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코카콜라는 약이다.

별꽃바람 2017. 10. 18. 10:30

조금 상식이 있는 분들은 다 아는 이야기가 있다. 코카콜라를 처음 만든 사람은 약사다. 그렇다. 콜라는 1866년 미국의 약사 "존 펨버턴(JOHN PEMBERTON)"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우리나라 약사들도 그렇지만 약사들은 여러 물질을 조합하여 새로운 신약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전문 연구기관에서 신약을 만들지만 아직도 많은 약국에서는 나름의 약을 제조한다. 


존 펨버턴은 처음 투통약으로 코카콜라를 만들었다. 코카콜라는 사실 설탕물이다. 6개의 부사장이 각자 노하우를 계승하기에 절대 외부에서는 알아낼 수 없는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은 그래서 더 유명하다. 아무리 코카콜라가 특별하다 해도 고농도로 농축된 설탕물임에는 분명하다. 거기에 탄산을 섞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맛이 난다. 


코카콜라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연육작용이 있고, 때를 제거하는 강력한 효과도 있다. 심지어는 화재를 진압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에 대한 수 많은 의혹과 낭설이 난무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콜라는 고농도 설탕탄산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유사품이 넘쳐난다.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음료는 고농축 설탕물이다. 비타500조차 각설탕 2개 반이 녹아 있다고 한다.


이 콜라가 나를 살린 적이 있다. 장모님과 장사익콘서트를 보러 갔을 때다. 시간이 남아 저녁을 먹고 들어갔다. 문제는 식사에 나온 청양고추 때문에 발생했다. 어느정도 매운 고추를 잘 먹는 체질인데 시간이 촉박하여 한꺼번에 밀어 넣은 것이 탈을 낸 것이다. 콘서트장에 착석을 했는데 위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나와 물을 마시는데 아무 효과가 없다. 


로비를 배회하다 음료수 자판기를 발견했다.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다. 즉시 콜라를 한캔 사서 단숨에 들이켰다. 평소 난 콜라는 커녕 비타오백 같은 음료도 절대 안 먹는다. 콜라를 마신 것은 살기 위한 방편이었다. 콜라가 위로 내려가자 즉시 속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10분만에 좌석으로 돌아와 아무일 없다는 듯 무사히 콘서트를 즐기고 귀가했다. 순전히 콜라 덕분이다.


이처럼 매운 음식을 먹고 위가 뒤틀릴 경우 최고의 약은 설탕물이다. 문제는 콜라처럼 고농도로 응축한 설탕물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홍경사랑 정모에서 정선님이 며칠전 매운 음식을 먹고 탈이나서 며칠이나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에 위에 쓴 내용을 몇번 정모에서 이야기했었는데 간과했던 모양이다. 생각이 났으면 콜라 한 캔이면 해결될 일을 며칠 아니 몇달 고생하게 생겼다. ㅠㅠ


어제 아내가 고추장찌를 맛보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입술에 물을 대고 물을 마시는 등 나름 해결하려 노력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나 보다. 즉시 예전에 음식 시켰을 때 덤으로 와서 굴러 다니던 콜라(펩시콜라였다.)를 따서 단숨에 마시라고 권했다. 반신반의 하던 아내가 콜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옆에서 단숨에 마시라고 재촉을 했다. 다 마시고 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한 얼굴이다. ^.^


아주 오래전, 한의학에 무지하던 시절 회사 회식에서 한 친구가 매운 고추를 먹고 고통을 받던 생각이 난다. 토사곽란이 일어나 식당 아주머니가 따주고 등을 두들여 주고 수 많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 친구 역시 정선님처럼 병원신세를 지고 장기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콜라의 위력을 알았다면 ㅠㅠ 


평소 음료는 절대 안 먹는 성격이지만 콜라 하나 정도는 응급약으로 비치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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