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재약산, 사자봉 산행
산행일 : 2013년 8월 6일
산행지 : 사자봉(1189m), 재약산(1119m) 경남 밀양시
산행코스 : 표충사 → 금강동천 → 금강폭포 → 너덜지대 → 사자봉 → 천황재 쉼터(점심) → 재약산 → 고사리분교터 → 층층폭포 → 흑룡폭포 → 옥류동천 → 표충사
산행시간 : 08:51 - 15:10(6시간 19분, 50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7km
동행 : 유리공주
산행은 대체로 원만했는데,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앞서간 유리공주를 생각없이 뒤따라 가다가 너덜지대에서 길을 잃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너덜지대를 오르다 원 등산로를 찾기로 하고 숲으로 들어섰다. 산죽이 우거진 곳을 지나다 유리공주의 비싼(?) 선글라스가 떨어져 찾아 알바를 하고 겨우 등산로를 찾아 산행을 이어갔다.
사자봉 정상에서 사진찍으로 시간보내고, 사자바위 위에서 안개구름 지나가는 모습 동영상에 담느라 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순식간에 구름이 덮히고 다시 열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재약산과 사자봉 중간에 만들진 데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처음엔 구름이 잔뜩 끼어서 판(?)을 벌렸더니 내내 햇살이 따가워서 고생함.ㅠ
표충사 주차장에서 본 층층폭포 방향 등산로 입구. 많은 사람들이 계곡으로 피서를 가기 위해 이 곳을 따라 계곡으로 올라간다. 2km만 가면 흑룡폭포에 도달할 수 있다.
자연석위에 마련된 사리탑(?), 아니 비석이라 해야 할 듯 싶은데 어찌 되었던 돌을 던지는 사람이 많은 듯, 벌 받는다는 경고문이 작게 써 있다.
멋진 계곡인데 이곳은 식수원으로 쓰이는 모양이다. 출입금지 푯말이 있고 사람들도 거의 없다.
계곡으로 떠밀려온 바위위에서 유리공주. 엄청나게 큰 바위가 멋지게 자리를 잡았다.
이런 크고 작은 폭포가 수 없이 이어져 있다. 어떤 것이 금강폭포인지는 표지판이 없어 알 수 없다.
예전에 계곡을 건넜던 시멘트 다리. 지금은 지나가라 해도 무서워서 못 갈 것 같다. 너무 힘이 없을 것 같은 다리.
계곡은 위로 올라갈수록 이런 폭포들이 이어진다.
문제의 너덜지대, 잠시 한눈을 팔면 너덜지대를 가로질러 올라가기 쉽상이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다. 이쪽은 절벽이 없으므로 올라가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능선에서 내려다 본 너덜지대의 모습. 중간에 긴 너덜지대를 계곡 올라가다 마지막 바로 아래 부분에서 좌측으로 들어가 길을 찾았다.
아마도 잔대 꽃인 듯 싶다. 낮은 지역에는 잔대가 거의 없는데 여기에는 곰취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물들이 보인다.
저 멀리 샘물식당과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구조물이 보인다.
요즘은 사자봉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에 설치한 정상석을 그대로 놔 두었다. 1984년에 왔었으니 29년만에 다시 올라온 정상이다.
29년전에는 없었던 돌탑과 멀리 얼음골 방향의 방송용 중계탑, 그 뒷쪽이 얼음골로 향하는 길인데 요즘은 얼음골 보호를 위해 통제하고 있다.
사자바위 위에서 사자봉을 배경으로 한컷, 방금전까지 구름에 덮여서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화창하게 개었다.
재약산으로 내려가는 계단. 재약산은 물론 아래 쉼터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사자바위를 옆에서 본 모습. 직접 보면 웅장한데 사진으로 보니 그 크기가 느껴지지 않는다.ㅠ
구름이 살짝 걷히니 멀리 재약산과 쉼터의 데크가 내려다 보인다.
재약산 사자평원 안내문. 표충사쪽은 밀양이지만 이 평원은 울산시에 속하는 모양이다.^.^
쉼터에서 올려다 본 사자바위와 사자봉으로 향하는 길
재약산에서 사자평원을 배경으로 유리공주.
재약산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기념
재약산에서 고사리분교쪽으로 하산 중에 본 사자평원
고사리분교로 내려가는 계단. 예전에는 이곳이 매우 미끄러워 수 없이 넘어지면 내려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고도가 높은데도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산이다.
고사리분교터 옆에 있는 누운 바위의 모습.
층층폭포 전경. 실제로 보면 30미터가 넘는 웅장한 모습인데 사진에서는 영 그 위용이 드러나지 않는다.ㅠ
층층폭포를 배경으로 기념 컷.
층층폭포 하부 계곡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구름다리.
흑룡폭포 부근의 절벽들의 모습인데 사진으로는 그 위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멋진 흑룡폭포의 모습. 중간에 굴러와 박힌 돌이 신비감을 더한다.
흑룡폭포 전경인데 절벽들과 폭포가 한폭의 그림이다. 실제로 보면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이다.
표충사에 들어가기 전 햇볕에 탄 다리를 식히고 있는 중. 화상을 입을 정도로 탔는데 사진으로는 멀쩡해 보이네.ㅋ
표충사 경내의 조용한 모습
표충사 내부에 설치된 약수의 모습
영정약수의 유래를 써 놓은 표지판. 이 약수 덕분에 산이름이 재약산이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물이 매우 차고 맛이 좋았다.
옛 서산대사가 사용하던 여러 유물을 전시하는 유물관의 모습
경내에 스님이 참선하는 누각인데 잔디를 잘 다듬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