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나의 요통 이야기

별꽃바람 2008. 8. 24. 09:30

개인 모임에 가서 건강 이야기를 했더니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요통(디스크)이더군요. 그래서 삼부혈 강좌(?)는 다음으로 하고 먼저 저의 요통 이야기를 통해 질병의 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 요통은 과거 경주에서 근무할 때 근무 환경 때문에 시작되었답니다. 사무실 의자의 뒤가 열린 타입이었는데 등 뒤에 출입문이 있어 늘 바람이 들어오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위치에서 몇 개월을 근무했더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당시에는 사무실 환경 때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근무하기 쉽지 않아 자리를 옮기고 좀 나아졌었습니다. 하지만 늘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을 했는데 최근 근무하는 곳도 등 뒤에서 바람이 들어왔습니다. 다시 허리가 악화되어 생각해 보니 요통이 원인이 바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태가 심각해서 아내는 수술까지 권했는데 사암침과 나름의 물리 요법으로 자가 치료를 했습니다. 병이 생긴 원인을 알기에 치료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몇 개월 치료한 끝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길게 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병은 고치려 하지 말고 예방하라는 뜻에서입니다.


요통도 원인이 수 없이 많고 체질도 다양하므로 글로 모든 요통 치료법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요통을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허리는 風寒을 피해야 합니다.


내게 어떤 병이 있다면 치료를 하려고 하기 전에 왜 그런 병이 왔는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은 나의 생활 태도나 환경이 병을 불러들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편작이 왕에게 한 유명한 말이 있죠. “최고의 의사는 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간 의사는 병이 작을 때 치료하고, 하의는 명이 중해 진 이후에 치료한다. 범인들은 중한 병을 치료하는 사람을 훌륭한 의사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러한 내용을 환자에게 적용하면 현명한 사람은 병이 생기기 전에 생활을 잘 조율해서 예방하고, 범인은 작은 병이 들어왔을 때 주의하여 고치고, 아둔한 사람은 큰 병이 와야 비로소 허둥지둥 병을 고치려 한다. 여러분은 어떤 부류입니까?


지난 메일에 음양에 대해 보내 드렸습니다. 평소 자신의 체질이 음양 어느 쪽에 속하는지 간음해서 균형을 맞추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음양의 조화가 맞는 생활을 하신다면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을 사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