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삼부혈에 뜸을 뜨면

별꽃바람 2010. 9. 19. 18:21

 

1 삼부혈 교재 종합 원본.hwp

 

20100814 지식인에 댓글로 쓴 글입니다.

 

제가 이 글에 답변을 하려 했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좀 시간이 흘렀군요.

오늘 비를 억수로 맞으며 천마산 산행을 했답니다.

 

일단 이질문에 답을 하기전에 왜 소상혈을 보하면 하관절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야겠군요. 오운육기의 과점에서 볼때 소상혈은 토금목이 합해진 혈자리입니다. 취상을 할때 토는 살을 의미할 수 있고 금은 뼈를 취상하면, 목은 인대 또는 근육으로 취상할 수 있습니다.

 

살과 근육과 뼈가 모인 곳을 관절이라고 생각한다면 토금목혈을 보하면 관절을 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소상혈을 보하면 하체의 관절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효과가 있고요.

 

다만 무조건 소상혈을 보하면 하관절이 좋아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삼부혈을 취할 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체질입니다. 금토목을 보해야 하는 체질은 화수가 실한체질입니다. 만일 같은 하관절의 질환이라 해도 화수실증이 아닌 체질의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부혈의 기본은 질병의 증상이 아니고 그 사람의 체질입니다. 가령 하관절에 문제가 있는 분이라도 해도 비만하면서 몸이 찬 체질이라면 토수가 실한 체질이므, 소상혈을 보하기 보다는 간사혈을 보해야 도움이 된다는 논리입니다.

 

후계혈의 경우는 화수목혈이죠. 그런데 후계혈이 속한 경락은 수태양소장경으로 소장경은 혈액을 주관하는 혈입니다. 후계혈은 오수혈 상 목에 속하는 혈이므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작용을 하는 혈입니다. 따라서 후계혈을 보하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 불량에 의한 각종 질환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리통에 특효죠.

 

물론 후계혈도 토금이 실한 체질에 사용하는 것이지 단순히 생리통이 있거나 혈액순환장애가 있다고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카페에서 회원들의 증상을 보고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가진단차트를 쓰시도록 하고 그 내용에 따라 적절한 혈자리를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질병은 우리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결과로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질병 자체를 치료하려 하기보다 우리 몸의 음양오행의 균형을 맞추어 주면 병은 스스로 치료 됩니다. 우리의 병을 만든 것이 우리 자신이라면 고치는 것도 자신입니다.

 

문제는 음양오행의 균형 중 어느 것이 실하고 허한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판단만 정확하다면 기적적인 치유 사례는 수 없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사현장에 참여하면서 불치라고 판정되었던 질환이 침 한번으로 치료된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경우 치료를 받은 내래인의 공통된 말씀은 그 혈자리는 난생처음 맞은 자리라는 것입니다. 즉 일반 침법에서는 생각하지도 않은 혈자리였던 것이죠.

 

사암침법의 원리는 단순히 질병의 증상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을 살펴 음양오행의 균형을 잡아 몸이 스스로 병을 치료하도록하는 것입니다.

 

그럼 귀하의 질문에 대해 부족하지만 답을 하겠습니다.

만일 무릎이 아픈 분이 화수가 실한 분이라면 소상혈을 보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화수가 실한체질이 어떤 것인지는 한의학공부방에 있는 글들을 읽으시면서 개념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또한 생리통의 경우에는 금토가 실한 사람이 혈액순환 불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후계혈을 늘 보해주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또 견비통에 후계혈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삼부혈과는 관련없이 수태양소장경의 유주가 견비통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로 흐르기 때문에 후계혈을 보하면 수태양소장경을 보하는 효과가 있어 견통을 해소시키는 역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무릎 통증에 소상혈이나 후계혈을 보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체질에 맞지 않는 분이라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소상혈을 보하는 방향으로 지압이나 침을 맞지 않고 뜸을 뜨는 것에 대한 부분은 장담하기 곤란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뜸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다만 우리 카페에 많은 고수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뜸은 자체로 보하는 역활을 하므로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더불어 씨앗요법, 자석요법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이는 핫파스를 작게 잘라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의료봉사현장의 사례를 보면 적절한 혈자리를 선택했을 경우에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분명 효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증상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 즉 음양오행의 허실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삶의 지혜를 익히시기 바랍니다.

1 삼부혈 교재 종합 원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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