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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잎,모과,뽕잎 등을 함께 넣어서 끓여먹으면 어디에 좋은가요
겨울철에 연탄난로위에다 끓여먹고 있는데요 들어가는 재료는 두충잎,뽕잎, 헛개나무,모과,생강,대추,오가피, 감초와 약간의 황설탕을 넣어서 끓여먹고 있습니다.. 겨울내내 먹고있는 차인데요 이렇게 먹으면 어떤효과가 있는지 정말 좋은차인지 답변부탁드립니다.. |
우선 알콜성 간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헛개나무는 장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헛개나무는 술을 묽게 한다고 해서 유명한 약재인데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간의 열을 과도하게 빼앗아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많은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여부를 결정하세요.
두충은 양기를 보해서 요통 등을 유발하는 신허를 치료하죠. 두충은 신장의 양기를 보하는 약물로 신장이 허약하여 생긴 무릎과 허리의 통증, 성기능장애에 많이 쓰는 것으로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임신부의 태동이 심할 때 뱃속의 아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뽕잎은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며, 폐와 간장에 작용합니다. 풍열을 없애고, 혈열을 내리며 피나는 것을 멈추고 눈병을 낮게 합니다.
모과의 맛은 시고 성질은 따듯하며 서근활락(舒筋活絡)이라하여 근육과 경락에 작용하여 뭉치고 아픈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옛부터 탈수로 인한 근육경련과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비증(痺症)에 많이 사용하던 약재입니다.
생강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폐와 췌장, 위장에 작용을 하며 외감 초기에 땀을 내어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치료합니다. 속이 차서 생기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에 좋습니다. 특히 멀미에 좋은데 잘게 잘라 휴대하고 있다 멀미가 예상되면 미리 먹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위에 열이 많은 분들은 피해야 합니다.
대추는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인체의 기를 보하며 진액을 보충하여 주고 각종 약으로 인한 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간보호작용과 항알레르기, 항종양 작용, 빈혈과 불면, 신경과민, 설사 등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비만한 분이 많이 복용하면 배가 더부룩하고 체중이 증가하게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오가피는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여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몸에 추위와 습기를 몰아내고, 간과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며 몸에 양기가 잘 통하지 않아 생기는 사지마비와 관절통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주고, 타박상과 골절, 부종을 치료하고 근육과 골격을 강하게 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갱년기에 근골격계가 무력해진 증상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혈액이 부족하거나 마르고 열이 있는 분은 피해야 합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뽕잎과 헛개나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열을 더하는 약재군요. 모든 약은 몸에 맞으면 약이지만 맞지 않으면 독약이 됩니다. 물론 처방을 할 때는 독이 되는 약을 조금씩 첨가를 하기는 하지만 다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양의에서 한방을 비판할 때 한약은 간을 나쁘게 한다고 하는데 그 중심엔 체질에 맞지 않는 약을 남이 좋다고 하니까 장복을 하는 관습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서 적당한 약재를 골라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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