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에 관하여 1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몇 차례에 걸처 음양에 대해 메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한의학은 음양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좀 더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질병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즉 과하거나 부족할 때, 나타나는 생리 작용이며 치유는 음양의 조화를 맞추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한약은 신경중추와 내분비 기관에 호르몬 작용을 하며, 기에 의해 양과 음이 갈리고 미에 의해 작용하는 기관이 정해집니다.
음양을 판단함에 있어 먼저 체질의 음양을 분간하고 증세의 음양을 살피고, 약물의 음양을 맞추어 적용하면 병은 자연히 치료됩니다.
환자를 나눔에 있어 음양의 판별이 중요한데 양실, 음허인 경우는 체온이 높고 서늘한 것을 좋아하며 맥박이 강하고 빠르며, 내쉬는 숨이 강하고 감정의 활동이 극렬하고 육체적으로 차분히 있지 못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특히 냉수를 좋아하고 담백하고 시원한 음식을 좋아하며 소화가 잘 되고 식욕이 왕성하게 됩니다. 평소 얼굴에 붉은 빛이 돌고 소변색깔이 붉고 분량이 적고 누는 횟수가 드물며 추운 계절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음을 보충해 주면 질병은 자연히 예방되거나 치료가 됩니다.
음이 실하고 양이 허한 경우는 체온이 낮고 따듯한 것을 좋아하며 맥박이 약하고 늦으며, 들이쉬는 숨이 강하고 조용히 있기를 좋아합니다. 갈증을 별로 못 느끼고 더운물, 더운 음식과 양념된 음식을 좋아하며 소화가 안되고 식욕이 적습니다.
얼굴에 검은빛이 돌고 설사하기 쉬우며 때로는 소변이 잦고 편비가 되는 일도 있으며, 따듯한 계절을 좋아합니다. 이런 분은 양이 허한 경우이므로 음적인 음식을 피하고 양적인 음식과 생활습관을 통해 양기를 길러야 합니다.
음양에 대한 것들은 이미 보내드린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귤껍질을 말려 보관하시고 감기나 소화불량이 있을 경우 차대신 다려 드시면 좋습니다. 귤껍질은 몇년이상 오래 묵어야 효능이 좋지만 당장 말린 것도 아쉬운 대로 좋습니다.
저녁마다 뜨거운 물로 발을 씻으시고, 음양탕을 생활화하시면 감기에 예방이 좋습니다. 글이 길어지면 싫어하시므로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