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20140519 지리산행

별꽃바람 2014. 6. 1. 21:01

산행지 : 지리산 [智異山] 1915m

위치 : 경남 산청군

산행일시 : 2014년 5월 19일

동반 : 유리공주

산행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7시간 45분(중식 및 휴식 50분 포함)

산행코스 : 중산리 주차장 -> 칼바위 -> 망바위 -> 로타리대피소 -> 천왕샘 -> 천왕봉 -> 통천문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 범천폭포 -> 칼바위 -> 중산리 주차장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84년 첫 등반한 이래 수차례 다녀왔다. 이번에는 유리공주와 함께하는 100대 명산(128개) 중 유리공주가 다녀오지 않은 산 중 하나라서 한번더 다녀왔다.


서울을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서 지리산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다. 대충 짐을 챙겨 산행을 시작했는데 천왕샘 아래쪽은 울창한 수림 덕분에 힘들지만 수월하게 올랐다. 정상부근에 이르자 나무 그늘이 없고,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로 숨이 막힌다.


그래서 천왕샘의 시원한 물과 고산지대의 시원한 바람 덕에 기분은 상쾌하다. 산행은 차량회수 문제로 장터목산장을 돌아 중산리로 원점 회귀했는데 예상보다 힘들거나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회수 문제로 중산리 회귀 코스로 잡았는데, 정상 산행을 위주로 하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다. 백대명산이 끝나고 계획한 백두대간을 할 때는 반대편 백무동에서 오를 예정이다.



평일이로 이른 시간이라 한산한 탐방지원센터 주변의 모습


지리산 계곡의 특성인 큰 바위로 가득한 계곡의 모습


첫 번째 갈림길의 상징인 칼바위. 별로 크지 않지만 로타리산장 방향과 장터목산장 방향의 갈림길이 있어 매우 유명(?)한 바위다.


칼바위 앞에서 인증샷


계곡을 건널 수 있게 설치된 현수교.


국립공원답게 잘 가꾸어진 산길. 덕분에 산림훼손이 많이 줄었다.


망바위에서 올려다 본 정상부근의 모습


망바위와 울창한 산림으로 덮인 전면 능선. 


로터리산장 아래에서 만난 돌 틈의 약수터, 누군가 산죽잎을 바위틈 속에 삽입해서 먹기 편하게 만들었다.


로타리대피소 이정표, 평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로터리대피소의 매점에 설치된 가격표.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저렴했다.


깔끔하게 지어진 화장실 전경. 손 씻을 물은 나오지 않는다는.ㅠ


로타리대피소 위에 있는 식수대의 모습, 물은 차고 맛도 좋았다.


조망이 터진 곳에서 내려다 본 중산리 방향의 능선


천왕샘으로 향하는 길에 바위 틈새길.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나도 인증샷을 한 장 찍었다.


천왕샘 아래에 있는 고사목의 모습. 죽은 지 꽤 되었는데도 위세가 당당하다.


천왕샘 안내문


정상 바로 아래인데도 늘 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물의 양은 1984년이나 이번이다 동일하다.


천왕샘은 절벽 아래에 있고 산길은 절벽 밑 둘레를 타고 오른다.


고산지대라 이제야 철쭉이 활짝 피어있다.


철쭉과 암봉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인데 사진으로 묘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ㅠㅠ


산과 하늘, 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절벽 틈새에 난 소나무가 특이하다.


정상부분의 산세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정상 옆의 바위 군락의 모습


정상 동쪽 훼손된 부분을 복원 작업해 놓은 모습이다.


천왕봉 정상석의 모습인데 많은 분들이 평일임에도 찾았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유리공주와도 한 컷을 남기고,


멀리 노고단 방향을 조망해 보았다.


멀리 반야봉을 배경으로 한 컷 더 찍고 하산.


정상아래 동쪽으로 넓은 공터가 보인다.


중산리에서 청왕봉까지의 표고차와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표고차를 나타낸 그림이다.


정상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


정상 능선의 멋진 암봉들의 모습



산과 나무,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사목과 살아있는 나무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통천문을 내려오고 있는 유리공주.


제석봉의 모습


장터목으로 향하는 길가에 선바위


제석봉 고사목 표지판, 벌목하는 사람들이 증거를 없애려 산불을 놓아 훼손했다는 글을 읽으니 인간의 욕심이 한없음을 느낀다.


예전에 장이 섰다는 장터목인데,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이 높은 곳까지 무엇을 들고 와서 팔고 샀을까?


장터목 아래에 있는 식수장의 모습이다. 능선 바로 아래인데 물이 잘 나온다.


장터목산장에서 조금 내려온 계곡인데 가뭄 속에도 제법 많은 물이 흘러내린다. 지리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하산 중 이름 없는 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한 유리공주.


유암폭포의 전경이다. 늘 하산할 때 이 폭포 앞에서 간식을 먹곤 했는데 이날도 여기서 남은 막걸리를 비웠다.


유암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제석봉능선에서 내려다보았던 계곡인데, 수많은 이들이 돌탑을 쌓아 소원을 빌었다.


유리공주와 나도 자식 놈들 생각하며 각 하나씩 탑을 쌓아 놓고 내려왔다.


칼바위에 가까워지자 계곡물물의 양이 늘어 멋진 폭포와 소를 이루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많은 분들이 계곡에서 열기를 식히는 모습이다.


크고 작은 소들이 더위를 식히기 좋게 늘어서 있다.


칼바위 갈림길에 있는 탐방로 안내판의 모습. 고도차가 완만하게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오르려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서야 한다.


중산리 입구에 있는 버스 시간표. 진주에서 자주 버스가 다닌다.


이하는 한국의 산하에서 소개한 지리산


지리산 [智異山]

높이 : 1915m
위치 : 전남 구례군


특징, 볼거리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능선에 주능선에 만도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나는 낙동강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인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등 10여개의 하천이 있으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의 12동천은 수없는 아름답고 검푸른 담과 소, 비폭을 간직한 채 지리산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숱한 정담과 애환까지 안은 채 또다른 골을 이루고 있는데 73개의 골, 혹은 99개의 골이라 할 정도의 무궁무진한 골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비경 중 10경 은 노고 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 벽소령 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 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로 비경을 이룬다.

지리산은 사계졀 산행지로 봄이면 세석 및 바래봉의 철쭉, 화개장에서 쌍계사 까지의 터널을 이루는 벚꽃, 여름이면 싱그러운 신록, 폭포, 계곡, 가을이면 피아골 계곡 3km에 이르는 단풍과 만복대 등산길의 억새, 겨울의 설경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인기명산 [1위]

3도 5개 군에 걸쳐 있는 광활한 국립공원 1호 지리산은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기도 하지만 어머니 품속처럼 푸근한 산이라 한다. 사계절 두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국의산하 연간 접속횟수가 28만으로 2위인 설악산 13만과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7-8월 여름휴가를 이용한 여름산행지로 가장 인기 있다. 여름의 시원하고 수려한 계곡과 산에서 2박 3일이 소요되는 지리산 종주산행이 보편화되면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찾는다. 또한 지리산은 피아골과 뱀사골의 단풍이 아름다운 단풍명산으로 10월 중순에서 하순사이 단풍산행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 등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뤄 `지리산 12동천'을 형성하는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계 보고이며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196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