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물 같은 삶

별꽃바람 2006. 2. 14. 23:52

      물 같은 삶

       

      물은 고집을 부리지 않습니다.

      물은 언제나 낮은 곳으로만 향합니다.

      물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 생명을 줍니다.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기만합니다.

      그런 물이지만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

      가끔 화가 나면 굳은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모든 생명 있는 것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상태가 가장

      생명의 구조와 일치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물의 근본은 얼어있는 상태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을 녹여

      다른 생명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입니다.

      물의 사랑은 그렇게 희생으로 완성됩니다.

      자신을 지키려는 아집은

      자신 이외의 모든 것에 해를 줍니다.

      결국 자신도 의미 없게 만듭니다. 

      물이 얼음의 상태가 아닌 액체일 때,

      그 존재 가치가 드러나듯,

      진정한 삶의 가치는 내 것을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자기희생에서 드러납니다.



꼬마가 만든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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