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황매산, 모산재 산행기록

별꽃바람 2013. 5. 16. 15:00

 

산행일 : 2013년 5월 14일

산행지 : 경남 합천군 황매산(1108m, 모산재 기적길 포함)

산행시간 : 08:00 -  15:10(7:10)

산행거리 : 15km

동행 : 유리공주

산행코스 : 08:00 모산재주차장 → 08:55 돛대바위 → 09:16 모산재→ 09:20-09:25 막걸리 휴식 →  09:54 철쭉군락지→ 11:18 정상(황매봉) → 11:25-12:00 중식 → 12:09 삼봉 → 12:30 팔각정  → 12:43 능선갈림길 → 13:31 철쭉평전 주차장 → 14:00 모산재 → 14:25 순결바위 → 14:53 영암시지 → 15:06모산재주차장

 

오늘은 황매산 소개부터 시작 ^.^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에 소개된 황매산 설명

 

특징·볼거리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명소로 새집골, 옛 절터, 와포수에 희덤이 우뚝솟은 산이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 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가득 피어 지난 봄부터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들이 한눈에 보인다. 수려한 경관에도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둔내리 영암사지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모산재 767m
황매산군립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삼라만상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바위산의 절경으로 이면서도, 주능선 부분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넓은 평지를 이루고 흙이 두텁게 깔려 있으며 숲이 우거져 있다.

 

산 북동쪽에는 바위 끝 부분이 갈라진 커다란 순결바위가 있는데, 평소 사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의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돛대바위는 높은 쇠사다리 위의 넓은 암릉 끝에 돛대처럼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는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터가 있고,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이 눈에 들어온다.
 
인기명산 100  11위  (한국의산하 2010-2011 2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군립공원 황매산은 최근에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이라 할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4월 하순에 만개하는데 철쭉이 만개하는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 이다.

 

전날 칠보산을 워밍업 삼아 다녀와서 오도산휴양림에서 묵었다. 저녁은 근처 흙돼지집에서 먹었는데 비계도 쫄깃거리는 것이 별미다.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준비하여 7시간 좀 넘어 출발. 황매산 모산재주차장에 도착하니 택시기사 황매산 자랑을 한다. 5년만에 최고로 철쭉이 피었단다.

 

기대를 안고 출발, 평일임에도 주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파로 인해 마음이 바쁘다. 돗대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은 기암괴석의 연속이다. 하지만 감탄은 이르다. 돗대바위에 이르자 맞은편 순결바위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돗대 바위도 멋지지만 순결바위 능선은 정말 장관이다. 모산재에 올라서니 멀리 철쭉평원과 황매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는 맑고 약간 덥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다. 철쭉과 황매산 능선을 바라보며 시원한 막걸리로 피로를 풀고 정상으로 향했다.

 

안부를 지나 오르막에 도착하자 펼쳐진 철쭉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온 동네가 철쭉으로 덮여 있다. 오토캠핑장에는 인파로 넘쳐나고,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다. 오늘 합천군에서 주관하는 철쭉 행사 첫날이라 여러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고 연신 방송을 한다.

 

정상 바로 밑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다보니 주말에는 산 전체가 사람으로 덮일 것 같다. 멋진 철쭉평원과 황매산을 바라보며 전진, 태왕사신기를 찍은 세트와 목책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했다. 목책은 산청군에서 설치했는데, 길따라 산청군 깃발이 세워져 있는 것이 조금 불만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철쭉평원처럼 많지는 않지만 이미 여러 사람들이 와 있다. 바위 위에 정상표식이 있는데 좁아서 위험하여 주말에는 인증샷을 찍은 것이 어려울 듯 싶다.

 

정상에서 조금지나 장박리 갈림길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 예상은 삼거리(중봉)까지 가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팔각정까지만 갔다가 삼봉쪽 능선으로 돌아와 하산하기로 했다.

 

지도가 작게 나와서 산행 코스를 묘사하기가 곤란하다.ㅠ 최근 오토캠핑장과 관련하여 산 밑으로 도로를 만들고 있어 자연 훼손이 걱정된다. 돌아오는 길에는 그 신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왔다. 오토캠핑장에 마련된 식수대에서 물을 마셨는데 설탕을 탄 것처럼 맛이 시원하고 달다.

 

오후가 되니 인파는 더욱 많아지고 햇살은 더 따갑다. 서둘러 모산재로 돌아와 순결바위 능선으로 하산했다. 능선길은 비스듬이 누운 암석길인데 멋지다.

 

바위 위에 놓인 갈라진 바위를 순결바위라고 설명했는데 표시판이 없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결국 조금 더 하산하니 진짜 순결바위가 보인다.ㅠ 괜히 아는 척한 셈이다.ㅠ

 

빠른속도로 길을 재촉한 덕분에 모산재주차장에 3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서울까지 갈길이 멀어 바로 출발. 서울에 도착하니 7시가 좀 넘은 시간이다. 아직도 철쭉의 멋진 모습이 아른 거린다.

 

산행 코스는 위 글 참조하기 바라고, 지도가 작아서 알아보기 불편.ㅠ

모산재를 도는 코스는 기적의 길이라고 해서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단다.

 

멀리 돗대바위와 오르막 계단 모습

 

아침 한산한 모산재 주차장의 전경, 주차요금도 없고 아침이라 한산했는데 오후에는 평일임에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특히 이곳은 소형차 주차장인데 대형차들도 길가에 줄을 정도로 만원이다.

 

모산재주차장에서 본 돗대바위 능선 모습

 

식당 외벽에 붙은 시 한구절이 더 흥을 돋운다.

 

황매산 기적길 안내문

황매산 기적길 안내

황매산 모산재(767m)는 가야산에서 비롯된 산줄기가 거침없이 뻗으면서 그 기백이 모인 곳이라 한다. 산을오르면 오를수록 지치지 않고, 오히려 기운이 차 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천하 명당자리라는 무지개터, 순결바위, 돗대바위, 국사당, 영암사지 등 명소가 있어 모산재에 오르는 즐거움을 더한다.

 

모산재 주차장 → 1.5km  → 돗대바위  → 0.2km  → 무지개터  → 0.2km  → 모산재  → 0.7km  → 순결바위 → 0.3km  → 국사당 → 0.6km → 영암사지 → 0.7km → 모산재주차장
 

돗대바위와 영암사지 갈림길 이정표, 여기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

 

돗대바위의 유명세를 가늠하게 하는 꼬리표들

 

돗대바위로 오르는 길은 암릉의 연속이다.

 

바위가 만든 멋진 작품

 

순결바위 능선의 위용

 

돗대바위로 오르는 계단의 모습

 

돗대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계단

 

돗대바위 전경. 서있는 사람과 비교해도 엄청 큰 바위임을 알 수 있다. 어떻게 저기에 올라와 있을까?

 

돗대바위 앞에서 기념 컷.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이 찍어 주었는데 구도가 완전 꽝이다.ㅠ

 

돗대바위 위에서 순결바위 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더.

역시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찍어 주었는데 구도가 ㅠㅠ 그래서 아이스크림은 안 사 먹었다는...ㅋㅋ

 

능선 위에서 내려다 본 돗대바위 전경

 

능선 돌틈에서 자라는 철쭉들(이 산의 철쭉이 유명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틈마다 철쭉이 자란다.)

 

저 바위위에도 철쭉이, 뒤에는 순결바위 능선

 

순결바위 능선과 작은 돗대바위^.^

 

돗대바위 위를 오르는 유리공주와 건녀편 순결바위 능선이 장엄하다.

 

상부에서 내려다 본 돗대바위

 

상부에서 본 순결바위 능선 절벽의 모습

 

능선 위에서 돗대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능선위에서 순결바위 능선을 배경으로

 

모산재 정상 표지석(아침이라 사람들이 뜸하다.)^.^

 

모산재에서 유리공주와 한컷

 

 

모산재에서 내려다 본 돗대바위

 

모산재 예전 표지석과 돌탑

 

모산재에서 멀리 황매산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마시는 유리공주(앞쪽으로 철쭉의 분홍 물결이 보인다.)

 

모산재에서 바라본 황매산 전경

 

모산재 안부를 내려와 황매산으로 이르는 길에 있는 무덤의 모습

 

철쭉평원으로 오르는 길에 유리공주

 

드디어 철쭉 평원에 도착했다.

 

철쭉 평원 입구에서 유리공주

 

나도 철쭉평원 입구에서 한컷, 아직 환성을 지르기엔 이르다.

 

끝없이 펼쳐지 철쭉과 멀리 황매산

 

철쭉과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모습

 

철쭉속에서 황매산을 배경으로 한컷

 

유리공주도 철쭉 속에서 한컷.

 

철쭉 능선을 배경으로

 

배틀봉 아래 철쭉 군락지인데 아직 만개하지 않은 상태다.

 

평원뒤로 황매산 주능선이 보인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평원의 철쭉들

 

만개하면 환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철쭉 능선과 황매산

 

황매산으로 향하는 철쭉길(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예전에 방송된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인데 바람에 날려 지붕이 분리되어 있다.

 

멋진 철쭉 능선길과 황매산 정상부

 

황매산 정상으로 이르는 목책에서, 만개하면 정말 환상적인 모습일 듯.

 

황매산을 소개할 때 나오는 전경인데 아직 만개하지 않아서.ㅠ

 

 

만개하면 멋진 모습일 듯하다. 멀리 보이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 전망대

 

황매산으로 이르는 길의 철쭉과 목책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능선의 철쭉 모습, 만개하지 않았어도 멋지다.

 

정상으로 향하는 목책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쭉 평원의 모습

전망대에서 철쭉 평원을 바라보며

 

전망대에서 본 철쭉 평원과 오토캠핑장

 

중간 암봉에서 철쭉 평원을 배경으로

 

중간 암봉에서 본 정상의 모습

 

황매산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기념

 

황매산 정상 표시석

 

무학굴의 전경

 

무학굴 안내문

무학굴 안내

태백산맥의 마지막 영봉인 황매산은 예로부터 많은 선인들이 수도한 곳으로 이름나 있다. 그중에서도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도운 왕사 무학대사가 으뜸일 것이다. 무학대사는 합천군 대병면 성리(합천댐 하루)에서 태어나 황매산 이곳 동굴에서 수도를 하였다 한다. 수도를 할 적에 그의 어머니께서 이 산을 왕래하면서 수발을 하다가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백일 기도를 드려 이 세가지를 없앴다고 한다. 그리하여 황매산은 이 세가지가 없다하여 삼무의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팔각정으로 가는 길에 암봉을 오르는 유리공주

 

삼봉길 암봉에서 철쭉평원을 배경으로

 

삼봉 암봉 오르막 암릉

 

황매삼봉 안내문

 

황매삼봉에서 주 능선을 배경으로

 

황매삼봉 소나무와 계곡

 

멀리 순결바위 능선과 철쭉평원, 그리고 주차장

 

황매삼봉 아래 계단. 여기에서 캠핑장쪽으로 하산

 

지천에 널린 황정(둘굴레)

 

산중턱에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데 관광개발도 좋지만 산을 너무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오토캠핑장에서 철쭉 능선으로 향하는 길

 

오토캠핑장 전경, 평일임에도 만원이다.

 

오토캠핑장 옆 물놀이 시설

 

철쭉평원의 철쭉들

 

철쭉속에서 하산길 기념

 

철쭉과 황매산 전경

 

되돌아 온 모산재에서 본 돗대바위

 

멀리 돗대바위와 오르막 계단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돗대바위, 그리고 암쪽 암석은 순결바위 능선

 

순결바위 능선 하산길 모습, 미끄럽지 않고 적당히 경사가 진 암벽길이다.

 

순결바위 능선 중간에서 돗대바위를 배경으로

 

순결바위 능선 하부 전경

 

순결바위 능선에서 유리공주

 

앞에 보이는 것은 순결바위가 아닌데 착각.ㅋ

 

이것은 단순히 두 바위가 틈을 두고 놓이 모습인데 순결바위로 착각.

 

날씬한 사람은 지나갈 수 있는 적당한 폭으로 갈라서 있다.

 

순결바위 안내문

 

순결바위 모습인데 절벽위에 놓여 있고 사진찍는 곳에서도 떨어져 있어 담력이 약하면 구경만.ㅋ

 

국사당 전경

 

국사당 안내문

 

황매산 기적길 안내도

 

황매산 철쭉제를 환영하는 펼침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