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니 답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네요. 한의학적으로 대단히 고수이신데 제가 주제넘게 담을 한다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써 놓으신 것은 참고라고 하시기 위함이라 생각되어 답을 적어 봅니다. 제 글은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는 측면에서만 봐 주세요.
일단 글을 보니 체질이 토수실증으로 보입니다. 맥에 현한 목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리를 대단히 잘하신 것 같네요. 따라서 일단 규음혈과 간사혈 중 담경의 승격 작용까지 겸하는 규음혈을 추천합니다. 증상이 상화지기로 온 것이므로 담경을 사해 소양기운을 줄여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체질에도 맞고요.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늘 있다고 하시는데 스티커 이침을 권합니다. 이침 반응점 그림을 보신 적은 있지요. 아래 이침도에서 귀 앞쪽(눈쪽) 작은 돌기 부분에 코에 해당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곳에 스티커 침을 붙여 며칠 놔두면 비염이 많이 호전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이 냉하거나 기가 허해 설사를 한다면 사혈을 권합니다. 여성이라면 권하기 어려운데 남성은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중극혈과 관원혈 부위에 부항기로 표시를 하고 사혈침으로 적당히 찔러 약간의 피를 사혈하면 과민성 대장증상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약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기 때문에 별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참고가 될까 해서 다음과 같은 처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본은 귀비탕에 어혈을 푸는 약을 추가한 것입니다. 상화지기가 성해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뇌에 어혈이 남아 있다고 하셔서 적어 보았습니다. 토기가 실해 보이셔서 약성을 가볍게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변향부자 10, 당귀미 5, 홍화5, 천궁 5, 용안육 4, 산조인초 4, 원지 4, 인삼 4, 황기 4, 백출 4, 백복신 4, 시호 4, 치자 4, 목향 2, 감초 1.5, 대추 2, 생강 4,
끝으로 한 말씀 더 드리면 매일 자연과 함께하는 운동을 더 많이 해 주셔야 합니다. 운동의 중요성은 잘 아실 것이므로 약합니다. 운동성을 높이는 의미에서 간정격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제 넘는 의견을 적은 것 같아 죄송하네요.
일단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족소양담경 족규음(목화금 삼부혈) 보하는 방향
귀 반응점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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