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기 소개
90년대 초반 허리가 아파 한의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간단한 진료를 한 뒤 사혈 침과 부항기로 허리에 피를 뽑아 주고 7,000원을 받았습니다. 물리치료 차원에서 적외선치료기로 30분 동안 쪼여준 것이 치료에 전부였습니다.
한의원에 다녀와서 나는 당시 17만원이나 주고 부항기를 구입했습니다. 적외선 치료기는 백화점에서 18만원에 파는 것을 노동조합 특판으로 6만원에 구입했습니다. 부항기와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해 본 결과 많은 질환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구입해 주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대량 생산하여 부항기를 2만여 원이면 사혈 침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부항요법에는 피를 내지 않고 피부의 적체된 가스를 빼고 혈관에 자극을 주어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건부항과 피를 빼주는 습부항이 있습니다.
부항은 가벼운 타박상에서 만성소화불량까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어깨 결림에 좋습니다. 또한 등 전체에 시술하여 피로를 풀어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수록 부항을 뜬 부위가 검은 색이 되고 오랜 동안 원상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피를 빼주는 습부항을 제외하고 건부항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타박상과 같은 경우 통증이 느껴지는 아시혈에 집중적으로 부항을 해 주고, 기타의 경우 부항기에 첨부된 사진에 따라 시술을 해 주면 됩니다.
혹 제가 부항기의 광고한다고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소한 질병은 병원에 가는 것 보다 스스로 치료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건강측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평소 균형 잡힌 생활 습관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사소한 질병은 즉시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관리를 잘하셔서 따듯하고 행복한 겨울을 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