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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양, 소부 혈자리가 궁금합니다.
현재 장염으로 은백 공손,, 상양 곡지,, 소부 등에 침을 맞습니다. 상양(수양명대장경)과 신장과의 관계가 혹시 있나요?? 소부에 침을 맞으면 심장의 반응이 어떻게 되나요? |
장염인데 침을 맞는 장소가 참 다양하군요.
은백, 공손, 곡지는 그렇다고 치고 상양과 소부는 왜 맞을까요?
혹 귀하의 체질이 마르고 냉한 체질인가요?
상양은 수양명대장경의 정혈이고 금 천부혈이므로 혈성이 대단히 강한 혈입니다.
소부는 수소음심경의 화혈로 화 천부혈이라 함부로 자침하면 위험한 혈이고요.
몸이 찬 사람이 소부혈을 보하면 효과가 좋기는 한데 열이 있는 사람이 보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상양혈은 금 천부혈이므로 마른 사람이 보하면 해롭지요.
혈성에 따른 침법이라면 이런 경우 상양보다는 합곡혈을 사용하는데 어떤 이유로 상양혈을 택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대장에 열이 몰려 괴로운 경우라면 삼릉침으로 살짝 찔러 사혈을 해 주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는 합니다. 편도선이 부은 경우에도 사용하고요.
아주 마른 경우라면 사하는 방향으로 자침해서 소화기능을 도울 수는 있습니다.
상양혈과 수양명 대장경과는 별 상관은 없습니다. 물론 금생수에 의해 금을 보하면 수를 생하므로 관계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는 보통 수태음폐경의 척택혈을 사용합니다.
소부혈에 침을 보하는 방향으로 맞으면 심장 활동을 항진시키고, 사하는 방향으로 놓으면 심장활동을 감소하여 몸을 차게 해 줍니다. 따라서 소부혈은 함부로 자침을 하면 위험합니다.
따라서 침을 놓거나 맞을 경우에 자신의 체질을 잘 판단해서 보사에 맞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몸에 맞지 않으면 독약이듯 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침을 효과가 가장 빠른 치료법이므로 잘 못할 경우 대단히 위험합니다.
잘 판단해서 적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