꿀물에 축여 볶아서 끌어올리고 헤치는[發] 성질이 빠른 것을 없애고 써야 한다. 또한 인삼, 황기 등의 약으로 기표(肌表)에까지 약 기운이 나오게 해야 한다[동원].
○ 『중경』의 계지탕은 풍사에 감촉되어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에 매우 좋은 약이다. 황기건중탕은 외감(外感)으로 기가 허해져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은 약이며 보중익기탕은 내상(內傷)으로 기가 허해져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은 약이며 보중익기탕은 내상으로 기가 허해져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을 치료하는 묘한 처방이다[동원].
○ 저절로 땀이 나는 증에는 황기탕, 황기육일탕(黃六一湯, 처방은 옹저문에 있다), 삼귀요자, 모려산, 소건중탕(小建中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삼기탕, 쌍화탕(雙和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계부탕, 출령탕, 진액단, 삼부탕, 기부탕 등을 다 쓴다.
조위탕(調衛湯)
습(濕)이 많아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마황뿌리, 황기 각각 4g, 강호리(강활) 2.8g, 감초(생것), 당귀잔뿌리, 속썩은풀(황금, 생것), 끼무릇(반하) 각각 2g, 맥문동, 생지황 각각 1.2g, 저령 0.8g, 소목, 잇꽃(홍화) 각각 0.4g, 오미자 7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옥병풍산(玉屛風散)
표(表)가 허하여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10g, 방풍, 황기 각각 4.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방풍과 황기는 표(表)의 기(氣)를 든든하게 하고 흰삽주(백출)는 속에 있는 습(濕)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단심].
이감탕(二甘湯)
위(胃)에 열이 있어서 끼니 뒤에 땀이 비오듯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오미자, 오매살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생강 2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황기탕(黃 湯)
음양(陰陽) 가운데서 어느 하나가 허(虛)하여 저절로 땀이 나거나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8.8g, 생건지황, 천문동, 흰솔풍령(백복령), 마황뿌리 각각 6g, 당귀 4.8g, 맥문동 4g, 오미자, 밀쭉정이, 감초 각각 2.8g, 방풍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 이 약은 엄씨황기탕과 같으나 그보다 용골 1가지가 없으며 찐지황(숙지황)을 빼고 생지황을 넣었다.
삼귀요자(蔘歸腰子)
심기(心氣)가 허손(虛損)되어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하는데 심액(心液)을 걷어 들인다.
인삼과 당귀 각각 20g을 썬다. 그리고 돼지염통 1개를 여러 조각으로 쪼갠 다음 그 속에 있는 피채로 물 2사발에 넣고 먼저 1사발 반이 되게 달인다. 여기에 위의 2가지 약을 넣고 다시 8분이 되게 달인다. 다음 맑은 웃물을 받아서 그 물로 염통을 다 먹는다[단심].
모려산(牡蠣散)
여러 가지 허증(虛證)과 부족증으로 몸에 늘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 밤에 누우면 더 심하고 오래되지 않아 여위며 가슴에 놀란 것처럼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굴조개껍질(모려, 달군 것), 마황뿌리, 황기, 지모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밀쭉정이를 달인 물에 8g씩 타 먹는다. 썰어서 달여 먹어도 좋다[득효].
○ 『단계』의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은 방풍, 황기, 흰삽주(백출), 굴조개껍질(모려), 마황뿌리 각각 같은 양으로 되어 있는데 썰어서 물에 달여 먹으면 좋다.
소건중탕(小建中湯)
표허증(表虛證)으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 황기건중탕이란 바로 이 처방에 황기를 넣은 것인데 허로(虛勞)로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을 치료한다.
○ 당귀건중탕이란 이 처방에 당귀 40g을 넣은 것인데 혈이 허하며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을 치료한다.
○ 계지부자탕이란 이 처방에 계지 20g과 부자(싸서 구운 것) 반 개를 넣은 것인데 저절로 땀이 계속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한번에 28g씩 생강 7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삼기탕(蔘 湯)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당귀, 찐지황(숙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메대추씨(닦은 것), 굴조개껍질(모려) 각각 4g, 귤껍질(陳皮) 2.8g, 감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추 2알, 밀쭉정이 한자밤, 오매 1개와 함께 달여 먹는다[의감].
출령탕(朮 湯)
허(虛)하여 땀이 나는 것을 멎게한다.
황기, 방풍, 흰솔풍령(백복령), 흰삽주(백출), 마황뿌리 각각 20g, 감초(닦은 것)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8g씩 밀쭉정이 1백알과 함께 달여 먹는다[직지].
진액단(鎭液丹)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100g, 부자(큰 것을 잿불에 묻어 구워서 껍질과 배꼽을 버리고 동변에 담갔다가 볶은 것) 80g, 방풍(닦은 것), 흰삽주(백출, 닦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육계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술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빈속에 데운 술로 먹는다. 메대추씨(산조인)를 넣으면 더 좋다[의감].
삼부탕 (蔘附湯)
양(陽)이 허(虛)하여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인삼 20g, 부자(싸서 구운 것) 4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3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기부탕( 附湯)
기(氣)가 허(虛)하여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계부탕(桂附湯)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 멎지 않고 계속 나는 것을 치료한다.
계지,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앞의 약과 같은 방법으로 달여 먹는다[제생].
식은땀[盜汗]
『내경』에는 ?신(腎)이 병에 생기면 잠잘 때 땀이 나고 바람이 싫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잠잘 때 나는 땀이 식은땀이다?고 씌어 있다. 성무기(成無己)는 ?식은땀은 잠자는 사이에만 나다가 깨어나면 멎는다?고 하였다.
○ 식은땀은 잠자는 사이에 나는데 온몸이 목욕한 것같이 된다. 이와 같이 된 것은 깨어나서야 알 수 있다. 이것은 음허증(陰虛證)에 속하는데 영혈(榮血)이 주관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음을 보하고 화(火)를 내려야 한다[정전].
○ 식은땀이 나는 것이 바로 음허증인데 이것은 혈이 허하고 화가 있기 때문이다. 당귀육황탕을 쓰면 아주 잘 낫는다. 또한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에
지모, 황백을 넣어 써도 되는데 기까지 허하면 인삼, 흰삽주(백출), 황기를 넣어 쓴다[단심].
○ 식은땀이 나면서 신화(腎火)가 몹시 동한 데는 정기탕을 쓰는 것이 좋고 비(脾)에 습(濕)이 성(盛)한 데는 사제백출산이 좋으며 간(肝)에 열이 있는 데는 용담산이 좋다. 자고만 싶고 눈만 감으면 땀이 나는 것은 담(膽)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이 좋은데 당귀지황탕, 모려산, 삼기탕들도 두루 쓴다.
당귀육황탕(當歸六黃湯)
식은땀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아주 좋은 약이다.
황기 8g, 생지황, 찐지황(숙지황), 당귀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하간].
○ 황기는 표(表)의 기를 든든하게 하고 당귀, 생지황, 찐지황(숙지황)은 음혈(陰血)을 보하며 속썩은풀(황금), 황련, 황백은 속에 있는 화(火)를 없애기 때문에 효과를 본다[단심].
정기탕(正氣湯)
음화(陰火)를 내리고 식은땀을 멎게 한다.
황백, 지모(닦은 것) 6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사제백출산(四製白朮散)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흰삽주(백출) 160g을 썰어서 4몫으로 나누어 놓는다. 다음 황기, 석곡, 굴조개껍질(모려), 밀기울 각각 40g을 따로따로 썰어서 흰삽주(백출) 1몫과 함께 넣고 흰삽주(백출)가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흰삽주(백출)만 골라 가루낸다. 한번에 12g씩 좁쌀미음에 타 먹는데 다 먹으면 아주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단계].
용담산(龍膽散)
간(肝)에 열(熱)이 있어서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용담초, 방풍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한번에 4g씩 잠잘 무렵에 미음에 타 먹는다[직지].
당귀지황탕(當歸地黃湯)
식은땀이 나서 기혈(氣血)이 다 허해진 것을 치료한다.
당귀, 찐지황(숙지황), 생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술에 축여 볶은 것),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g, 황백, 지모(다 꿀물에 축여 볶은 것), 귤껍질(陳皮) 각각 3.2g, 인삼 2g,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추 1알, 밀쭉정이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모려산(牡蠣散)
식은땀이 나는 것과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굴조개껍질(모려, 달군 것), 황기, 마황뿌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20g씩 밀쭉정이 1백알과 함께 달여 먹는다[삼인].
○ 다른 한 가지 모려산도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하는데 굴조개껍질(모려), 흰삽주(백출), 방풍 각각 같은 양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가루내서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으면 땀이 곧 멎는다[유취].
[註] 유취(類聚) : 노중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수십 명의 의학자들이 1477년 12월에 266권으로 편찬하여 출판한 동의학대백과전서인 『의방유취』를 말한다.
삼기탕(蔘 湯)
허(虛)해서 식은땀이 나는 것을 멎게 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까치콩(백편두), 마(서여), 귤껍질(陳皮), 칡뿌리(갈근), 반하국,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어린이 식은땀[童子盜汗]
어떤 어린이가 어릴 때부터 소년시기까지 7년 동안 식은땀이 계속 나서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양격산과 삼황원(三黃元, 처방은 모두 화문에 있다)을 3일 동안 쓰고 나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은 5가지 액을 주관하면서 그것을 5가지 습으로 변화시킨다. 상화(相火)가 신수(腎水)를 억누르면 신수는 위로 올라갔다가 심이 허한 틈을 타서 수소음경에 들어간다. 그러면 심화(心火)가 타올라서 폐(肺)로 들어간다. 이것이 바로 신수가 자기가 이기지 못하던 심화를 상화로 속인 것이다. 이와 같이 되어 주리( 理)가 열리고 땀구멍이 닫혀지지 못해서 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양격산으로 가슴 속의 상화를 내리고 다음에 삼황환으로 심화를 사(瀉)하여 음분(陰分)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신수가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어 땀이 저절로 멎은 것이다[해장].
아래 양격산과 삼황원 처방을 화문에서 찾아 추가로 옮깁니다. 그러나 이 처방은 대단히 약성이 독하므로 길게 쓰면 안됩니다. 굳이 쓴다면 며칠만 써야 합니다.
삼황원(三黃元)
3초(三焦)의 적열(積熱)을 치료한다.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선명].
삼황탕(三黃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삼황원 재료를 각각 6g씩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선명].
양격산(凉膈散)
적열(積熱)로 번조(煩躁)하고 입 안과 혀가 헐며 눈에 피지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장위(腸胃)가 말라 대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연교 8g, 대황, 망초, 감초 각각 4g, 박하, 속썩은풀(황금), 산치자(치자)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푸른 참대잎(靑竹葉) 7잎 약간의 꿀과 함께 달여 절반이 되면 망초를 넣어 찌꺼기를 버리고 먹는다[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