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bada님 주역 강의에 대해

별꽃바람 2017. 1. 6. 21:36

우리는 가끔 왜 사는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먹고 사는 것에 바쁜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사치라고 말하죠. 그러나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데카르트가 아니라도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생각이라는 것도 자신의 본질과 동떨어진 뇌의 작용일 뿐이라는 것이 뇌과학 및 종교철학적으로 밝혀진지 오래입니다.


즉 생각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를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과거를 회상하거나 미래를 공상할 뿐이죠. 깨달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현재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왜 사는지 아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왜 사는지도 모르고 오욕칠정에 사로잡혀 이전투구를 하며 사는 것이 보통의 삶입니다.


사후세계를 이용하여 사기를 치는 종교는 많지만 현재를 설명하는 성직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역시 깨닫지 못한 중생이기 때문이지요. 우리 카페에는 왜 사는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하고요. 아니 솔직히 요즘은 건강 문제보다 그 문제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지만 왜 사는지는 알고 떠나고 싶습니다. 많은 깨달은 분들의 책들을 찾아 읽는 이유도 그중 하나입니다. 성경이나 불경, 기타 나름 깨달았다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 조금은 실체에 다가설 것 같습니다. 그러한 책들 중에 하나가 주역입니다. 깨달은 분이 쓴 글이기에 범인들은 수 천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해석하는 분이 없죠.


우리 카페에서는 bada님께서 매월 정모마다 정말 귀한 말씀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 일부 회원님들은 그 가치를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공자님도 아침에 도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주역을 수 없이 읽어 가죽 끈이 7번이나 끊어졌다고 하시는 분임에도 그러한데 겉핥기로도 제대로 읽지 않은 중생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나마 먼저 그리고 매우 깊이 공부하신 bada님이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번역이 아닌 인생의 귀한 조언을 남김없이 해 주시는 bada님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강의 집중을 위해 듣기에 다소 불편한 음담패설이나 욕설이 섞여 불편한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편해 하는 마음이 바로 문제라 생각합니다.


깨닫고 보면 음도 없고 양도 없으며, 남녀도 없는데 뭐가 문제란 말입니까? 불편한 마음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분리의식을 갖고 듣고 있다는 증거지요.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듣고 깨우친다면 큰 공부가 되리라 믿습니다.


1월 정모는 설날연휴와 운영진의 스케줄 문제로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강의는 아쉬움이 없는데 bada님의 강의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많이 아쉬운 지금입니다. 한의학지식 조금 얻어 듣는 것보다 삶의 이치를 배우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부족한 근기로 공부를 하다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올해는 많은 것을 깨닫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줄입니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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