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2 복성이재 봉화산 중치 백운산 영취산 무룡고개

별꽃바람 2015. 3. 13. 18:53


산행기록이 후에 개인차량을 이용 부부 또는 지인 몇명이 산행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2일간 산행을 이어했으므로 앞 글과 연계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1. 산행일시 : 2015년 3월 12일 7시 - 17시(9시간 50분, 점심 휴식 1시간 20분 포함) 

2. 산행코스 : 복성이재-매봉-치재-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870봉(무명봉)-944봉-광대치-월경산갈림길-중치-중고개재-백운산-암봉-1066봉-선바위고개-영취산-무령고개

3. 도상거리 : 19.5km

4. 교통 자가 차량이용(여원재 민박집 주차 후 무룡고개에서 택시로 이동 회수)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

- 철쭉식당 출발 : 7

- 복성이재 : 7시 13분

- 염소방목 농장울타리 : 7시 17분

- 매봉 정상 : 7시 32분(사진 5분)

- 철쭉능선 전망대 : 7시 41분(사진 2분)

- 봉화산 정상 : 8시 53분(사진 5분)

- 봉화산 쉼터 : 9시 08분(사진 3분)

- 무명봉 : 9시 17분(산불감시원 만남)

- 암벽절벽 쉼터 : 9시 41분(휴식 5분)

산야초 관련 출입금지 표지 : 9시 59분

- 중치 4.1km지점 : 10시 22분

- 광대치(중치 3.2km) : 10시 43분

- 약초시범단지(중치 2.6km) : 10시 59분

- 월경산 이정표(중치 1.7km) : 11시 13분

- 중치 도착 : 11시 54분(중식 40분)

- 중고개재 : 13시 06분

- 백운산 800미터 전방 이정표 : : 14시 07분(휴식 4분)

- 정상 아래 계단 : 14시 37분

- 백운산 정상 도착 : 14시 48분(사진 10분)

- 빼재 방향 알바 정상 아래 이정표 : 15시 9분(알바거리 70미터)

- 백운산 영취산 중간점 각 1.7km : 15시 56분

- 선바위고개 : 16시 36분

- 영취산 정상 : 16시 46분(사진 5분)

- 무령고개의 데크 : 17시 1분

- 무령고개 도착 : 17시 7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2일차 산행 포함)

- 여원재 민박 : 010-9271-1858, 063-626-1307

- 복성이재 민박 : 011-9668-7992, 063-626-1307

- 무릉고개에서 여원재까지 택시 : 011-652-6100(번암면 택시)

- 1일차 산행 : 산림감시원 아저씨

- 2일차 산행 : 산림감시원 아저씨


8. 소요비용(2일차 산행 포함) : 총 297,000원

- 서울에서 여원재 왕복 주유비 : 80,000원

서울에서 여원재 왕복 통행료 : 29,000원

- 왕복 휴게소 식사비 및 커피 : 24,000원

- 여원재 민박집 아침 포함 : 45,000원

- 복성이재 저녁, 아침 포함 : 69,000원

- 무릉고개에서 여원재 택시비 : 40,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10,000원


전날 여원재를 출발하여 복성이재 아래 철쭉식당에서 쉬고, 아침 6시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아주머니가 담아 준 밥을 들고 출발했다. 복성이재까지 걸어서 올라가서 매봉으로 향하는데 고바위임에도 아침이라 힘이 남아 돈다. 매봉 남쪽으로는 흑염소 방목을 한다고 산 전체를 벌목해 놓았다. 산행은 봉화산 앞까지 완만하다가 봉화산을 오르는 길이 급경사이고, 다시 완만하다 중치로 내려오는 길이 급하다.


중치에서 식사를 하고 중고개재를 지나 백운산으로 오르는데 여간 급경사가 아니다. 찬바람이 계속 부는데도 목이 타서 물이 모자랄 지경이다. 백운산에서 사진을 찍고 분주하게 움직이다 이정표를 잘못 읽어 빼빼재 방향으로 알바를 70미터 했다. 트랭글이 없었으면 낭패를 볼 뻔했다.


다시 올라와 영취산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북쪽 사면이라 눈과 얼음으로 인해 매우 미끄럽다. 여름에는 여유있는 흙길일 것이다. 긴 산죽지역을 통과하여 영취산에 도착하니 다음에 가야할 육십령 능선과 덕유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제 드디어 지리산 구간은 지난 것 같다. 아직 지리산을 가지도 않았지만 ^.^


영취산에서 무릉고개로 하산해서 무릉고개 주변을 탐색하고, 예전에 올랐던 장안산을 추억하다 보니 번암면에서 택시가 올라온다. 택시를 타고 여원재까지 갔는데, 요금이 39000원이 찍혔다. 거스름돈을 주시려는 것을 마다하고 내려 민박집 할머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차를 회수하고 물도 한통 얻어 들고 귀가했다. 피곤이 겹쳐 졸려울 것 같아서 평소와 다르게 과속으로 서울로 향했다. 서울 도착하니 10시도 되지 않았고 우리집 황제 아들과 근처 맛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귀가했다. 이틀 연속 산행이고 걸은 거리가 44km에 이르다 보니 많이 피곤하다.


백대명산을 다닐 때는 고도차는 있어도 거리는 이만큼 길지 않았는데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능선을 걸으며 장쾌한 산하를 조망하는 매력은 백대명산 투어와는 또다른 매력이다. 앞으로 백두대간에 푹 빠져들 것 같다. ^.^





이제 트랭글로 인해 지도는 별 소용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날로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위해 첨부해 보았다. 등고선을 잘 보면 산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트랭글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무릉고개 하산 후 트랭글을 끄지 않은 관계로 15km가 더 찍혔네요.ㅠㅠ

실 등산 거리는 20.5km입니다.


맨 아래 철쭉식당에서 출발 무릉고개까지 산행 구간 기록과 위크포인다. 아래에 구간을 확대해서 나누어 올렸습니다.






고도표에서 우측의 색칠한 부분은 택시를 타고 이동한 구간입니다. 위 위성지도에서는 택시를 타고 간 구간은 삭제했습니다.


이날 진행간 구간은 복성이재에서 무령고개까지입니다. 권한철님이 작성하신 고도표의 구간과 차이가 있으니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철쭉식당방 내부 모습, 보온을 위해 이불을 깔아 놓았고, tv는 전원을 끄면 안된다고 해서 아예 켜지도 않았다. 단체로 오는 분들을 위해 노래방 시설도 되어 있다.


웃풍이 매우 심한 화장실인데 변기는 완전히 막혀서 물이 거의 내려가지 않는다.ㅠㅠ

그래도 친절하고 산행을 매우 좋아하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 백두대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박원순시장도 묵어 갔다는 전설을 이야기 할때는 매우 행복해 하신 듯. 나도 박원순시장이 묵은 방에서 잤다는 것이 행복했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고, 바람은 좀 있지만 매우 날씨가 좋은 날이다. 


매봉 남쪽의 흑염소 방목을 위한 목초지와 철조망의 모습니다.


등산로 남쪽은 여전히 소나무 군락이다.


매봉 정상 부근은 철쭉으로 덮혀있다.


매봉쪽 철조망에는 꼬리표들이 주렁주렁 물려 있다.


매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인데, 복성이재까지 700미터, 봉화산 정상까지는 3.3km다. 


매봉 정상석의 모습, 해발 712미터 남원시 소속이다.


봉화산 설명판이다. 봉화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맨 아래 옮겨 온 글들을 참조하기 바란다.


매봉 정상에 있는 철쭉 전망대의 모습니다.


매봉에서 본 철쭉 능선의 모습이다. 멀리 길이 보이는 곳까지 철쭉으로 덮혀있다.


매봉에서 본 봉화산 능선의 모습이다. 매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매봉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마음이 바쁜 유리공주는 철쭉터널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


철쭉 군락지 중간에 있는 정자의 모습니다.


철쭉 전망대에서 본 매봉 정상의 모습이다. 겨울이라 사진엔 억새군락처럼 보인다.ㅠㅠ


철쭉이 매우 유명하여 양쪽 아래에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걸어서 지나온 고남산 방향의 능선이다.


멀리 봉화산이 보인다. 능선은 완만하지만 봉화산 밑에서 잠시 오르막이 있다.


봉화산 정상의 모습이다.


봉화산 정상의 산불감시 카메라와 중치쪽 능선의 모습이다.


봉화산에서 본 지리산 능선 전체의 모습이다.


지리산 반야봉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


어제 걸어온 고남산 쪽 능선이다.


봉화산 정상에도 인증샷을 한장 남겼다.


봉화대 안내문.


중치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중치 근처까지는 매우 완만하게 이어진다.


마음급한 유리공주는 저멀리 내려가고 있다.


봉화산 쉼터의 이정표. 임도가 있어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다.


봉화산 쉼터의 정자인데, 신발은 벗고 올라가란다. 매일 청소를 하는지 바닥에 먼지도 거의 없다. 신기...


봉화산 쉼터에서 본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


지리산 주능선을 사진에 담아 본 결과 왼쪽 천황봉에서 반야봉, 노고단까지 한 컷에 잡힌다.


광대치로 향하는 길에는 수 많은 꼬리표가 달려 있다.


무명봉 아래에는 억새 능선이 이어진다. 억새 능선을 힘겹게 걷고 있는 유리공주.


이름은 없지만 봉우리라서 무명봉.^.^ 여기서 이번 산행에서 두번째 사람을 만났는데 긴 산행을 매우 걱정하시면서도 용기를 주신다. 사람이 드문 산에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우리는 공기가 당연히 있어 고마움을 모르듯 주변에 사람이 많다 보니 소중한지를 모르고 산다.


내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소중한 것인데 말이다. 하다 못해 쓰레기 까지도...


무명봉에서 만난 산불감시원 할아버지가 봉화산 방향으로 내려가고 계신다.


무명봉 정상 능선에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가 있다. 매년 누군가는 이곳에 와서 묘지를 관리하는 듯. 


저 멀리 백운산이 보이고 그 앞에 범상치 않은 능선이 이어진다.


육산인데 딱 한곳에 이런 바위 절벽이 있어 경치 구경을 하며 잠시 쉬어간다. 겁이 많아서 더 앞쪽으로 나가 찍지 못하다 보니 절벽이 아닌 듯 보인다.ㅠㅠ


산약초 관련하여 입산금지 표지판이 있다. 우측 아래로 내려갈 수 없음.


중치 4.1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


광대치에 있는 이정표인데 중치까지는 3.2km란다.


중치로 내려가기 전에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여유있게 걷고 있는 유리공주의 모습.


약초시범단지의 이정표, 많은 사람들이 침입(?)하는지 단단한 철조망을 설치해 놓았다.


약초시범단지 방범 철조망에 설치해 놓은 수 많은 꼬리표들.


월경산 앞에 있는 이정표인데, 다들 월경산은 가지 않고 내려간다. 특별할게 없는 산인듯. 이제 중치까지 1.7km다.


월경산 이정표에서 급경사로 내려와 만난 중치의 모습이다. 중재민텔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대신 백운산맨박가든, 펜션이 대신한단다. 우리도 이 집에서 묵으려고 하다가 접속거리가 길어 포기하고 바로 무릉계곡으로 향했다.


중치의 전경이다. 여기에서 점심을 배불리 먹고 힘을 내서 백운산으로 향했다. 


중치 이정표인데 본격적인 오르막이 4.6km나 이어진다고 써 놓았다.


중치에서 인증샷을 한장 남겼다.


마음 급한 유리공주는 벌써 백운산으로 달아나고 나는 중치 사진을 몇장 더 찍었다.


백운산으로 가다 뒤돌아 본 중치의 모습이다.


중고개재의 이정표인데 오래되어서 글이 쓰여 있는 부분은 모두 사라졌다.ㅠㅠ


백운산 중간에 다른 이정표인데 이 또한 글씨가 모두 사라졌다. 다만 산꾼이 써 놓은 "힘 힘내세요."라는 격려가 힘을 준다.

급경사 오르막임을 증명하는 도움 밧줄모습


급한 오르막은 다 온 듯, 이정표는 800미터만 남았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정상을 향하는 길은 북쪽 사면에 있는데, 바람에 길이 모두 사라졌다.


정상 아래 계단의 모습이다. 급경사 길이지만 육산이라 크게 험한 구간이 없다.


거의 정상 부근에 있는 묘지의 모습. 그럼에도 관리가 되고 있는 듯하다. 대단한 후손들이다. 


드디어 도착한 백운산 정상.


백운산 정상석의 뒷면 모습이다.

내용은 "흰 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같은 이름의 전국 30여개 산 중 가장 높고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조망대다. 산정에 눈과 구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이다. 2007. 9. 9 산림청"


백운산 정상에서 본 지리산. 봉화산에서 이미 촬영했으므로 여기서는 안 찍었다. 거리가 멀어서 사진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


문제의 이정표. 빼빼재와 빼재를 혼동해서 알바를 하게 된 이정표다. ㅠㅠ 배두대간이 아니고 영취산으로 써 놓았어야 하는데.ㅠㅠ


백운산 정상석의 다른 하나. 예전에는 누군가 힘들게 들고 올라와 설치했을텐데, 앞에 있는 큰 것은 헬기로 운반한 듯. 예전 80년대 산행할 때는 모두 이런 정도의 정상석이었는데.^.^


이번 산해의 최고봉이므로 당연 인증샷을 남겼다.


백운산 하산길 알바하는 유리공주.^.^


알바하고 있음을 알려준 고마운 이정표의 모습니다. 정확히 71미터 알바.^.^ 트랭글과 이 이정표가 아니었다면 더 고생했을 듯하다.


영취산 능선에서 돌아본 백운산의 모습이다. 여름에는 조망이 불가능할 듯.


백운산과 영취산 중간점의 이정표, 양쪽으로 모두 1.7km란다.


영취산쪽의 쉽터 의자에서 찍은 백운산능선의 모습이다.


산꾼들의 피로를 풀어 줄 의자가 양쪽으로 설치된 작은 봉우리.


영취산 아래 선바위고개. 이정표에서 위로 가면 영취산을 돌아 무령고개로 내려갈 수 있고, 여기에서 직접 내려갈 수도 있다.


영취산 정상 아래 산성 발굴모습인듯하다.


영취산 정상의 모습니다. 이번에는 유리공주가 먼저 도착했다.


영취산 정상의 이정표인데, 중치 8.2km 백운산 3.4km, 육십령 11.8km다. 우리는 다음에 여기에 올라와 육십령으로 가야한다.


영취산 정상에서도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


멀리 육십령 쪽 능선과 남덕유산이 보인다. 희미하지만 덕유산 향적봉도 조망되고...


영취산 정상석 이면의 모습니다.


영취산 아래 무령고개로 향하는 길에 설치된 계단과 데크.


계단이 넓게 잘 설치되어 있는데, 나무가 너무 약해서 부러질까 걱정하며 하산했다. 여러명이 한꺼번에 내려오면 부러져 부상을 당할 것 같아 걱정이다. 빨리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무령고개 쉽터의 모습이다.


장안산으로 오르는 계단과 지도 및 안내판.


무령터널의 모습이다. 저 터널 넘어 내려가면 번암면이고 반대로 내려가면 장계면이다.


벽계쉼터의 모습. 시간이 없어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만 둘러 보았는데 샘터도 얼어 있다.ㅠ


벽계쉼터 아래 주차장과 화장실의 모습이다. 관광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 매우 넓게 조성되어 있다.


백두대간 안내판의 모습니다.


두산백과

봉화산烽火山 ]

요약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장수군 번암면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높이 : 920m

명물 : 철쭉군락

문화재 : 아막성(전라북도기념물 제38)

높이 920m이다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봉화산은 철쭉으로 유명한 산으로, 5월 중순이 되면 산 능선과 바위 언덕 곳곳에 군락을 이룬 철쭉들이 만개한다정상에 오르면 멀리 북쪽으로 장안산(1,237m)과 남덕유산(1,507m)·기백산(1,331m)남쪽으로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남원시 아영면 성리 흥부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복성이재(545m)~치재~꼬부랑재(665m)~다리재(850m)를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고장수군 번암면 노단리 신기마을에서 올라가면 다리재를 거쳐 정상에 닿게 된다복성이재 근처에 삼국시대의 산성인 아막성(阿莫城전라북도기념물 제38)이 있다아막성에서부터 복성이재를 거쳐 꼬부랑재에 이를 때까지 곳곳에 철쭉군락지가 있고장수 쪽에서 다리재로 오르는 길에도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아막성阿莫城 ]

전북 남원시 아영면 성리에 있는 산성전라북도기념물 제38운봉고원과 황산의 산줄기로 구획되어 있는 아막고원은 백제의 아막산신라의 모산성 등으로 불린 곳으로삼국시대에 신라국경의 요새로서 신라와 백제를 잇는 팔량치를 지켰다.

유형 : 유적

성격 : 산성

소재지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문화재 지정번호 : 전라북도 기념물 제38

문화재 지정일 : 1977년 12월 31

정의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성리에 있는 산성.

내용 :

전라북도 기념물 제38경상남도 함양군과 접경을 이루는 아영고원의 서곽능선 봉화산에서 남으로 뻗은 660고지에 북면하고 있다.

운봉고원과 황산의 산줄기로 구획되어 있는 아막고원은 백제의 아막산신라의 모산성 등으로 불린 곳으로삼국시대에 신라국경의 요새로서 신라와 백제를 잇는 팔량치(八良峙)를 지켰다.

602(진평왕 24)에 백제가 아막성을 침공하자 귀산(貴山)과 추항(箒項)을 보내어 백제군을 물리쳤으나 두 사람은 전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아막(阿莫阿谷)의 뜻은 주성(主城주곡(主谷)의 의미로이 지역이 섬진강의 계곡분지를 나타내는 지형상의 특색과 중요한 방어진지라는 데에서 나왔다.

성지는 비고(比高약 220m, 북변은 성벽이 완전히 남아 있으며 거의 직선으로 길이가 15.07m, 동변도 거의 직선으로 길이가 147.1m, 서변은 길이 126.9m, 남변은 곡선을 이루는데 길이가 208.1m이며주위는 632.8m에 이른다.

남변 성벽의 능선 연결 부분에는 공호(空濠 물이 마른 못)를 설치하였다성내에는 삼국시대의 와편과 백제계의 도자기편 등이 퇴적되어 있는데북문지 수구(水口동편에는 지름 1.5m의 타원형의 석축 우물터가 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남원지(南原誌)

전북문화재대관(전라북도, 1979)

  

대한민국 구석구석

흥부마을(흥부 발복지)

분류 : 인문(문화/예술/역사) > 역사관광지 민속마을

위치 : 전북 남원시 아영면 성리

○ 개요

남원시 아영면 성리마을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의 하나인 흥부전의 배경이다이곳은 전해내려오는 설화와 지명을 근거로흥부가 정착하여 부자가 된 발복지(發福地)로 밝혀졌다이 마을에는 오래 전부터 복덕가(福德家춘보설화(春甫說話)가 전해져 오고 있다흥부가와 춘보설화는 가난 끝에 부자가 된 인생역정선덕의 베품을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내용이 유사하다실제로 성리마을에는 박춘보(朴春甫)의 묘로 추정되는 무덤이 있다매년 정월 보름에 망제단에서 흥부를 기리는 춘보망제를 지내오고 있다.

성리에는 흥부전에 등장하는 지명이 마을 곳곳에 남아있다허기재고둔터새금모퉁이흰묵배미 등의 지명은 고전에도 등장했던 지명이다지금은 길 양쪽으로 감자농사가 한창인 '허기재'는 허기에 지쳐 쓰러진 흥부를 마을 사람들이 도운 고개라고 전해진다. '고둔터'는 고승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흥부에게 잡아 준 명당으로흥부는 이곳에서 제비를 고쳐준 발복집터이다실제 '고둔'이라는 지명은 곳집(창고)이 모이는 터즉 부자가 되는 터라는 뜻이다이곳은 장수군 번암면으로 넘어가는 짓재 고개마루에 높다랗게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의 산자락과 이웃 논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금모퉁이'는 사금꾼들이 금을 채취하던 곳으로흥부가 이곳에서 금을 주워 부자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한편, '흰죽배미'란 장소는 흥부가 부농이 된 후 은인들에게 보답으로 주었다는 논으로 전해진다흥부아내가 이웃들이 흰죽을 먹고 살아나서 흰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노디막거리'는 흥부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부가 화초장을 지고 건넜다는 개울로 추정된다지금은 콘크리트로 덮여있지만 개울가에는 억새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이곳저곳을 거닐면서 형제 간의 우애()와 빈(), 성공한 이후에도 어려웠을 시절 함께 했던 이웃을 잊지 않은 겸손과 나눔의 정신을 되돌아 봄직하다.

○ 관련 홈페이지 : 남원 문화관광 http://tour.namwon.go.kr

○ 정보제공자 아영면사무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백운산白雲山 ]

전북 장수군 반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에 걸쳐 있는 산높이 1,279m.

내용

높이 1,279m. 북쪽의 민주지산(珉周之山, 1,242m)·덕유산(德裕山, 1,614m)·남덕유산(1,507m)과 남쪽의 지리산 등과 함께 백두대간의 일부가 된다.

이 산은 북으로 육십령(六十嶺, 734m)을 사이하여 남덕유산과남으로 팔량치(八良峙, 513m)를 격하여 지리산과 분리되나 서쪽의 장안산(長安山, 1,237m)과는 연속된다암석은 선캄브리아기의 소백산편마암복합체(小白山片麻巖複合體)에 속하는 호상편마암(縞狀片麻巖)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사면은 함양군 백전면으로 남강(南江)의 지류인 위천(渭川)의 집수역(集水域)이 되고백운리에서 함양읍까지의 위천 양안(兩岸)에는 하안단구가 발달해 있다백운산에서 육십령까지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남북방향으로 연속되고 있어서 북쪽은 동쪽 사면과 서쪽 사면으로 나누어진다.

동쪽 사면은 함양군 서상면으로 남강의 지류인 남계천(濫溪川)의 집수역이나서쪽 사면은 장수군 반암면으로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蓼川)의 집수역이 되어 소백산맥이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계가 된다남계천의 양안에는 안의까지 하안단구가 발달해 있다.

안의에서 송계까지의 남계천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는데 일명 화림동(花林洞)이라고 한다이 계곡에는 유서 깊은 정자들이 있는데임진왜란 때 의병운동을 일으킨 박명부(朴明榑)가 머물렀던 농월정(弄月亭)과 전시서(全時敍)가 머물렀던 거연정(居然亭등이 그것이다.

아름다운 계곡과 정자들이 있어 특히 여름에 좋은 관광지가 된다서쪽의 장수군에 위치한 장안산과 함께 연속 등반을 하면 좋은 등반로가 된다.

등산 진입로는 함양에서 백전면 백운리까지 버스로 와서 큰골이나 미끼골 등 남쪽 사면으로 오르는 코스와안의에서 송계까지 버스로 와서 원통치에서 대방령(大方嶺, 880m)·하치(下峙, 1,157m)의 능선을 타는 코스가 있다백전면 백운리의 신촌이나 운산리의 중재는 고랭지채소와 밤이 유명하며큰골 입구에는 백운암(白雲庵)이 있다.

  

참고문헌

()(조선일보사, 1983.12)

한국지명요람(韓國地名要覽)(건설부 국립지리원, 1982)

[네이버 지식백과백운산 [白雲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 여행사전

무룡고개와 지지계곡

위치 :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여행 포인트 : 무룡고개 정상에서 영취산 정상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왕복 한 시간쯤 걸린다여유가 있다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임진왜란 중에 진주성이 함락되자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조선 여인 논개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은 논개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다원래 생가가 있던 곳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계곡을 막은 저수지로 인하여 수몰되었고이후 지금 자리에 생가를 복원하고 논개동상비각기념관 등을 만들었다애틋한 마음으로 논개생가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 나오면 이내 고개가 시작된다.

무룡고개에 오르면 보이는 것은 호쾌하게 흘러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제자리를 찾아가는 금남호남정맥의 능선뿐이다두개의 산줄기가 만났으니 그 사이에는 당연히 계곡이 있다바로 맑은 물 흐르는 40리 지지계곡의 시작이다.

지지계곡은 동화호를 만나면서 끝이 난다댐에 갇혀 있던 물은 다시 요천을 거쳐 섬진강으로 든다댐 건설로 실향민이 된 드렝이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모아 세운 망향비를 지나면 댐 아래로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댐과 바투 붙은 곳은 죽림마을이고 멀리 산 아래가 번암면 소재지다아주 넓은 들판은 아니어도 눈 맛은 시원하다.

댐에서 내려다보는 죽림마을에는 사연이 있어 보이는 커다란 기와집이 몇 채 있다. 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백용성 조사의 생가 죽림정사다죽림정사에는 복원한 생가와 대웅보전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아래는 복성이재에서 봉화산 백운산 영취산 무령고개까지 트랙파일입니다.


2 백두대간 복성이재-봉화산-중치-백운산-영취산-무룡고개 2015031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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