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20130828 두타산행

별꽃바람 2013. 8. 31. 11:10

산행일 : 2013년 8월 28일

산행지 : 두타산(1352m), 청옥산(1403m) - 강원도 동해시

산행코스 : 무릉계곡 청옥산장 → 무릉반석 → 삼화사 → 학소대 → 두타산갈림길 → 산성터 → 대궐터 → 두타산성 → 쉰움산 갈림길 → 두타산정상 → 박달령 → 청옥산 → 연칠성령 → 칠성폭포 → 사원터(대피소) → 문간재 → 쌍폭, 용추폭포 → 두타산갈림길 → 학소대 → 삼화사 → 무릉반석 → 무릉일가 식당(산행끝)

산행시간 :  09:10 - 18:30(9시간 20분, 1시간 30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19.7km

동행 : 유리공주

 

아침 6시 조금 넘어서 방학동을 출발했다. 차가 밀리지 않아서 예상보다 일찍 무릉계곡에 도착했다. 주차비를 내고 무릉계곡에 진입해서 저녁에 쉴 계획인 청옥산장에 차를 주차했다. 주인 부부가 매우 반갑게 맞이해 준다. 지도에 검색이 되지 않았지만 많은 블러거들의 극찬을 보고 일부러 찾았다. 역시 괜한 이야기가 아닌 듯 하다.

 

짐을 꾸려 산행을 나서는데 부부가 걱정을 해 준다. 산에는 구름이 덮여 있지만, 낮은 지역의 날씨는 맑다. 가볍게 산행을 시작했다. 28년전에 몇차례 와본 곳이라 반갑기도 하고 길이 익숙하다.

 

무릉반석에는 휴가철이 지나서인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평일인 탓도 있으리라. 두타산성으로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급경사가 시작된다. 하지만 첫날이고 날씨가 흐려 어려움이 없다. 800고지 부근부터 안개가 짙어 결국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것은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 온 일행 2팀이 있다. 우리처럼 부부팀이다. 중간엔 구름이 깔렸는데 정상에는 햇살이 따가워 두타산 쪽으로 하산하다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시간을 보니 여유가 있고 나는 청옥산을 몇차례 왔지만 유리공주는 처음이라 박달령에서 하산할 계획을 접고 청옥산으로 올랐다.

 

청옥산 정상은 두타산에 비해 너무 허름하다.ㅠ 그래서 두타산보다 높은데 100대 명산에는 두타산이 대표산으로 정해졌나 보다. 하산은 학등이 아니라 기왕 온 김에 연칠성령에서 하산하기로 했다. 연칠성령 하산길도 장난아니게 급경사다.

계곡에 도착해서 계곡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멋진 바위들을 감상하며 하산했다.

 

하산길에 잠시 용추폭포를 감상했다. 3단폭포인데 1단은 보기 어렵고 2단과 3단만 구경했다. 평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용감한 외국인 여성이 실팬티만 입고 입수를 준비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말릴까 하다가 젊은 객기라 생각해서 포기하고 하산했다. 쌍폭은 옛날 보던 것 만큼은 아니다. 수량이 부조해서 인듯하다.

 

하산하니 6시가 넘었다. 청옥산장에 들어가기 전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는 무릉계곡 식당가에서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무릉일가로 들어갔다. 다른 식당가와 다르게 호객이 없는 것이 편하다.

 

무릉일가에서 산채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리공주가 감탄할 정도로 맛이 좋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도 마음에 들었다. 맛있게 밥을 먹는데 청옥산장 주인 아저씨가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했다. 산에서 하산이 늦는게 아닌가 해서 걱정했단다. 많이 고맙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청옥산장으로 향했다. 산장에서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쉬었다.

 

 

원래 두타산만 오를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남아 청옥산까지 완전 풀코스로 산행

 

피서철이면 수백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무릉반석인데 오늘은 평일 아침이라 사람이 없다.

 

 

무릉계곡 입구에서 만난 학소대의 모습, 위에 보이는 학은 인조학임.^.^

 

두타산성의 모습인데 양쪽이 절벽이라 이곳을 통과하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다.

 

 

두타산성에서 내려다 본 계곡쪽 절벽의 모습

 

두타산성에서 무릉계곡 배경으로 인증샷

 

두타산성 아래부분 무릉계곡 모습

 

두타산 정상석의 모습.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정상석을 한쪽 구석에 방향도 이상하게 설치해 놓았다. 단체로 올 경우 인증샷을 찍을 때 많이 불편할 듯하다.

 

정상에서 유리공주와 인증샷

 

청옥산 정상석의 모습, 분명 두타산보다 높은데 조망이라든가 모든 면에서 두타산에서 밀리다 보니 100대 명산에서 두타산에 밀렸다.

 

청옥산 정상에서도 인증샷을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에 붙은 꼬리표들.

 

 

연칠성령으로 올라가기 직전에 있는 칠성폭포인데 워낙 좁고 바위가 미끄러워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대충 찍었는데 수직으로 내려다 보며 찍다 보니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용추폭포 상부의 계곡의 모습인데 바닥이 통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계곡과 계곡을 만들고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비롭다.

 

 

계곡에서 상부쪽을 바라보고 있는 유리공주. 이렇기 때문에 비가 오면 하산이 불가능하다.

 

용추폭포의 모습인데 카메라 성능이 좋지 않다보니 웅장한 폭포가 단순한 폭포로 ㅠㅠ

 

 

 가능하면 폭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도록 멀리 서서 인증샷을 했음에도 폭포가 축소되어 보인다.ㅠ

 

 

상부 2단 폭포의 모습인데, 유리공주는 관람을 포기해서 혼자 올라서 보고 내려왔다. 나무들 때문에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었다.

 

 

용추폭포에서 수영을 준비중인 외국인 여성의 모습이다. 젊은 친구들의 객기라 생각하지만 물이 워낙 차가워 걱정이 된다.

 

용추폭포 아래 쌍폭의 모습. 박달령 방향의 수량이 적어서 폭포가 살지 않는다.ㅠ

 

무릉일가 식당 입구에 장식해 놓은 모습

 

 

무릉일가 식당의 계곡쪽 풍경. 이날 평일저녁이라 손님이 없어 멋진 장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는 산채정식으로 먹었는데 다른 네티즌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단다. 난 산채정식을 추천.

 

 

 

산채정식으로 나온 음식들. 종류도 많지만 각각 맛이 다 좋다. 폭탄주 반주 삼아 맛있게 먹음.

 

청옥산장의 모습이다. 주중 3만원, 주말 4만원인데 내부가 넓고 주인부부가 매우 친절하다.

 

두타산

 

높 이 : 1,357m

위 치 : 강원 동해시 삼화동, 삼척시 미로면

특징·볼거리

두타산은 청옥산과 한 산맥으로 산수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사계절 등산 코스로 이름이 높아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깎아지른 암벽이 노송과 어울려 금세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게 물과 어울린 무릉계곡의 절경 골짜기는 비경이다.동해와 불과 30리 거리에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는 이상적인 산이다.

 

산이름인 두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두타산에는 두타산성, 사원터, 오십정 등이 있으며 계곡에는 수백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단석이 많아 별유천지를 이루고 있다. 두타산의 중심계곡인 무릉반석을 비롯, 금란정, 삼화사, 광음사, 학소대, 광음폭포, 옥류동, 두타산성, 쌍폭, 용추폭포 등의 아름다운 명소와 유서어린 고적이 많다.

 

동북능 하산길 678고지 부분에 있는 이 오십정은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를 쉰우물, 오십정이라 한다.

 

두타산(1,352)과 4km 거리를 두고 청옥산(1,404)과 이어져 있어 두 산을 합쳐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두 산을 연계하여 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주변 볼거리

무릉반석, 삼화사, 두타산성, 학소대, 쌍폭포, 용추폭포, 추암해수욕장, 천곡천연동굴

 

인기명산 100 22위

(한국의산하 2010-2011 2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두타산은 무릉계곡의 쌍폭, 광음폭포, 용추폭포, 무릉반석 등의 아름다운 절경으로 7-8월에 많이 찾는 여름 산행지이다. 무릉계곡의 계곡산행과 주변의 동해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산행으로 인기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무릉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삼화사(三和寺), 관음암(觀音庵), 두타산성(頭陀山城)이 있음. 바위에 50여개의 크고 작은 구멍이 패여 산이름이 붙여졌으며,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는 등 토속신앙의 기도처인 쉰움산(五十井山)이 유명

 

한국의 산하(http://www.koreasanha.net/san/dut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