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있는 식품들

 

독이 있는 식품들

지난번 메일에서 독도 되고 약도 되는 음식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그런데 음식 자체에 독성을 갖고 있는 것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래 열거한 것은 동의보감에 독성이 있다고 표기된 것 중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것만 추려 본 것입니다.

고사리, 복어(한독), 수입밀가루(열독), 술(열독), 두부(냉독), 닭고기(풍독), 어린오리(냉독), 꿩고기(열독), 원앙, 말고기, 게(풍독), 달팽이(냉독), 말조개(풍담), 새우(풍독), 지네, 거머리, 전갈, 복숭아씨, 살구씨, 살구(열독), 은행, 토란, 배추, 참외(냉병), 감자, 오이(다량 복용시 학질), 상추(냉독), 도라지, 마늘(열독), 달래(열독), 근대, 시금치(냉독), 뽕나무버섯, 백작약, 부자(열독). 반하, 대황, 상산, 감수, 철쭉꽃, 자리공, 나팔꽃씨(음독), 아주까리, 천남성, 오독도기, 할미꽃뿌리(냉독), 뱀딸기(냉독), 계피(열독), 옻, 오수유(열독), 유향, 조피열매, 진초, 파두, 주염열매, 고련근, 오동나무기름, 원화, 주사, 석웅황, 유황, 망초, 비상, 석회, 금가루, 은가루, 수은, 구리가루,

위에 열거한 것 중에 많은 부분은 한약재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시금치와 같이 일반적으로 먹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 식품은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독성을 제거하도록 요리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즉 물에 담가 우려내고, 냉독이 있는 것을 볶거나 발효시켜 쓰는 등의 방법으로 독성을 제거하고 사용합니다. 최근 암에 좋은 음식들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의 대부분은 독성을 가진 것입니다. 따라서 정상인들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헛개나무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했다고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멀쩡한 몸을 다치게 하는 것입니다. 옛 의서에도 병으로 인한 화보다 약으로 인한 화가 더 많다고 했습니다. 위에 열거한 것들을 보면 아는 것이 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개의 내용에 대해 모두 알려고 하기보다 너그러운 마음이 우선입니다.

요즘 질병의 80%는 마음에서 온다고 합니다. 저도 술을 끊고 너무 긴장한 생활을 계속 했더니 두통과 안면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이 생깁니다. 칠정(희(喜), 노(怒), 애(哀), 락(樂), 애(愛), 오(惡), 욕(慾))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동양철학적인 질병관에 관심을 기울일 때입니다.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