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홍경사랑 3월 정모 오행강의 자료

별꽃바람 2014. 4. 7. 10:14

 

 

 

안녕하십니까?

홍경사랑 운영자로 있는 별꽃바람입니다.

오늘 주제를 삼부혈 강의 중 2편 오행으로 정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사암침법의 기본이면서 동양철학의 기본인 오행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몄습니다.

한의학을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는 음양오행육기 운운하는 것을 미신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주역을 조금 배운 사람들이 혹세무민한 까닭이지 한의학의 탓이 아닙니다.  음양오행육기 이론이 터무니 없다면 한의학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론으로 증명되지 않는 의술은 사술일 뿐입니다. 묘방이나 기방은 환자를 속이는 사기입니다. 이론적으로 증명되고 반복되어 작동하는 것만이 진정한 의술입니다.

동양철학에서 오행은 우주변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입니다.  무극이 태극으로 갈라지고 태극이 음양으로 갈라져 천지가 창조된 이후 오행의 운행원리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해 온 것이 현재에 이른 것입니다.

동양철학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김홍경선생님께서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오행의 개념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금오김홍경선생님께서 강의에 많이 인용하신 시입니다.

내용을 보시면 한의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다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고 일희일비하는 자신을 반성하곤 합니다.

이 시는 4단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단원은 일반 속인의 수준인 처자식 낳고, 재산을 모으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둘째 단원은 지위와 권력을 탐하는 수준이고, 셋째 단원은 지식에 관한 것이고, 넷째는 종교 측면의 경우입니다.

부설거사는 생사를 초월하는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면 모든 것은 무상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일희일비하는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김홍경선생님께서 곡조를 붙여 읽어 주셨기에 요즘도 시간 날 때마다 부르면서 그 뜻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시간 날때 한번씩 읽으시며  그 뜻을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오행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보지 않은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오행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분 또한 없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양 오행의 관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국가의 기본 체계로부터 민속놀이에 이르기 까지 음양오행이 관여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오늘 강의 주제는 오행이므로 이에 국한해서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행이란 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원소 즉 목, , , , 수를 이릅니다.

오행의 이론적 바탕이 되는 주역은 바꿀역, 쉬울이를 의미하며, 일월을 상징하는 음양을 의미합니다. 글자는 도마뱀을 상징하여 끊임없이 변화함을 상징합니다.

오행상생을 표현하는 하도는 복희씨가 황하에서 용마가 지고 나왔다는 55개의 점으로 된 그림을 말합니다. 복희씨는 이 그림을 힌트로 8괘를 그렸다고 합니다.

낙서는 치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낙수에서 나온 신령스러운 거북이의 등에 쓰여 있었다는 그림으로 오행의 상극을 표현합니다.

오행은 우주만물의 변화 주체이면서 상징입니다.

 

오행을 설명하는 자료는 수 없이 많지만 가장 많은 분들에게 인용되고 인정받는 것은 초대 한의학회장을 역임하신 한동석님의 우주변화의 원리입니다. 이 책에서 한동석님이 표현하신 오행의 개념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기본 적으로 오행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동양에서는 모든 생명의 중심이 水에서 시작해서 분열과 수렴을 반복하는 오행의 운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행 중 목화는 양이고, 금수는 음이며 토는 중간자의 성격을 지닙니다.

오행은 하늘의 기본 법칙을 말하고 있지만 다음 강의에서 말씀드릴 내용처럼, 지구상에서는 단순히 오행의 움직임이 아닌 육기의 운동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지구가 23,5도로 지축이 기울어 있기 때문에 하늘의 오행기가 땅에서는 육기(즉 상화가 추가 됨)에 의해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오행이란 목,,,,다섯가지 법칙권내에서 우주 만물이 취산하고 순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행은 형이하와 형이상을 종합한 상과 형을 모두 대표하며 상징하는 부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오행의 각 항목별 의미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목은 굳은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분발하여 생하는 기운을 목이라 합니다. 나무가 처음 싹을 터서 자라나는 상을 취한 것으로 대나무가 대표적이죠.

영어로 스프링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눌리면 눌릴수록 더욱 강하게 용출합니다. 씨앗의 경우 냉동실에 보관하면 발아가 아주 잘 됩니다.  목기가 수기에서 발원한다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황제내경에 보면 오행기을 3가지로 분류했는데 그것은 정상상태인 평기, 기운이 부족한 상태인 불급지기, 넘치는 경우인 태과지기로 나누어 전체를 십오분기라고 합니다. 목기의 평기는 부화이며, 불급지기는 위화, 태과지기는 발생입니다.

목으로 분류한 수 있는 몇가지를 나열했으니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화는 불을 생각하면 쉽죠. 분산하고 상승하는 기운을 취한 것입니다. 나무가 처음에는 위로만 자랄 것 같지만 이내 가지가 뻗고 꽃이 피죠. 가지가 무성하게 나오는 것도 화의 기운입니다.

목기가 양의 생이라면 불은 양의 완성입니다. 무엇이든 한 방향으로만 뻗어나간다면 결실을 맺을 수 없습니다. 목기가 어느 정도 커지면 그를 바탕으로 화기가 나타납니다.

목기가 수직의 개념이라면 화기는 횡적 팽창 하는 기운입니다. 즉 처음에 한줄기로 자라나던 새싹이 어느 시점이 되면 무수한 가지가 뻗는데 이러한 기운을 화기라 합니다.

화의 평기는 승명이며, 불급지기는 복명, 태과지기는 혁희라고 합니다. 화에 속하는 것들을 몇 가지 적어 놓았으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행에서 토의 의미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목화금수는 4계절에 대비하고, 양과 음을 대표하지만 토가 없으면 절대 적절한 변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토는 중앙의 의미를 갖고 있고, 목화금수의 기운을 중화하여 적절하게 변화하도록 해 줍니다.

명리에서는 토를 파종과 수확으로 말하고 있지만,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목화, 금수를 중화시키는 작용이 더 중요합니다. 즉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목화금수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해 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 토의 기운입니다.

특히 화에서 금으로 넘어갈 때 화극금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토의 역할입니다.

토의 평기는 비화이며, 불급지기는 비감, 태과지기는 돈부입니다. 토가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일어납니다. 우리 몸에서도 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홍경선생님께서 매우 비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분들에게 비정격을 기본으로 깔고 치료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토에 속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을 나열했으니 한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금은 양기를 보전하기 위해 수렴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분산을 끝내고 양기를 감싸 통일시키려는 기운을 말합니다.

금기운은 가을철 낙엽을 떨어뜨리는 숙살지기로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외부로 퍼져나가는 양의 기운을 통제하여 내면으로 모으는 작용이죠.

일반적으로 우리는 양은 좋고 음은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원만하게 순환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씨앗을 파종했으면 싹이 나고 꽃이 피고 가지가 무성하게 뻗어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갈무리해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양이란 결실을 위한 팽창이어야지 그 자체로 끝나면 안 됩니다. 화를 수렴해서 결실로 향하게 하는 기운이 금기운입니다. 금은 외부를 포위해서 기운을 안으로 모으는 기운입니다.

금의 평기는 심평, 불급지기는 종혁, 태과지기는 견성이라고 합니다. 금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것들을 몇 개 나열해 보았습니다. 한번씩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수기는 응고작용으로 저장하는 기운입니다. 씨앗으로 대표되는 양기의 수장하는 기운을 말합니다.

동양철학에서 오행의 변화는 모두 수의 변화로 봅니다.  주역은 물론 노자 도덕경에서도 물의 덕성을 칭송하고 있습니다.

수의 기운은 저장하는 것입니다. 금기가 양의 외부를 포위해서 감싸 준다면 수는 응고하여 저장하는 작용입니다. 다만 저장하는 것은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나 단순이 저장만을 위함은 아닙니다.

동양철학이 끊임없는 순환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열매를 수장하는 것은 얼어터지는 것을 방지함과 아울러 봄이 오면 싹이 나도록 하는 힘의 저장입니다.

수기의 평기는 정순이고, 불급지기는 학류이며, 태과지기는 유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황제내경이나 한동석님의 우주변화의 원리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수에 해당하는 것들 중 중요한 몇 가지를 나열해 보았으니 한번씩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보시는 표는 간지와 오행의 관계를 나타낸 표입니다.

천간에서 갑을은 방위상 목, 병정은 화, 무기는 토, 경신은 금, 임계는 수는 의미합니다. 하지만 같은 목에서도 갑목은, 을목은 을이 됩니다.

올해가 갑오년인데 청마의 해라고 하는 이유는 갑이 오행상 목이고, 오가 오행상 화이면서 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천간에서 토는 1개가 있지만, 지지에는 토가 4개가 있습니다. 목화금수 각 단계마다 토가 작용해서 적절한 순환을 조절해 줍니다.

 

  

위 그림은 너무나 유명한 하도입니다.

복희씨가 용마의 등에 지고 나왔다는 그림을 표현한 것입니다. 복희씨는 하도를 근거로 최초로 팔괘를 그렸습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동양학을 증명하는 근거로 수상학을 말합니다.

하도나 뒤에 나오는 낙서에는 숫자와 방향으로 우주변화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은 추후 주역도사님 중에 한 분이 해 주실 것으로 믿고 오늘은 개략적인 것만 말씀드립니다.

아래의 그림은 하도를 기반으로 그려진 오행상생도입니다. 화살표 회전방향으로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가 상생의 방향입니다.

우주의 모든 것들은 대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상생합니다. 회전체를 지지하는 나사나 죽었을 때 관을 묶는 새기와 같은 것을 제외하고 살아있는 모든 사물에 적용하는 것들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시계방향이 상생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은 치수를 통해 중국의 홍수를 해결했다는 우왕이 황하에서 나온 신령스러운 거북이 등에 그려진 그림을 기반으로 그렸다는 낙서입니다.

하도와 함께 동양철학의 기반이 되며, 두 그림을 연구하여 수 많은 저작이 탄생되었고 그를 보관한 장소를 이름하는 도서관의 기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회정방향을 보시면 상생방향과 달리 시계반대방향입니다. 화극금, 금극목,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가 시계반대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죠?

죽은 자를 묶는 새끼나 나치의 문장이 시계반대 방향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모든 살아 있는 사물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합니다.

하지만 상극이 나쁘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모든 것은 상생과 상극이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하게 마련입니다.  상극이 없으면 조화로운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많이 보셨던 그림이죠.

상생상극을 하나로 그린 그림입니다.

상생도를 기본으로 상극은 내부에서 하나 건너씩 화살표를 따라가면 상극이 됩니다.

위 그림에서는 앞에 보여 드린 상극방향은 느끼기 어렵지요? 편의상 하나로 그린 것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서도 상극 회전방향을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한의학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생하고 극하는 것이 서로 맞물리기 때문에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 만물이 상생 상극의 이치에 의해 변화해 간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 했다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

새싹이 자라는데 물을 붓은 것도 상생의 원리요. 콩이 과도하게 자라기만 할 때 순을 치는 것은 금기를 이용하여 목기를 제어하는 것도 상극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아 잠을 못자는 경우에 화를 내게 해서 토기를 억제하는 것도 상극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대상의 불급이나 태과할 경우 상생 상극의 원리를 이용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앞의 상생상극도에서 상생만 표시한 그림입니다.

화살표 순서대로 즉 시계방향으로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으로 생하는 관계를 그린 것입니다.

상생을 이용하여 만물의 조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현재 화가 부족할 경우 직접 화를 넣어 줄수도 있지만, 화를 생하는 목을 보할 수도 있습니다. 목생화에 의해  부족한 화를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토를 보할 수도 있습니다. 토가 실하면 화생토를 적게 해도 되므로 화의 기운을 아낄 수 있어 화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요.

한편 화가 과도할 경우에는 화를 억제할 수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목을 줄이거나 토를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목생화를 하는 목이 부족하니 화가 과도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화생토에서 토가 부족하므로 토를 생하는 화의 소비가 커지므로 과도한 화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생도만 잘 이해해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낙서에서 잠시 소개한 상극도입니다.

이 그림을 보시면 위 상생도와 다르게 금과 화가 위치가 바뀌어 있죠. 전문용어로 금화교역이라하죠. 그리고 회전방향도 상생도와 다르게 시계반대 방향입니다.

사암침법에서 사용하는 보사 종류 중 원보방사가 있지요. 상생 상극의 회전방향과 같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 보,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 사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나사도 모두 오른 나사이며, 회전체에 사용하는 일부와 죽은 자에게 사용하는 나사나 새끼줄만 왼나사, 왼새끼줄을 사용합니다.

상생과 마찬가지로 상극을 이용해서도 오행의 균형을 잡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이 실할 경우에 금을 보해서 금극목에 의해 목기의 과도한 것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이 부족할 경우 금을 억제해서 목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상모도입니다.

화살표 방향을 보시면 상극방향과 반대로 되어 있지요. , 극을 당하는 오행이 극하는 오행보다 매우 커서 오히려 반대로 능멸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은 조금인데 불이 엄청세다면 물은 불을 끄기는 커녕 불에 의해 증발해서 자기 형체를 잃어버리겠지요. 이런 경우를 화모수라 합니다. 마찬가지로 목모금, 금모화, 수모토, 토모목 도 가능합니다.

오행의 상호작용은 단순한 상생상극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상모작용도 발생합니다. 어떤 대상을 볼 때 이런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설명한 내용을 종합해서 표현한 그림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목은 생하는 기운이고, 화는 생함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운, 그리고 토는 화합해주는 기운이고요. 금은 성장을 멈추게 하고 수렴해 주는 기운입니다. 수렴된 양기를 저장하는 기운이 수입니다.

각 오행의 다양한 성질을 보시면서 일상에서 대하는 다양한 기운, 대상을 오행으로 분별하는 감각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다들 아시는 개념이지만 하나씩 찬찬히 읽다 보면 오행의 순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앞에 보았던 상생상극도를 조금 단순하면서 한의학과 관련된 중요 부분만 추려 본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부족한 것을 어떻게 하면 보할 수 있고, 실한 것을 어떻게 하면 사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꼼꼼하게 살피다 보면 한의학의 원리가 익혀질 것입니다. 건성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오행 속성표입니다.

음양도 그렇지만 세상 만물을 오행의 관점에서 분류하고자 하면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합니다.

특히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사람의 증상이나 기운을 보고 오행으로 취상하는 직관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음양과 마찬가지로 오행 역시 균형이 중요하므로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면 건강은 스스로 회복됩니다.

찬찬히 시간 날 때마다 보시면서 오행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종류가 많아서 두 페이지로 나누었습니다.

삼부혈 교재에도 있는 내용이므로 보기 편한 것을 가지고 공부하세요.

 

나열된 것 이외에도 우주만물을 오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나누어 보는 능력이 많을수록 지혜가 커집니다.^.^

 

 

이번에는 사암침법에서 보는 오행의 관점입니다.

위에 상생, 상극, 상모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만, 그 외에도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틀에 박힌 이론에만 집착하는 것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죠?

상황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르듯이, 오행을 보고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김홍경선생님을 이를 임의용지, 대기묘용이라 하셨지요.

예를 들어 비만증을 치료한다고 생각합시다. 비만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토기가 과도한 것이므로 토를 사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말려주는 금기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금기를 보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말려주는 기운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면 화를 보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냉해서 수기가 적체된 것이면 수를 사할 수도 있고요. 또 목의 상극작용을 이용해서 토를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대상을 대할 때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여러 방법으로 생각해서 최선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 사용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소개해 봅니다.

 

 

조금 앞서가는 모양새이지만 오행을 설명하는데 필요하여 경락과 오수혈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자세한 것은 추후 육기나 경락, 오수혈 부분에서 다루겠습니다. 오늘은 맛보기로만 들어 주세요.

경락은 의식과 감정의 통로라고 김홍경선생님께서 정의를 하셨습니다.  경락의 명칭을 보면 각 경락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경락은 오행과 육기의 조합니다. 수태음폐경의 경우 끝이 손가락으로 향한다는 의미이고, 태음은 육기에너지가 태음습토임을 나타내며, 폐는 호흡을 담당하는 기능 전반을 의미합니다. 서양인의 측면에서 보면 폐는 단순한 허파 자체지만, 동양의학에서는 호흡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망라하는 개념입니다.

수태음폐경은 호흡하는 기능을 가진 오행기에 습한 에너지가 합해진 개념입니다.

오수혈은 사지말단의 주요 관절에 있는 혈자리에 오행을 배당한 것입니다. 맥기는 끝으로 갈수록 작아지는데 오수혈을 배열한 순서도 그에 부합했습니다. 음경락의 경우는 양이 시작하는 목에서 시작했고, 양경락은 음이 시작하는 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음경락은 사지말단에서부터 목화토금수이고, 양경락은 금수목화토입니다.

오수혈에는 육기오행, 장부오행, 오수혈 오행이 있으므로 3가지 오행이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사암침법에서 오행의 활용의 최고봉인 정승격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이 역시 추후 세부적으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측면에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고수님들은 저보다 더 잘 아시므로 싱겁겠지만요.

앞에서 설명한 상생상극을 경락의 보사에 적용한 것이 사암침법입니다. 기본은 허하면 어머니격인 오행을 보하고, 실하면 아들격인 오행을 사한다는 것입니다.

폐정격과 폐승격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폐정격의(폐가 허할 경우) :  폐경은 오행상 금에 속하므로 어머니격인 토를 보하고, 극하는 관격인 화를 사한다.

 , 자경의 토혈인 태연과, 음경락토경락인 비경의 토혈인 태백을 보하고, 자경의 화혈인 어제와, 음경락화경락인 심경의 화혈인 소부를 사한다.

폐승격의(폐가 실할 경우) : 폐경은 오행상 금에 속하므로 아들격인 수를 사하고, 극하는 관격인 화를 보한다.

 , 자경의 수혈인 척택과, 음경락수경락인 신경의 수혈인 음곡을 사하고, 자경의 화혈인 어제와, 음경락화경락인 심경의 화혈인 소부를 보한다.

 

 

수태음폐경의 정격을 예를 든 사진입니다.

이 그림은 우리 몸의 오수혈 위치에 화살표로 영수보사 방향을 표시한 것입니다. 자석을 붙일 경우에는 화살표 방향으로 N극이 오도록 붙이시면 되겠습니다.

보할 경우에는 붉은 점의 혈자리에 N극이 오도록 붙이고, 사할 경우에는 붉은 점이 있는 혈자리에 S극이 오도록 붙이면 됩니다.

자세한 것은 추후에 설명하겠습니다.

 

 

이 그림은 폐승격을 나타낸 사진입니다.

정격과 동일하며 자석을 붙일 경우에는 화살표 방향으로 N극이 오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손가락으로 지압을 할 경우에는 화살표 방향으로 긁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정격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할 경우에는 붉은 점의 혈자리에 N극이 오도록 붙이고, 사할 경우에는 붉은 점이 있는 혈자리에 S극이 오도록 붙이면 됩니다.

 

 

이상 오행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기본적인 건강 생활 요령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지난번 음양 강의에서도 설명한 내용입니다. 매우 중요한 개념이고 김홍경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이므로 매번 강좌에서 소개할 것입니다.

먼저 음양탕인데 동의보감에서는 생숙탕이라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물의 대류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뜨거운 물을 먼저 컵에 붓고 이어서 찬물을 부어서 바로 마시는 것입니다. 물이 섞이는 대류현상을 몸 안에서 일어나도록 해서 기혈순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활용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차를 이용하여 음양탕으로 드시며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른 사람은 신맛이나는 차를 음양탕으로 드시고, 비만한 분은 매운맛이 나는 차를 음양탕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물론 몸이 냉한 사람은 인삼 등 열이 나는 차를, 열이 많은 사람은 녹차 등 몸을 냉하게 하는 차를 드시면 되겠지요.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늘 상체에 열이 몰리고 하체에는 냉해지게 마련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양기가 부족해서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집니다. 따라서 제2의 심장인 발을 잘 자극해야 건강합니다.

많이 걷기, 족탕, 발지압 등이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소 생활습관도 두한 족열을 실천하면 좋습니다. 즉 방 바닥을 따듯하게 머리쪽은 차게 하고, 옷을 입을 경우에도 하체를 더 따듯하게 보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에는 양경락이 모두 모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찬 바람은 잘 견딥니다. 하지만 발가락의 경우는 혈관의 말단이기 때문에 늘 차게 마련입니다. 평소 보온에 싱경쓰시고 배를 따듯하게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인 방법으로는 족삼리, 단전, 고황유혈에 뜸을 자주 떠 주면 좋습니다. 또 중지와 소지 끝의 중충혈과 소충혈을 보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격언 하나를 소개합니다.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간주노 노기상(肝主怒 怒氣上) :()은 분노를 주관하며 분노는 기를 오르게 한다.

심주희 희기완(心主喜 喜氣緩) : 심장은 기쁨을 주관하며 지나친 기쁨은 기를 늘어뜨린다.

비주사 사기결(脾主思 思氣結) : 비장(脾臟)은 생각을 주관하며 생각은 기를 뭉치게 한다.

폐주비 비기소(肺主悲 悲氣消) :()는 슬픔을 주관하고 슬픔은 기를 소모시킨다.

신주공 공기하(腎主恐 恐氣下) : 신장은 공포를 주관하며 공포는 기를 처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