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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혈 주변 청색증

별꽃바람 2010. 3. 6. 21:53

이 글은 지식인 답글로 작성한 것입니다.

 

손의 어제 부분이 파랗케 멍든것 처럼 보이네요

손의 어제 부분이 파랗케 멍든것 처럼 보이고 손바닥 쪽으로는 붉은 색을 띠네요 왜그런가요?

 

 

요즘 제가 동의보감을 다시 읽고 있는데 마침 그와 같은 표현이 3군데 나와있네요. 아래 글을 보면 아마도 위가 차서 생긴 것 같습니다. 혹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요? 위를 차게하는 것들(녹차, 맥주, 돼지고기 등)을 피하시고 독을 따듯하게 하는 것(생강차, 인삼차, 닭고기나 개고기)들을 드시도록 해 보세요.

 

해산물이나 배추와 같은 것도 찬 것에 속하죠. 소화가 잘 되지 않으시면 정향, 사인, 초과 같은 것들을 다려 드시고, 귤껍질 말린 것으로 차를 해 드셔도 좋습니다.

 

아래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위병의 증상[胃病證]

위병 때에는 배가 불러 오르고 위완(胃脘) 부위가 아프며 양쪽 옆구리가 치받치고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잘 내려가지 않는다.

○ 음식이 내려가지 않거나 넘어가지 않는 것은 위 속에 사기(邪氣)가 있기 때문이다.

○ 위 속이 차면 어제(魚際)의 낙맥(絡脈) 부위가 흔히 파랗게 되고 위 속이 뜨거우면 어제의 낙맥 부위가 빨갛게 된다.

○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은 족양명(足陽明)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발등 위에 있는 맥이 일어서서 뜬뜬해지는 것[竪堅]은 족양명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족양명은 위맥(胃脈)이다[영추].

 

손바닥을 보고 위의 상태를 알 수 있다[手掌以候胃]

『영추』에 “손바닥이 다는 것은 뱃속이 뜨거운 것이고 손바닥이 싸늘한 것은 뱃속이 찬 것이다”고 씌어 있다.

○ 어제(魚際) 위의 흰살 부분에 퍼런 핏줄이 있는 것은 위 속에 찬 기운이 있는 것이다[영추].

○ 위 속이 차면 손에 있는 어제(魚際)의 낙맥이 흔히 퍼렇고 위 속에 열이 있으면 어제의 낙맥이 벌겋다. 그곳이 몹시 거먼 것은 비증(脾證)이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건 것도 있고 거먼 것도 있으며 퍼런 것도 있는데 이것은 한(寒)과 열(熱)의 기가 있기 때문이다[영추].

○ 엄지손가락 밑마디 뒤의 흰살 부분을 어(魚)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 생김새가 물고기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침혈의 이름을 어제(魚際)라고 한다[영추].

○ 상한병 때 손바닥이 다는 것은 사기(邪氣)가 속에 있기 때문이고 손등이 다는 것은 사기가 겉에 있기 때문이다. 손발이 더운 것은 양증(陽證)이고 손발이 찬 것은 음증(陰證)이다[회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