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칠봉산,천보산[05/04/24]

별꽃바람 2005. 6. 10. 21:54

 

     "회암사지"

 

 

 

 잊혀져간 역사의 현장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 역사에서

 

 잊혀져 있던

 

 회암사지는

 

 1960년대 사적128 호로

 

 지정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1997년 경기도 박물관에서

 

실시한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회암사지는 드디어 그 속에 묻힌 역사의 비밀들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1998년부터는 사역을 일정하게 구획하여  실시하고 있다

쏟아져 나온 수많은 유물들은   과거의 영화를    짐작하고도 남을 정도이다.

출토되는 유물 가운데에도 왕실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조선초기의 것들은 많다.


                                                                           
명종실록에 “유생들이 회암사를 불태우려 한다”는 기록이 있 다.  

                                                                                        
임진왜란이 진행 중이던 선조28년의 기사에는 “회암사 옛터에 불탄 종이 있다” 하였으니 문정왕후 사후인 1565년과 선조 28년인 1595년 사이에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었고,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폐사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폐사는 화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가? 직접 관련이 있다면, 이것은 유생들의

손으로 감행된 것인가, 아니면 임진왜란의 환란 중에 소실된 것인가?

발굴조사를 통하여 회암사가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것은 확인되었다.

 

건물지에서 출토된 불탄 목재의 흔적과 초석에 남아있는 그을림은 화재의 증거이다.

그런데, 발굴 과정에서 특이한 현상이 발견되었다.

6단지 지장료 건물지 서쪽 구지표면과 동쪽 석축단 부근에서는

다른 발굴지역에서 출토되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도자기편들이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이 시점에서 회암사 폐사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회암사의

발굴과정에서도 태조와 회암사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보광전지의 모서리 부분에서 출토된 청동금, 풍탁과 같은 용도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청동금탁에는 모두 134자의 명문은  공덕주인 이 득분의 발원문으로, 그 내용을 통해 금탁이

태조3년인 1394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수 있다.

그 중 우리의 눈을 끄는 것은 바로 금탁의 상단부에 음각된 15자 이다.

여기에는 "왕사묘엄존자,조선국왕,황현비.세자"라는 명문이 순서대로 새겨져 있다.

이것은 무학,태조이성계 그의 부인인 강씨와 아들 이방석을 가리키는 것이다.   

태조와 무학, 그리고 회암사의 각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결정적인것이다.    

 

 

 

 

 

 

 

 

 

 

 

 

                                                             옛 회암사지 터와 발굴현장

    

회음사의 발굴현장을 보고 오른산은 인적이 드물고 조용하면서 한적하다.

 

 

약 20분을 오르곳에 자리한 회음사 약수터...

한 모금 들이킨 물맛은 ??

 

 


 


 

 

                                                      가히 험하지도 않고 마을 뒷동네 산정도 인데

                                                              오늘도 오르막길은 숨이 찬다.

                                                       산새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그 매력에 매료된 길 


 

 
꽃이 만발한 산속의 길은 사람의 발길이 드문곳이다.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아직 알려진곳이 아니라서 조용하다.
도란 도란 일행들만의 얘기소리뿐
아니
부는 바람에 이따금씩 짖어대는 새소리
시원한 바람만이 불어대는 칠봉산 능선길은 아늑하다.
 
 
바위틈을 삐집고 자리한 소나무들의 생존력이랄까?
자연의 멋인것이다.
아름다움인것이다.
어떤 자연의 악순환속에서도 굳이 버텨낼 그런 의지력일 것이다.
인간인 나약한 면을 비웃기나 한듯이...
아름다운 색의 조화에 한껏 뽐을 내고 있다.
저 푸르름의 색이 짙어오면서
또 한차례의 바람도 일것이다.
 
 
스친 바람결따라 뻗어내린 줄기의 아픔일까?
땅의 기운을 받아 치우친 생존력일까?
 
 
회음사의 지금에 자리한 자리엔
옛 시간들의 역사를 읽혀지고 있다.
시간의 흔적인것이다.
한켠엔 외국인의 관람객인지..
 

                                                      

                                                              봄의 전령사

                     자연의 조화로움이 어디 어디선 볼수 있는 들꽃들의 나들이가 아닌가..

                                                   선명한 색이 한껏 따뜻함을 말한다.

 


 오늘의 산행은 잊혀져간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한편의 역사를 읽을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인적이 드문 조용한 산길은 또 다른사람들에 의해
또 다른 발자욱들을 남기겠지....
아쉬움은 발굴현장에서의 흔적들이 빠른 시일에 복원되어
옛조상들의지혜를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고,문화의 발전에 의해 역사를 되돌아 볼수 있는
그런 시간이 빨라졌음 하는 바램이다.
 
 
 
* * 산 행 코 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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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불사조]  글쓴이: 수선화 바로 가기
 
내 고향의 산인데 블로그에서 발견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