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암침법, 자석과 함께 한 백두대간 지리산 구간
사암침법과 자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백두대간 지리산 구간이었습니다. 트랭글 기준으로 55.9km였으니 기록되지 않은 것을 포함하면 60km가 넘는 산행이었습니다. 게다가 출발 전날 야간 근무를 했고, 잠도 못자고 정모에 참석했는데 뒷풀이를 3차까지 간 데다가 정신적으로 신경쓸 일이 많아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결국 우측 눈의 큰 핏줄이 터져서 흰자위 절반이 붉게 물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출발부터 심각한 몸 상태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출혈이 계속되면 산행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출발 전 우측 소장정격으로 자석을 붙여서 지혈을 해 주었습니다. 다행히 효과가 있어 더 이상 출혈은 없었습니다.
심야버스를 타고 백무동에 도착해서 산행을 하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발을 옮기기 힘들 지경입니다. 그래서 노궁혈에 자석을 하나 붙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산행 중 무릎이 아파와서 소상혈에 자석을 붙여 보를 해 놓고 상행 도중 자주 검지로 눌러 보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했습니다. 2일차 산행의 길이 험하다 보니 소상혈 보하는 것으로 어려움이 있어 원형자석으로 무릎 통처를 보해서 해결했습니다.
대피소에 잘 때도 바닥이 차가워서 쥐가 나곤 했는데 그 때마다 반대편 어제혈을 조용히 지압해서 해결했는데, 몰랐으면 크게 고생했을 듯 합니다. 유리공주도 발목이 아파 고생했는데, 원형자석과 소상혈 보를 통해 통증을 완화해 주었습니다. 또한 등쪽에 통증이 있는데 신허로 인한 것 같아서 신정격과 아시혈에 원형자석을 붙여 해결했네요. 더불어 산행 내내 눈의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지음혈과 내정혈을 보하는 방향으로 자석을 붙여 두었고요.
이번 지리산행은 사암침법과 자석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시혈을 쓰고, 어떤 경우에는 체침의 의미로 붙이기도 하면서 나름 문제를 해결하면서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을 하시는 회원님들도 참조를 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