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8고 중 오온성고에 대해

별꽃바람 2007. 10. 27. 08:39
 

기왕에 불교 이야기가 나왔으니 관련 이야기를 볼까요?


팔고 [八苦]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누리고(生)

하루하루 육체적 정신적으로 변화하면서 늙어가고(老)

갖가지의 병마와 싸워 이를 극복해야하고(病)

급기야는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며 죽음을 맞이합니다(死).

이 네가지가 모두 고통이기에 이를 사고(四苦)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데에는 이 네가지 고통만이 있는것이 아니고

또 다른 고통 네가지가 존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언젠가는 헤어져야 합니다(愛別離苦)

원한 가진 사람과는 반드시 만납니다(怨憎會苦)

갖고 싶은 물건은 그것을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求不得苦)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오관은 모두 좋은 것만 원합니다(五蘊盛苦)


앞의 네가지 고통과 뒤의 네가지 고통을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앞의 생로병사는 다 아는 것이죠?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도 많이 들으셨으니 생략합니다.


오늘 말하려는 것은 오온성고입니다.

《오온》이란 눈,귀,코,입,몸의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눈은 좋은 것 아름다운것 이익되는 것만 보려고합니다.

귀는 좋은 소리 자신에게 유익한 소리만 들으려합니다.


코는 좋은 냄새만 맡으려 합니다.

입은 맛있는 음식 값비싼 것만 먹으려 합니다.


몸은 편하려고만 합니다.


결국 오온은 욕심으로 가득채워진 것이지요.


인간의 모든 번뇌는 탐. 진. 치 삼독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치 즉 무지입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모를 때 욕심과 분노가 생기게 마련이죠.


세상사 모든 것은 변합니다.

같은 강물에 두번 발을 담글 수 없고 인생에는 재방송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진리를 알지 못하기에 소중한 시간들을 오온을 채우기 위해 허비합니다.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렵고 욕심이 생기고 분노가 치솟는다 해도,

이 모든 것들은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하면 편안해 질 겁니다.

 

죽으면 썩어 없어질 육신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될 영혼을 위해 마음을 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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