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젊게 사는 건강법(펌)

별꽃바람 2010. 4. 6. 09:51

신문가시에서 발췌 편집해서 올립니다.

 

신건강인센터 유태우 원장

 

‘나이 먹음’ 혹은 ‘노화’라는 뜻을 가진 aging이란 단어 앞에 ‘반대’ ‘좋아하지 않다’는 뜻의 anti가 붙었다. Anti-aging(안티에이징). 말 그대로 ‘나이 드는 것을 거부하는’, 젊게 살기 위한 모든 것을 바로 안티에이징이라 할 수 있다. 어차피 한번 살다 가는 인생이라지만 이왕이면 ‘더 생기 있게, 더 젊게’ 살고 싶은 건 인간 본연의 욕망일 것이다.

4월, 모든 것이 생동하는 완연한 봄이다. 유난히 추웠던 3월을 보내며 잔뜩 웅크리고 있던 우리의 몸 역시 더욱 활기차게 움직일 때다.

<질병 완치>, <내 몸 개혁 프로젝트> 등의 책에서 ‘더 젊고 건강하게’ 사는 길을 안내해온 유태우 신건강센터 원장을 만났다. 그로부터 ‘안티에이징을 위한 생활 실천법’을 들어보자.

♦ 마음나이 확 낮춰 살아라

“젊게 살길 원하세요? 그럼 나이보다 젊게 사세요.”

사람의 나이는 달력나이, 신체나이, 마음나이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달력나이에 맞춰 자신의 마음나이를 ‘조절’한다. 달력나이가 50세면, 그에 맞는 옷차림과 사고 방식을 갖고,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을 만난다. 50세의 마음나이를 갖고 행동하다 보면 신체나이 또한 50세 혹은 그 이상에 머물게 된다.

50세의 당신이 40세처럼 살고 싶다면 마음나이를 40세로 먹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옷차림이 달라지고, 말투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진다. 신체나이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40대로 맞춰지는 것이다.

“보통 50대는 대개 50대의 친구들하고만 어울려 놉니다. 마음나이를 고쳐먹으라는 건, 40대의 친구를 만들고, 그들과 똑같이 어울려 보라는 겁니다.”

“20대가 30대의 친구를 만난다고 해도 30대처럼 살 순 없죠. 30대로 살아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30대는 1살부터 30살까지의 어떤 나이도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50대는 1살부터 50살까지 어떤 나이로도 살 수 있습니다. 그게 나이 먹는 것의 특권입니다.

50대의 친구를 만날 때면 50대로, 40대의 친구를 만날 때면 40대로 살 수 있습니다. 달력나이에 얽매여 자신을 규정지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 틀을 깨고 나오는 게 안티에이징의 시작이죠.”

♦ 젊음의 적 ‘중독’ 끊기, 머리를 멈추고 몸을 깨워라

그는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몸을 살펴라. 우리가 몸에 충실할 때 몸은 저절로 강해진다”고 충고한다.

“같은 날짜에 출고된 차라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폐차 날짜가 달라집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죠.”

몸은 내 머리가 생각한 바를 수행하는 도구로만 인식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인간의 몸은 누구나 ‘잘 살기 위한’ 방향으로 진화돼 있다. 그러니 몸이 원하는 대로만 한다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치유 능력을 발휘한다.

“다이어트하고, 술 적게 마시고, 담배 끊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건강하기 위해 이게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잖아요. 머리로 생각해서 몸을 따라오게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오히려 노화가 촉진됩니다. 몸이 신이 나서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어야 진짜 젊음과 건강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그는 스스로도 술 마시고 싶으면 마시고, 먹고 싶은 음식 있으면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고 말한다. 내 몸이 먹고 싶다는 데 굳이 머리가 나서서 몸에 안 좋다며 ‘이건 안 되고’ ‘저건 되고’의 명령을 내리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술이나 담배를 끊지 못하는 건 중독 때문입니다. 일 중독, 순위 중독, 경쟁 중독 다 마찬가지에요. 이 중독을 끊어야 하는 데 원리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결국은 ‘몸의 중독’이 아니라 ‘뇌의 중독’이거든요. 그러니 몸을 깨워줘야 이 중독도 풀리는 겁니다.”

♦ 노화를 촉진하는 ‘마이너스 게임’, 생각과 반대로 행동하라

유 원장이 ‘마이너스 게임’을 들어 설명한다. 담배를 피면 먹먹했던 머리가 뻥 뚫리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문제는 자꾸만 담배를 피다 보면 만족도는 점점 낮아지고,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담배를 피지 않았을 때의 고통이 더 커지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담배를 찾는다.

“생각해 보세요. 먹먹했던 머리가 뻥 뚫리는 것 같아 담배를 못 끊겠다고 하지만, 담배를 피지 않았다면 머리가 먹먹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플러스, 그러니까 더 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이너스, 무언가 결핍됐을 때의 고통을 잊기 위해서 중독에 의존하게 되는 겁니다.”

그는 몸을 깨우기 위해서 우선은 ‘머리와 반대로 몸을 움직여 볼 것’을 제안한다. 버스를 기다리다 머리가 생각한다. ‘시간 없어 죽겠는데, 왜 이렇게 안 와?’ 그러면 일부러 몸은 머리와 반대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걸어서 가는 것이다. ‘이 사람 너무 싫은 데 만나야 하나?’ 그럼 싫어하는 사람과 더 같이 있도록 한다. ‘지금 꼭 청소를 해야 하는데’ 그럼 청소를 뒤로 미루고 한번쯤 욕을 먹으면 그만이다.

“머리가 심심해지면 몸을 천천히 느끼게 됩니다. ‘머리는 심심하게, 몸은 신나게’ 가 일종의 훈련 과정인 거죠. 그러다 보면 머리와 몸이 모두 신이 나는 순간이 올 겁니다. 약을 먹고 치료를 하는 것만 의학은 아닙니다. 우리 삶을 바꾸는 ‘삶의 의학’을 훈련 하다 보면, 우리 몸이 다 알아서 건강과 젊음을 가져다 줄 겁니다. 하하”

동안 비결 생활훈련법 4가지

1. 나부터 훈련 = 가족과 일보다 내가 먼저. 나부터 생각하고 나부터 챙기는 습관을 들인다.

2. 만족에서 더 만족 훈련 = 경쟁의 마이너스 게임을 멈추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성취하지 못했다며 고통 받지 말고, 나의 발전에 스스로 기뻐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플러스 게임의 승자.

3. 생각 중지 훈련 = 머리와 반대로 몸을 움직이기 위한 훈련. 초보자라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찜질방 같은 곳을 권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모든 것을 멈추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 온갖 잡다한 생각이 떠오른다. 생각을 중지하려 노력하면 약 3초간 생각이 멈춘다. 또 잡다한 생각이 떠오른다. 다시 생각을 멈춘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머릿속은 뒤죽박죽. 굳이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려는 머리의 습성을 따르지 않아도 좋다. 뒤죽박죽된 생각을 그대로 놔두는 것, 그 자체가 훈련이다.

4. 10%, 1 줄이기 훈련 = 우리 몸은 머리의 명령을 따르느라 너무 많은 일을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의 딱 10%만 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자. 오늘 해야 할 일이 10가지라면 그 중 한 가지는 내일로 미뤄두자. 이런 것들이 모두 몸을 깨우기 위한 훈련이다.

젊게 살기 위한 생활 습관 만들기

1. 잠 - 우리 몸은 누구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숙면 시간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은 일정해야 한다. 눈을 뜨는 시간이 일정치 못하면 뇌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한번 눈을 떠서 깨어났다면 낮 동안에는 절대 잠을 자지 않는다. 잠이 필요한 때가 되면 우리 몸은 알아서 잠이 든다.

2. 술 - 술은 기본적으로 간암, 식도암, 유방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술을 이기기 위해 숙취 해소 음료 등으로 단단히 대비를 한다거나, 안주를 많이 먹는 등의 방법은 안티에이징 최고의 적. 밥이나 안주, 물도 마시지 않고 술만 먹을 것을 권한다. 그래야 빨리 취한다. 술은 적게 마시고 빨리 취해서 즐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3. 음식 - 저녁밥을 반 공기로 줄여라. 이미 우리 몸에 축적된 지방만 하더라도 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충분하다. 그러니 밥을 반 공기로 줄인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다만 지금까지 따라온 뇌의 습관 때문에 우리 몸이 달라지는 것처럼 느낄 뿐이다.

4. 운동 - 억지로 운동을 하는 것은 새로운 스트레스만 부를 뿐. 특히 남성들의 경우 ‘승부 근성’을 버려야 한다. 운동은 우리 몸이 즐길 수 있을 만큼만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본다. 몸이 더 이상 못 버텨 내겠다는 신호를 주면 그에 따르는 것이 가장 건강한 운동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