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택혈(금토수 삼부혈) 설명
사진설명
수태음폐경 척택혈(금토수 삼부혈) 보하는 방향
경혈위치
척택혈은 팔꿈치 접히는 부분 중 엄지손가락 쪽에 위치합니다. 팔꿈치를 약간 구부리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큰 힘줄 바깥쪽으로 들어간 부분입니다.
고전의 경혈설명 치료증상
척택혈은 오수혈 배열에서 수태음폐경의 합혈이므로 폐에 만성병이 있을 때 특히 열이 있을 때 사용합니다. 정혈이 급성열병을 치료한다면 합혈을 만성병과 기가 역상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겨울에는 합혈을 쓴다고 합니다.
전통 침법에서는 폐에 만성적인 열이 있거나 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동의보감과 고전 침법 책에는 뜸을 떠서는 안 되는 금구혈이라고 나옵니다.
척택혈의 다른 이름은 귀당(鬼堂) 또는 귀수(鬼受)인데, 이는 만성병을 치료하는 혈로 귀신이 머무르기 쉬운 곳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오행속성
척택혈은 폐의 금 기운과 태음의 토기운 그리고 오수혈 배열에서 음경락의 합혈이므로 수기운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척택혈을 보해주면 금토수 기운을 동시에 넣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척택혈은 상후천
이는 오행을 상생순으로 배치할 때 목화토를 선천, 토금수를 후천이라 하고 척택혈은 위에 있기 때문에 정한 이름입니다.
척택혈은 하초열
척택혈은 오행상 금토수의 속성을 갖고 있고 팔에 있어 하체의 열을 내려주는데 좋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치료효과 및 지압방법
척택혈을 보해주면 평소 오행 중 목화가 실한 경우에 발생하는 제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목화가 실한 경우는 성격이 예민하고 열이 많은 경우와 오한 발열하는 경우입니다.
성격이 예민한 사람은 쉽게 열이 나기 쉬운데 특히 하체에 열이 나는 경우 척택혈은 좋은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이럴 때 척택혈을 보해주면 하병상치의 원리에 의해 하체에 발생하는 열을 쉽게 해소해 줍니다.
성격이 급한 경우 감기에 걸리면 하체에 열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특히 잘 듣습니다. 폐의 열이 만성이 된 경우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지압은 손가락이나 뭉뚝한 도구를 이용하여 화살표 방향으로 해 주시면 됩니다. 그냥 손가락을 이용해서 화살표 방향으로 문질러 주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척택혈 지압치료 임상예
척택혈은 목화가 실한 아내의 감기로 인한 열을 내린데 효과를 자리입니다. 아내는 평소 열이 많고 특히 발에 열감을 느껴 이불 밖으로 발을 내 놓고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한번은 감기가 오래 되어 열이 지속되어 잠자기 전에 가볍게 문질러 주었는데 편하게 잘 자더군요. 지압하기 힘들면 화살표 방향으로 살살 문질러만 주어도 시원한 느낌과 함께 한결 좋아집니다.
음양탕(陰陽湯)
팔팔 끓인 물 반 컵에 차가운 물을 조금 부어서 바로 복용하시면 인체의 상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생숙탕(生熟湯)이라고도 하며 토사곽란 위장병의 명약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뜨거운 물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위의 차가운 물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오는 대류현상으로 기혈 순환에 큰 효험이 있습니다.
뜨거운 양(陽)의 기운인 물과 차가운 음(陰)의 성질인 물이 만나서 상화순환(대류현상)할 때 복용하시면 인체의 상하 기운을 원활하게 소통케(水昇火降 : 水氣는 상승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火氣는 하강하여 아랫배를 따듯하게 해줌) 하는 藥水의 역할을 합니다.
정심주(定心住)
마음을 고요히 하여 오로지 아픈 통처(痛處)를 주시하는 것이 정심주입니다. 마음은 비워야 천지를 포용할 수 있고, 맛보는 혀는 맛이 없어야 만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허공은 비어서 천지 일월과 별들의 운행을 담고 있듯이 맛이 없는 맛이 맛 중의 맛입니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맛은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짜고, 떫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모든 맛을 보는 혀 자체의 맛은 맛볼 수 없습니다.
혓바닥이 본래 어떤 특정한 맛이 없어야 수 만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도 비어 있어야 수 만 가지 마음을 이해하고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운 맛으로 괴로울 때 단 설탕이 임시방편의 약이 될 수 있으나, 근본 치료는 역시 맑은 물로 씻는 것입니다.
심신이 지치고 병들 때 건강은 비어있는 마음에서 옵니다.
내면을 주시하는 깨어있는 고요한 마음이 건강을 회복하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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