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6월 27일 청량산행

별꽃바람 2013. 6. 29. 22:29

일시 : 2013년 6월 27일(목요일)

위치 :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872m)

코스 : 청량폭포-두들마을-장인봉-하늘다리-자소봉-경일봉-김생굴-정량사-선학정-청량폭포

산행거리 : 약 7.3km(지도상 거리)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중식 시간 포함)

동행 : 유리공주

 

 

100대 명산 투어 중 27년 전에 몇차례 다녀왔던 청량산에 다시 다녀왔다. 함께 100대 명산을 다니고 있는 유리공주가 안 가본 산이라 다시 가게 되었는데 많은 것이 바뀌었다. 산행하면서 모든 산이 다 특이하지만 청량산은 특히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

 

최초로 서원을 세운 주세붕이 쓴 산행기는 현존하는 유물 중 유일한 산행기란다. 김생굴이 있고 최치원이 마셨다는 총명수,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까지 멋진 산세와 함께 유서가 깊은 산이다. 요즘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하늘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가을철의 환상적인 단풍으로 찾는 이가 날로 늘고 있는 산이다.

 

여름에는 구름이 덮여 산세를 완전하게 조망하기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가을, 단풍이 멋진 시기에 갈 것을 권한다.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청량사도 꼭 둘러 볼 것을 권한다. 병풍처럼 둘러싼 산세 중앙에 위치해 있고 멋지게 꾸며 놓아서 절로 마음이 편안해 진다.

 

 두들마을 오르막 계단, 장인봉 능선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인데, 중간에 직접 볶은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가 있다.

 

 급경사 산중에 위치한 집들, 아래 차가 오를 수 있는 곳에 있는 집과 터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다.

 

 능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 끝없는 오르막에 계단이 계속 이어져 땀이 많이 났다. 평소 12층 아파트를 늘 걸어서 올라가기 때문에 계단 오르는데는 자신이 있다.^.^

 산길 곳곳에 다양한 문인들의 작품이 지친 다리과 머리를 식혀 준다.

 

 장인봉으로 오르는 철계단, 이 계단만 오르면 장인봉인데 쉽지 않다. 5분간 쉬지 않고 올라야 된다.

 

 장인봉 정상 표지석, 정상인 자소봉이 872m지만 정상에 오를 수 없으므로 사실상 여기가 정상이다.

 

 장인봉 서쪽 전망대인데 이 날은 구름이 짙게 깔려서 조망을 구경할 수 없었음.ㅠ

 

 전망대 아래 절벽에 자라는 바위손들

 

 장인봉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기념

 

 장인봉과 자소봉쪽을 연결하는 하늘다리 모습, 구름이 끼어서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다. 그게 오히려 더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하늘다리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하늘 다리 중간에서 폼을 좀 잡아 보았다.

 

 잠시 순식간에 구름이 걷히면서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대자연의 변화무쌍함에 잠시 넋을 놓고 구경했다.

 

 하늘다리 공사 설명문

 

 다시 구름에 잠긴 하늘다리, 그 모습이 마치 천국으로 이어지는 느낌으로 진정한 하늘다리의 형상이다.

 

 청량산을 찬양하는 시들 중 하나

 

 연적봉에서 바라본 장인봉과 하늘다리 모습, 이 사진 찍는 동안 잠시 구름이 걷혔다.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과 뒤에 최고봉인 자소봉의 모습. 봉우리라기 보다는 하나, 하나가 바위덩어리 자체다.

 

 연적봉에서 바라본 계곡쪽 풍경

 

 연적봉 정상에서 기념 사진 한장

 

연적봉 정상에서 피로를 풀겸 유리공주와 막걸리 건배

 

 

 탁필봉 정상석인데 오를 수 없는 상태라 봉우리 아래에 설치해 놓은 것이 특이하다.

 

 최고 정상인 자소봉 아래쪽 모습으로 위태롭게 밑이 파 들어가고 있다.

 

 자소봉 정상 표지석에서 유리공주와 기념사진. 실제 봉우리는 뒤에 있는 바위인데 오를 수가 없다.

 

 절벽 곳곳에 무수히 자라고 있는 부처손의 모습. 건강에 좋다고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많은 개체가 널려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은 손을 덜 탄 듯.

 

 경일봉 정상 표지석의 모습.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 정상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다만 김생굴이 이 봉우리 아래에 있어 유명세를 얻었다.

 

 경일봉에서 바라본 장인봉 방향 풍경, 가을에는 단풍이 환상적이다.

 

 능선에 홀로 고독하게 아니 도도하게 피어 있는 참나리

 

 경일봉 능선에서 내려다 본 청량사 전경

 

 김생폭포 모습

 

 김생굴을 노래한 시문

 

 김생굴 옆에 위치한 김생폭포 안내문

 

 김생굴에서 기념으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쌓은 돌들이 멋진 울타리가 되었다.

 김생굴 안내문

 

 산꾼의 집 전경, 이 날은 주인이 없는 듯 조용했다.

 

 청량사 입구에서 올려다 본 절과 산세의 모습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아기자기하게 가꾼 꽃들과 조형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멋지게 흘려 보내고 있다.

 

 절 중앙에 자리잡은 5 층 석탑인데 산세와 잘 어울린다.

 

 원효대사와 인연을 적어 놓은 안내문

 

 절 내부의 깔끔하고 정갈한 정원과 멀리 장독대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침목으로 만든 진입로와 배수로가 멋지다.

 

 기와로 만든 배수로의 모습인데 여유가 느껴진다. 비가 많이 오면 많이 미끄러울텐데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걱정이 된다.

 

철량산 청량사 일주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