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개인적으로 바쁜 하루였습니다. 일이 많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회사 정원에 자연스럽게 자란 부추를 한가방 잘라 담고 퇴근했습니다. 바쁜 날이지만 퇴근길은 매우 평화롭고 아름답다.거의 7km에 이르는 출퇴근 길인데 중랑천 주변을 잘 가꾸어 놓아서 산책하듯 즐겁게 오가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본 도봉산의 전경, 전날 비가 온 덕분에 능선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랑천변에 무수히 자라고 있는 애기똥풀, 어릴적 옷에 노랑물을 들여 오면 혼난 기억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피하게 되는 풀입니다.
돌틈에 자라고 있는 연산홍, 제방을 만들면서 중간 중간에 많이 심어 놓아 운치가 있습니다.
도봉구청 아래에 4줄로 심어 놓은 튤립. 발거름을 멈추고 구경을 하는데 향도 매우 좋습니다.
귀가해서 풀반 부추 반을 다듬어 정리하면서 주식투기를 했는데 본전 수준이네요.ㅠㅠ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를 조금 보다가 남은 일이 있어서 회사에 두번이나 더 다녀왔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다른 직원에게 부탁했는데 차일 피일 미루어지고 있어 직접 해결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늦어 저녁 약속시간이 급해졌습니다. 수락산역에 위치한 혜민서한의원에서 돌도사, 정심주님과 크론병에 대한 토론을 하기로 약속이 있었습니다. 겨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니 돌도사님이 벌써 도착해 계시네요. 한의원 벽에는 화가의 작품으로 보이는 그림이 여럿 걸려있는데 최지훈 한의사의 초등학교 1학년 딸이 그린 것이랍니다. 멋집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그렸다고 믿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유화인데 돌도사님도 칭찬한 작품입니다.
한의원 대기실 풍경인데 매우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접수하는 곳의 모습인데 원장님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네요. ^.^
원장실은 더욱 깔끔하네요. ^.^
입구에 있는 진료 안내판인데 역시 군더더기 없이 내용(?)에만 충실한 안내문..
원장실에서 4명이 크론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상한론 차원의 질병 분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래 표는 육경으로 분류한 병의 특징입니다. 상한론의 육경은 우리가 말하는 육기와 동일한 개념입니다. 아래 표는 질병이 있을 경우 신체적인 증상 위주로 작성되었기에 판단에 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의 행동 습관을 육기 특징으로 분별하여 판별해야 오류가 없을 것입니다.
한의원에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뭔가 깊이 있고 진지한 대화가 된 것 같습니다.
장소를 이동하여 완이사랑님 가게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손님이 많아서 밖에서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다들 완이사랑님 가게에 손님이 많은 것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당연히 지루하다는 생각 없이 밖에서 기다리며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서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았네요. 늘 그렇듯이 주인장의 푸짐한 음식 공수와 맛있는 느린마을 막걸리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며칠전 여주에 묘자리 풍수를 보시고 귀경한 김에 모인 자리에서 과음을 하신 탓에 돌도사님은 몸을 사리셔서 적당히 마신 듯 합니다. 식당에서는 한의원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과 한의학의 발전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매우 유익한 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지훈한의사님의 열린 마음 덕분에 부담(?)없이 다양한 대화가 이어진 것 같습니다.
대화 내용을 일부 녹음 했는데 주변 손님들 소리 때문에 음질이 매우 나빠서 공유를 할 수 없네요.ㅠㅠ 그리고 과도한 번개로 인해 회원님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이날 모임은 운영진만 참석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서비스로 몇번이나 내 주신 계란찜입니다. 비쥬얼 자체가 풍성하죠. ^.^
완이사랑님 덕분에 맛있게 행복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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