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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운 분에게

별꽃바람 2012. 5. 29. 23:50

14년전에 함께 근무했던 곳의 후배직원이 안부 메일을 보내왔었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아름다운 분인데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든 모양입니다.

선배랍시고 답장을 보냈는데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공유하는 의미로 옮겨 봅니다.

 

안녕하시지 못한가 보네요.

생각이 많으시다고요?

 

제행무상의 의미를 아시나요?

우주 만물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죠.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라는 존재 자체가 없는 것이죠.

 

자꾸 나에게 집중하시지 마세요.

처음 저를 만났을 때처럼 철없이(?)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 때문에 자신을 고정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나라는 것이 없는데 과거의 기억을 나라고 착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매 순간 순간 새로운 존재라는 생각으로 사세요.

주변 모든 사람이 나와 하나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매 순간 세상 모든 만물에 보시하는 마음으로 지내시면 좋습니다.

미소 보시, 좋은 말 보시, 양보하는 보시, 친절 보시 등 물적인 것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매 순간 행복해집니다.

 

저는 요즘 100대 명산 투어 다니느라 바쁘답니다.

일주일에 2권 정도 책을 읽고요.

물론 가벼운 것으로 ㅋ

 

최근에는 큰 아들이 졸업 논문 주제로 원자력을 선택해서 반원전, 친원전 관련 책을 몇 권씩 읽고 있네요.

다 아는 내용이라 뭐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읽으면서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분들 생각이 자주 납니다.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을 대하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연락 주셔서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많이 웃으시면 더 행복해 집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