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Re: 금수실증 기허인 경우 자가진단 부탁드립니다.

별꽃바람 2009. 5. 21. 17:18

38세의 주부입니다. 3년전 임신해서부터 몸이 좋지 않았어요.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하며 급격히 몸이 않좋아지기 시작했는데, 5-6개월 정도 까지는 추위도 모르고 오히려 몸이 더워졌어요. (전 평소 몸이 찬 편입니다.) 그러다 가을로 접어들며 몸이 급격히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머리카락도 심하게 빠져 거의 숱이 없을 정도가 되었으며, 몸은 깡말라 41kg정도 이고, 시력의 급격한 저하를 겪고, 다음해 여름에도 반바지 입기가 힘들 정도로 추위, 바람을 싫어하였으며, 꼭 양말을 신어야 했어요.

먹는 양은 많았어요. 식욕도 있었지만, 먹어서 힘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입니다. 그러나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진 않았어요. 몸은 건조한 편이고, 특히 둘째 손가락 이간부위가 늘 가렵고 각질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편력과 온류 자리에는 도돌이 들이 모여있으며 가끔 가려움을 느껴 긁으면 부위가 커지기도 합니다. 귀 바로 뒤도 늘 가려움을 느껴 각질이 일고 심할땐 진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이간, 편력, 온류, 귀뒤 부위의 증상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여름철엔 그런데로 괜찮고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심해져요. 이간은 오른쪽, 편력 온류 귀뒤는 왼쪽.


맥은 1분에 64번 뛰고, 마른 체형이고 배가 나오지 않는 체형이었는데, 3년전 아이를 낳고부터는 마르면서 배에 살이 쪘어요.  원래 게으른 성격이 아니고 이것저것 벌이고 움직이는 편인데, 몸이 안좋아지면서 움직이는 게 싫고, 집안일도 하기 싫고, 자꾸 눕고 싶고, 많이 자고 합니다.


작년 겨울에는 평소 맵게 먹지 않다가 갑자기 매운음식을 아주 많이 먹고 그 다음날 잇몸이 붓고, 치아가 들뜨고, 거의 음식을 씹지 못할 지경이 되기도 했어요.  이 당시 증세는 불면이 너무 심하고, 계속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고, 눈만 감고 있지 통 잠을 잔 것 같질 않았어요.

잇몸과 치아는 너무 아프고, 머리카락은 계속 뭉턱이로 빠지고, 시력은 아주 않좋고, 위에 말한 부위들이 무척 가렵고 자고 일어나면 오른손이 붓고 저렸습니다.


변은 보통입니다. 일 중에서도 특히 컴퓨터를 하면 조금만 하여도 손끝이 저리고 좋지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전자파에 무척 취약하다는 느낌을 듭니다. (평소에는 저린 증상이 없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시작된 생리는 임신 전에 비해 생리혈이 무척 적습니다. 약 3일간만 합니다. 깔끔히 마무리 되지 않고요.  오른쪽 난소부위와 서혜부 위쪽이 뻐근하게 단단히 뭉쳐있을 때가 있으며, 오른쪽 서혜부 부위를 삐기도 하여 오른 다리를 쓰지 못할 때도 두 번 있었습니다.


성격은 의사가 분명하고, 싫은 소릴 잘 못하는 대신에 맘에 맞지 않으면 피하려 합니다. 그리 꼼꼼하지 못하며, 절약하고 검소합니다. 남들과 뜻이 다르면 대충 맞추기보다 제 뜻대로 독자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고 옳고 그름을 가려 고집스럽게 행동합니다.


종합하여 현재 힘든 증상을 말씀드리면,  손, 팔, 귀뒤의 가려움이 지속되는 것, 배와 발이 찬 것, 치아가 들뜨는 느낌. 생리혈 부족과 오른쪽 아랫배 뭉침등입니다. 참, 그리고 혀에 이빨자국이 있습니다.


자 가 진 단 차 트         

나이 :   38     키 : 159       몸무게 :   45    


1. 당신은 앞으로 살이 쪘으면 좋겠다.(  )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  )   지금이 적당하다.( 0 )


2. 당신의 체중에 최근 변화가 있었습니까?

살이 찌고 있다.(  )   살이 빠지고 있다.(  )   변화 없다(  0)


3. 당신의 성격은 어떤 편에 속한다고 생각됩니까? 

급하고 참지 못한다.(  )   내색 못하고 참는다.(  )

=> 그럴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어요.    주로 참다가 터지는 편이에요.


4. 평소 추위나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신가요?

추위를 많이 탄다.( 0 )   더위를 많이 탄다.(  )


5. 밤에 이불을 덮고 주무시나요?

꼭 덮고 자야한다.( 0 )   더워서 덮지 않는다.(  )

=>목까지 덮으면 답답합니다.


6. 평소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있으신가요?

있다.(  )   없다.(0  )

=>1년전까지는 눈 맡, 코 바로옆 뺨이 불그래해지고 했습니다.   얼굴 피부가 좋지 않습니다.

=> 매운 음식을 피하고 과식을 피하니 그런 증상이 거의 없어졌어요.


7. 평소 손발이나 아랫배가 찬편인가요?

(손, 발, 아랫배)가 차다.( 0)   차지 않다.(  )

=> 손보다 발이 차며, 아랫배가 무척 찹니다.


8.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었을 때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차가운 음식.( 0 )   맵거나 뜨거운 음식.(  )

=> 얼마전 차가운 수박을 먹고 체하기도 하였습니다.


9. 신체의 일부가 떨리거나 경련이 생길 때가 있나요? 

있다.(  )   없다.(0  )

->오른쪽 서혜부가 잘 삐고, 삘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조심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10. 현재의 불편한 증상이 밤에 심한가요 낮에 심한가요?  

밤에 심하다.( 0 )   낮에 심하다(  )


11. 현재의 불편한 증상이 특히 심해지는 계절이 있나요? 

봄( 0 )   여름(  )   장마철(  )   가을( 0 )   겨울(0  )

=> 저는 여름이 덥지 않고 따뜻합니다.


12. 흐리고 비오는 날 몸이 무겁다고 느껴지나요?

그렇다(  )   아니다(0  )


13. 평소 안색은 ?

흰색( 0 )   검은색(  )  붉은색(  )   황색(0  ) 청색(  )


14. 체형을 구분한다면 ?

근육질(  )   물살체질 (  )  보통 (0  )


15. 좋아하는 음식맛 ?

신맛 (  )   매운맛 (  )  단맛 (  )   쓴맛 ( 0 )  짠맛 (  )

 =>담담한 맛, 쓴 맛을 좋아해요.



전형적인 금수실증이네요. 특히 금기가 과도하게 실하시군요. 아이 출산 후 기가 많이 쇠약해지신 듯합니다. 일단 대릉혈을 늘 보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제반 증상은 모두 대장경락의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장경락의 찬 기운이 과도하여 허열로 인한 대장경상의 가려움증, 잇몸병 그리고 탈모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양혈을 사하는 방향으로 지압을 해 주시고, 대장경과 위경의 열을 보하는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이간혈을 사하시고 합곡혈을 보하고, 해계혈를 보하고 내정혈을 사하는 것입니다. 지압으로라도 해 보세요. 칫솔질을 하는 습관도 바꾸시고요. 한의학공부방에 풍치를 검색해서 제가 쓴 글을 읽어보세요. 가능하시면 김홍경선생님을 찾아뵙고 치료를 받아 보시고요.^.^


허리의 문제는 집에서 절을 하는 운동을 해 보세요. 하루 백번씩만 해 주시면 아주 좋을 것입니다. 어제 학부모 모임에 가서 들은 이야기인데 가운데 손가락을 안쪽으로 비틀듯이 지압을 해 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가 많이 허하신 것 같으므로 녹용대보탕과 같은 보양제를 좀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 요통이 있는 분은 참고하세요.^.^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화살표 방향은 모두 보하는 방향이므로 사하시는 혈은 화살표와 반대로 하셔야 합니다.

제가 요즘 너무 바빠서 혈자리 표시 그림을 다 정리를 못했습니다.ㅠㅠ

이해해 주세요.

 

수궐음심포경 대릉혈(화목토 삼부혈) 보하는 방향

화살표 방향으로 늘 지압해 주세요.

 

수양명대장경 상양혈(금 천부혈) 보하는 방향

귀하는 반드시 화살표 반대 방향으로 지압을 해 주셔야 합니다.

 

수양명대장경 이간혈(금금수 이부혈) 보하는 방향

귀하는 반드시 반대방향으로 지압을 해 주셔야 합니다.

 

수양명대장경 양계혈(금금화 이부혈) 보하는 방향

이 혈은 화살표 방향으로 지압하면 됩니다.

 

 

족양명위경 내정혈(토금수 삼부혈) 보하는 방향

귀하는 반드시 화살표 반대 방향으로 지압을 해야 합니다.

 

족양명위경 해계혈(토금화 삼부혈) 보하는 방향

화살표 방향으로 지압을 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