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도인처럼 사는 삶^.^

별꽃바람 2008. 2. 13. 11:57

문풍지 너머로 비치는 햇살이 정겨운 아침

게으름에 지친 눈으로 하루를 시작.^.^


세상소식은 여전히 시끄럽지만

내 마음은 돌보다 더 조용하다.


대충 아침을 챙겨 먹고,

나보다 더 게으른 아들을 깨워 밥 먹이고,

주방 가득한 그릇들을 치우고 나니 벌써 정오가 가까워 오는군.


읽어야 할 책은 한 무더기이고,

인터넷 사이버 강의는 며칠이나 밀려 있는데,

손이 가는 곳은 주식 프로그램이다.


속물.


날이 추우니 오후에 약수터를 다녀오기로 하고,

저녁에는 온 집안 보해줄 보약을 찾으러 가야지.

 

녹용대보탕 ^.^

큰 돈 썼다.


향긋한 커피 향은 코에 남아 있고,

음악소리는 더없이 맑고 감미롭다.


세상은 시끄럽고 바삐 돌아가는데

나 홀로 이방인처럼 하루를 즐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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