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돌나물
돌나물은 생약명으로 수분초이고, 한약명으로 와송이라 합니다. 이외에도 석상채, 불갑초, 석련화 등으로도 불립니다. 주요 효능은 열을 내리고 독성을 해독하는 것입니다. 주로 간과 폐에 작용해서 열을 내리고 붓기를 제거해 줍니다.
한방이나 민간요법에서 인후염, 간염, 종기, 화상, 부스럼, 피부암, 독충이나 뱀에 물린데 사용합니다. 성질이 차므로 비위가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간에 좋다고 알려져 해장국집의 단골 나물로 나옵니다. 약으로 쓸때는 꽃이 필 무렵 채취하여 말려서 사용합니다.
어릴 적 봄이면 밥상에 늘 봄나물 김치가 올라오곤 했습니다. 요즘은 초장에 무친 나물로도 많이 먹습니다. 돌나물은 조리할 때 많이 주무르면 풋내가 납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주변 풀숲에 많이 자라고 있어 매년 힘들이지 않고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약이 아닌 식물이 없고 독이 아닌 식물 또한 없다고 합니다. 양의학에서는 한약을 터부시하여 배척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한의학에 무지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일 뿐입니다. 물론 무지한 사람들이 남의 말만 믿고 몸에 좋다면 아무 것이나 마구 먹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평소에 먹는 나물하나 채소하나라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자신에게 해로운 것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다들 아시는 내용을 메일로 알려드리는 것도 그런 맹락입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언제나 현명한 생활습관으로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