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Re:2가지 질문입니다^^

별꽃바람 2008. 11. 5. 19:11

첫째. 몸이 찬사람을 화로보고 차게 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을 수로보고 열을 공급하는 혈을 보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마른 사람을 토로 보고 살찌게 만드는 혈을 보하거나 뚱뚱한 사람을 금으로 보고 살찌게 하는 혈을  보하는 것만 아니라면 삼부혈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이와같은 내용을 적용하면 마른사람을 치료하는데 치료혈이 살찌게 만드는 혈이면 보하지 말고 사하라는 뜻인지요?

 예를 하나만 들어 주세요?


첫 번째 질문의 답글입니다.

 몸이 찬 사람은 수, 열이 많은 사람은 화가 되겠지요. 당연히 찬사람을 차게 하거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 더 덥게 하는 것은 안 되지요. 삼부혈을 정할 때 수화가 실한 체질이라면 증상에 따라 혈자리를 정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다들 아시죠? 수화실인 경우 치료 혈자리 모르는 분은 없지요.^.^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첨언 하면 아래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는 소상혈(금토목혈)을 보하고, 상체의 두통이나 화증이 중하면 함곡(토금목혈)을 보합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의도는 수화가 실하면서 살이 찌거나 마른 경우에 어떻게 하냐는 것인 것 같습니다. 수화가 실한 경우에 적용하는 혈은 토금목혈이므로 살이 찌거나 마른 경우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토는 살찌게 하고, 금은 살이 빠지게 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토금목혈을 보할 경우 토금 두개를 모두 보하므로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임상에서는 두개의 혈이 실한 것이 아니라 세 개가 실한 경우도 있습니다. 즉 아주 뚱뚱한 사람이 수화가 분리되어 관절이 심하게 아플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화토의 실로 볼 수 있겠지요. 그럼 수화토에 속하는 혈이 뭘까요? 태계와 양소해죠? 이런 경우에는 하초에 병증이 있으므로 양소해를 사해 주어야 합니다.


보통 삼부혈에서는 보법을 주로 쓰지만 이런 경우는 사법을 쓰기도 합니다. 임상에서는 정형화된 것을 적용하기 보다는 이렇게 대기묘용을 해야 합니다.


둘째, 몸이 가려우면 소상을 보해준다. 이렇게 들은 것 같은데 오행의 허실을 알지 않고도 누구나 소상을 보해 준다는 애기인지 혈자리가 차게하는 자리인지 열나게 하는자리인지 살찌게하는 혈인지 살 빠지게 하는 혈인지 어떻게 파악 적용해야 합니까?

 잘 몰라서 이게 질문이 돼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궁금해서 올립니다

 답글 달아 주시는 분은 복 받을 꺼예요


두 번째 질문의 답글입니다.

몸이 가려우면 소상을 보해주는 것이 항상 그런 것이 아닙니다. 대체로 몸이 몹시 가려운 경우는 화수미제이므로 소상을 쓰는 것이죠. 즉 위는 열이 많고 아래는 찬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몹시 가려운 경우에도 수화가 실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상은 금토목혈로 기의 순환을 돕고 관절에 진액을 공급하여 주는 성질을 가진 혈입니다. 따라서 수화가 분리되어 관절이 좋지 않거나 피부 소양증이 있는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피부가 가려운 경우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려운 것은 화가 있을 확률이 높지요. 하지만 금이 강해 몸이 마르고 그로인해 수기가 부족해서 목기가 조금만 동해도 화가 성해지는 경우에도 피부 소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합니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죠. 그래서 한의학이 어려운 것이랍니다. 원칙을 확실히 알고 있되, 임상에서는 상황에 따라 늘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오늘 제 어머님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홍경선생님께서 그동안 치료하던 용천혈을 잠시 미루고 척택혈을 취하시더군요.^.^ 이유는 오늘 어머님의 상태가 용천보다는 척택을 취해야 될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님께서 참 신기하다 하시더군요.ㅋ


제가 그럼 지금 수화미제 상태.~~^^몬드님 무영검님 답변 감사 합니다. 어렵네용 제가 뚱뚱한편인데 족태음비장경으로 치료 할 경우 보하지 말고 사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용? 10:55


마지막 질문 답변입니다.

귀하의 체질을 유추하려면 한의학 공부방의 공지사항에 있는 내용에 맞추어 질문을 다시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