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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자일까 파동일까?

별꽃바람 2019. 12. 22. 13:11

 

양자물리학을 이해하는 과학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양자물리학의 세계는 깨달은 사람들의 영역입니다. 현대과학은 그동안 미시세계에서만 작동한다는 양자물리학의 세계가 이제 거시세계에서도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양자물리학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분들도 이중슬릿 실험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자를 두 개의 구멍이 있는 슬릿을 향해 발사할 경우 측정이 되지 않으면 파동으로 현상이 나타나고 측정을 하면 입자로 나타난다는 것이 이 실험의 결론입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슈레딩거의 고양이, 양자 얽힘, 양자도약 등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지만 결론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기가 뭉치면 사물이 되고, 흩어지면 기가 된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제행무상, 즉 모든 것은 변화한다.

 

이미 동양의 다양한 책에서 수 없이 설명해 왔던 신비한 이론들이 모두 양자물리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파동일수도 있고 물질일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달라지는 차이는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측정, 즉 상호작용을 하느냐 단독으로 존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최근 이중슬릿실험을 유기물로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즉 광자나 전자가 아닌 헬륨양입자인 알파파는 물론 고분자 물질, 더 나아가 유기물로 실험을 했는데도 파동 또는 입자의 형태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고분자나 유기물로 실험을 할 때는 고도의 진공상태를 만들어 측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양자세계의 현상이 일어나려면 결어긋남, 즉 측정이 되지 않아야 됩니다. 따라서 이중슬릿실험을 할 때 그 어느 것과도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면 유기물이라 하더라도 파동으로 존재한다. 실험에서 공기분자 하나라도 만나면 측정이 되므로 입자로 존재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무런 상호작용이 없는 곳에서는 우리 모두 파동일 뿐입니다. 즉 기인 것이죠. 서로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물질이 된 것입니다.

 

인간은 나라는 것이 있다고 착각을 하며 삽니다. 하지만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나라는 것은 없습니다. 수조개의 세포가 생명이라는 에너지로 연합하여 하나의 유기물이 된 것입니다. 각각의 유기물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원자는 다시 전자와 양성자,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전자, 양성자, 중성자는 미립자로 이루어져 있죠. 더 깊이 들어가면 파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거시적으로 생각해 보면 태양과 같은 별은 우리 은하에만 천억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주에는 은하가 2015년까지 발견된 것만 1조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에는 밝혀진 것만 천억조개의 태양이 있는 것입니다. 태양에 비하면 미미한 지구, 그 속에 갇혀 지내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요? ^.^

 

미시적으로 보면 인간은 그냥 파동일 뿐이고, 거시적으로 보면 티끌만도 못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면 욕심 부릴 이유가 없죠. 지난 일에 후회할 일도 없습니다. 어차피 나라고 할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냥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존재하는 것 자체를 즐기면 됩니다. 무슨 일을 하던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고통조차도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파동()으로 연결된 하나입니다.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