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귤껍질에 대하여

별꽃바람 2007. 1. 12. 23:20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요즘 귤이 참 맛이 있습니다. 아래 글은 몇 년전에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인데 다시쓰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보냅니다. 중요한 것은 귤껍질에 대한 것이니 그냥 보십시오.


동의보감에 4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약재가 바로 귤껍질입니다. 함부로 버리지 말고 잘 장만해 두시면 몇 년 후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안녕하십니까?


엄동설한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평온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들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기에 무신경하게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독감이 유행이랍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보람 있게 생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본초학에 나오는 귤껍질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귤껍질이 오래된 것을 陳皮라고 하며 한약재중에 甘草와 當歸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약입니다. 요즘은 귤이 가장 흔한 계절입니다.


가까운 분들에게는 귤껍질의 효능과 만드는 방법(?)에 대해 時間이 날 때마다 말씀드렸습니다.


직접 내용을 적으려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그렇지 않아도 제 메일을 보면 머리에 쥐가 난다고 하시는 분이 많아 내용은 아래에 이어서 쓰고 그 내용을 첨부물로 만들었습니다. 할일도 많은데 가족들 구박(?) 받아가며 긴글을 직접 쓰고있는 저를 생각해서 지겹더라도 가능하면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라며 건강한 생활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귤껍질에 대하여


한의학에서 말하는 진피는  귤껍질이 오래된 것을 말합니다. 한의학의 다이제스트라고 할 수 있는 방약합편에는 상용하는 대부분의 처방이 실려있는데, 여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이 감초이고, 그 다음이 당귀입니다. 세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약재가 바로 진피입니다.

과거에는 보약재하면 인삼, 녹용을 연상했으나 오늘날처럼 굶는 사람이 없는 시절에는 오히려 그런 약재들은 약이 되기보다는 독이 되기 쉽습니다.

진피는 기를 잘 통하게 해주는 이기약입니다. 자체로는 큰 효능을 발휘하지 않는 것 같지만 다른 약재와 섞이면 그 효능을 배가 시켜줍니다. 특히 비위와 폐에 주로 작용하며 응용범위가 매우 넓고 치료효과도 좋아 주로 기체가 일으키는 병을 치료합니다

현대사회는 많은 스트레스와 과다한 정신노동으로 인한 질병이 창궐하고 있는데, 특히 위궤양, 만성두통, 비만, 수면장애, 편비 등 기체(기가 체한 것)로 인한 병이 많습니다. 현대의학은 이런 질병들은 진통제나 제산제, 소화제, 수면제, 사하제 등으로 다스리고 있는데,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응급조치만 하는 셈이나 이러한 약들이 모두 독성을 지녔음을 감안할 때 대단히 위험한 처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여간 이러한 대부분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는 한약재가 바로 진피입니다.

진피는 귤껍질인데 오래된 것일수록 몸에 좋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입니다.

귤을 먹기 전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 알맹이는 먹고 나서, 껍질을 잘게 썰어서 방바닥이나 양지바른 곳에 놓아두면 몇 일이면 바싹 마르게 됩니다.

이렇게 말린 귤껍질을 잘 밀봉하여 보관하였다가, 음식을 먹고 체했거나, 술을 과음해서 嘔吐가 날 때, 감기몸살이나 기침이 있을 때, 위염이 생겨 구역이 나고 쓰릴 때(이때는 백출을 넣어 복용), 비장기능이 항진하여 비만한 경우, 소화불량일 때 등에 관련 한약재와 함께 달여 드시면 좋습니다.

요즘 귤이 흔한 시절인데 예전에는 너무 귀해서 구하기조차 힘든 귤껍질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안타까워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귤껍질을 잘 활용해 보시기 바라면서,

긴글 읽느라 쥐나신다는 분들이 있어 이만 줄이면서 진피와 관련해어 본초학에 나온 자료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東醫寶鑑에 설명된 秦皮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며 매우며 독이 없고, 가슴과 어깨 사이의 기를 낫게하고 위를 열어주며 설사(痢)를 그치게 하고 담연을 소화시키며 상기와 기침과 구역을 治療하고 수곡의 길을 탁 트이게 한다.

나무가 10 ~ 20자쯤 되고 잎이 탱자와도 같고 가시가 대궁에 나며 초여름이면 흰꽃이 피고 6 ~ 7월에 열매가 열며 가을에 놓게 익어서 먹게 되고 10월경에 따는데 가능하면 오래 묵을수록 좋으며 남쪽에서난다  .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 나고 청귤, 유자, 감자도난다  .

비(비장)를 보할 때는 속의 흰 것을 버리지 말고 가슴 속의 체기를 治療하려면 흰 것을 버려야 하며, 색이 붉기 때문에 홍피라고도 하는데 오래된 것일수록 좋으니 陳皮라고도 한다.

흰 것을 버리지 않으면 보위화중하고, 버리면 소담 설기를 한다.

白朮을 넣으면 脾胃를 보하고 白朮을 빼면 脾胃를 새게하며, 甘草를 넣으면 폐를 보하고 甘草를 빼면 폐를 새게 한다.

下焦에 쓸 때는 소금물에 담그고 肺燥에 쓸 때는 사내 아이 오줌에 담가서 말려 슨다.

육 :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시며 消渴을 그치게 하고 위를 열게 하니 즉 귤의 알맹이다. 많이 먹으면 담이 성해진다.

산은 담을 모으고 감은 폐를 윤택하게 하니 껍질은 약에 쓰고 알맹이는 적당하지 않다.

귤양의 筋膜 : 목이 마르는 것과 토하는 것을 治療하니 술에 달여 양서탕을 마시면 신기하다.

핵 : 허리가 아프고 膀胱기와 신장이 찰 때 볶아서 가루로하여 술에 타서 마시면 좋다.

   

【약품명】 진피 Aurantii Nobilis Pericarpium 

【주요 성분】 volatile oils, hesperidin

【기원】 

운향과(운향과;Rutaceae)식물인 귤(Citrus reticulata Blanco)의 과피.

【성미․귀경】 

성미 : 온, 고, 신    

귀경 :비, 폐(조습, 이기, 산역, 화중, 소담지품)

【효 능】

이기건비 - 비위기체 완복창만 악심구토 소화불량 불사음식

조습화담 - 습담옹체 흉격만민 해수담다복창

구토 구역 : 가 반하, 茯苓

복통 : 가 창출, 후박

비위허약 식욕불진 소화불량 : 가 인삼, 사인, 黃芪

급성유방염 : 가 감초, 백출, 패모, 포공영, 金銀花

거담 - 담다해수, 화담순기 - 기관지염귤핵 - 음

낭종 : 가 소회향, 천련자

【주 치】 흉완창만, 식욕부진, 해수담다.

【처 방 예】 

【용량․용법】 3~9g

【금 기】 번갈, 설적소진, 내열구갈자

【약리 작용】 

【응 용】 . 이기건위

1. 진피는 이기약 중에서도 응용범위가 매우 넓고 치료효과도 좋아 주로 기체가 일으키는 병을 치료한다. 진피에는 이기지통 . 소식 . 산결의 효능이 있으며, 약리 연구에 의하면 소화기의 기능조절, 위장의 평활근흥분 및 그 수축력 . 긴장력강화, 유체가스의 배설, 위액분비촉진, 소화흡수를 좋게 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진피의 약성은 완화하며 이기지통 . 식욕증진 . 소화에 뛰어난 작용을 발휘한다.

2. 진피는 행강하여 이기운비 . 조중쾌격하므로 비위기체로 인한 위부 . 복부의 불쾌한 팽만감 . 통증 . 식욕부진 . 오심 . 구토에 후박 . 목향 . 창출 등을 함께 쓴다(평위산). 비허로 운화가 무력하며 기체를 겸할 때는 당삼 . 백출 . 황기 등을 넣어 쓴다(이공산). 평소부터 비허일 경우에는 복령 . 백출 . 백편두를 넣어 쓰면 보익건위의효과가 있다. 이 처방은 만성위염이나 소화흡수력의 감퇴를 치료하므로 환으로 만들어 계속 복용해도 좋다.

3. 진피는 개위소식의 양약이며, 뱀 쓸개즙으로 법제한 진피는 이기화담의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자주 소화불량을 일으킬 때는 진피 2전과 생강 3편을 달여 복용해도 좋다.

4. 진피는 보신약이 체내에 정체되어 일어나는 식욕감퇴를 방지하므로 보신을 위한 방제에는 항상 넣는 것이 좋다.

5. 위기상역으로 구토 . 구역에는 항상 생강과 같이 쓰고(귤피탕), 위허유열로 인한 구토에는 당삼 . 죽여 등을 같이 쓰며(귤피죽여탕), 간기승비로 인한 복통설사에는 백출 . 백작 . 방풍과 같이 쓴다(통사요방).


B. 이기화담

1. 진피는 화담의 작용이 우수하다. 특히 뱀 쓸개즙을 배합한 것은 화담효과가 현저해진다. 담열이 쌓여 농후한담이 많이 나오면서 해천이 심하고 인후통이 있을 때는 노근 . 행인 . 전호를 넣어 쓴다. 한담에는 전호 . 패모 . 마황 . 백개자 . 정력자를 넣어 쓴다.

2. 기관지염에 걸리기 쉬운 소아는 평소에 패모 . 반하를 넣고 가루로 내서 조석으로 1전씩 복용하면 예방 효과가 있다. 또 각종 호흡기의 감염증에 걸린 후에 해수나 담이 많으면 진피 2전과 패모 2전의 분말을 4회로 나누어 복용하면 좋다.

3. 진피는 이기조습의 효능이 있으므로 담습옹체로 인한 기역해수 . 백색다담이 있으면 반하 . 복령 등을 가하고(이진탕), 담열해수로 황색담이 있으면 과루인 . 황련 등을 넣어 쓴다.

【수치】 

【참고】 오래 묵힐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진피라 부름. 진피는 보조약으로 쓸 때가 많은데 + 인삼, 백출 건비익기 + 반하, 복령 조습거담(이진탕) + 창출, 후박 조습작용증강(평위산)

건비화중에는 진피, 이폐화담에는 귤홍, 화중화습에는 귤백이 좋다.

귤홍 - 성숙과실의 가장 외층의 과피. 신고. 성온. 폐경. 조습화담 . 산한발표의 특징

귤백 - 귤홍을 제거하고 안쪽의 백피를 취한 것. 신고미감. 성온. 폐, 위경. 화중화습에 장점이 있고 조열성은 없음.

귤락 - 귤피내의 백색근락. 감고미. 평성. 간, 폐경. 행기통락화담.

귤엽 - 신고. 성평. 간, 위경. 행기소간 . 산결소종의 특징

귤핵 - 신고. 성평, 간, 신경. 행기산결지통. 간경의 한응기체을 산해하는 특징.

비보 - 백막을 그대로사용

거담 - 백막을 거하고 홍피(귤홍)만 사용

 


진피(陳皮)

이명 귤피(橘皮), 광진피(廣陳皮), 신회피(新會皮), 귤껍질

생약명 CITRI PERICARPIUM

학명 Citrus unshiu MARKOVICH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스합니다. 비장과 폐에 작용합니다.

진피는 민간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약재로 습기와 한기를 없애고 체한 것을 풀어주어 담을 없애는 데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재입니다.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하여 '진(陳)'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초에 기가 잘 돌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부르게 되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나 오심 등이 생기는데 진피는 중초의 기운을 잘 돌게 하여 이러한 증상들을 개선시킵니다.

또한 상초의 폐와 호흡기에도 작용하여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있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진피는 보약이나 사약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쓰이는 약재입니다. 속이 거북하고 식욕이 부진한 것, 침을 흘리는 증상, 구토, 기침에 가래있는 것을 다스립니다.


 성상 

형태는 일정하지 않으나 얇은 껍질로 두께 2mm입니다. 외피는 황적색이거나 흑갈색으로 유실에 의한 오목한 자국이 많으며 내면은 백색이거나 회갈색입니다. 독특한 방향(향기)이 있습니다.

 산지 

우리나라의 제주도, 경남, 전남 등지에서 재배됩니다. 

 약리실험결과 

약리실험 결과 위액분비촉진작용, 소화작용이 밝혀졌습니다.

 복용법 

11월에 채취합니다. 오래된 것일수록 좋으며 4-12g을 복용합니다.

 복용실례 

후박(厚朴), 목향(木香) 등과 배합하여 배가 더부룩하고 부풀며 미식거리고 식욕없는 증상 등을 다스립니다.

 주의사항 

몸기운이 없는 사람이나 진액이 부족하여 마른 기침을 하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성분

d-limonine,hesperidin,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관련질환 

나력, 담, 매핵기, 수토불복, 식상, 애역, 위완통, 전광, 조잡, 중풍전조증, 창만, 탄산, 폐음허

민간요법 

감기, 만성 기관지염, 흉통, 결막염,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 목이 쉬었을 때, 유선염, 자간, 조루, 영양실조, 어린이 소화불량, 간염, 구토, 딸꾹질, 차멀미, 위경련, 급성위염, 만성위염, 식체

귤피관련 처방내용

찬 기운 때문에 딸꾹질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명될 때는귤피건강탕이나 정향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위에 열이 나서딸꾹질이 생길 때는 열을 내려주는 죽엽석고탕이 효과적이지요. 신장 또는 위가약해도 딸꾹질이 올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보중익기탕이나 곽향정기산,후자의 경우에는 귤피죽여탕이 좋습니다.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프면서딸꾹질이 생길 때는 혈부축어탕이 잘 듣습니다.


45.귤피(橘皮, 귤껍질)  

성질이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 매우며[苦辛] 독이 없다.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한다. 음식맛이 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킨다. 이질을 멈추며 담연(痰涎)을 삭히고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하는 것을 낫게 하고 구역을 멎게 하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비위(脾胃)를 보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가슴에 막힌 기를 치료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고 써야 한다. 그 빛이 벌겋기 때문에 홍피(紅皮)라고 한다. 오래된 것이 좋은데 이것을 진피(陳皮)라고 한다.  

흰 속이 그대로 있는 것은 위(胃)를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흰 속을 버린 것은 담을 삭히고 체기를 푼다.  

흰삽주(백출)와 함께 쓰면 비위를 보하고 흰삽주와 함께 쓰지 않으면 비위를 사(瀉)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폐를 보하고 감초와 함께 쓰지 않으면 폐를 사한다[단심].  

약 기운이 하초(下焦)에 들어가게 하려면 소금물에 담갔다가 쓰고 폐가 건조하면 동변[童尿]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입문].

·+생강=비위의 기능을 조절하여 기역을 하강시키고 구토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한층 강해진다.그러므로 위기능의 정체,기역으로 발생하는 구토,애기 등을 치료한다.

·+백출=비위를 보익하고 기의 작용을조절하는 효능을 나타낸다.또한 보하면서도 정체를 일으키지 않게 하며,행기하면서도 산하는 일이 없으므로 비허로 인하여 습의 정체에서 발생하는 위의 소화불량 증상에 상용한다.

·+청피=간기의 울체를 소산하며 위의 기능을 증진하며 기를 선통산결하므로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나타낸다.그러므로 간기의 울체와 위기불화로 인한 양협부의 창통,흉복부의 만민에 상용한다.

·+목향=기를 통하게 하고 중초의 기체를 제거하고,개위지통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9. 이기개울법 : 이기개울법이란  기기를 소창시키고 기분을  조리하는 방법으로서 기체증, 기역증, 기허하함증등에 서간, 이기, 화체,  개울의 방법을 이용하여 이기개울의 목적에 도달한다.

  ① 행기법 : 기체로 흉 , 완통, 협창, 복만 등의 경우에 가감과루 백백주탕 . 향사 육군자탕 . 금령자산 등을 쓰는 것을 말한다.

  ② 강기법 : 기역으로 구역, 구토, 천급 등의 증상에 귤피죽여탕(위기상역) . 소자강기탕(폐기불강) 등을 쓰는 것을 말한다.


방약합편에 등재된 주요 처방

방약합편에 귤피와 관련한 처방이 120여가지가 넘기 때문에 모두 적으려면 방약합평을 아예 옮겨 놓아야 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제가 이미 올린 방약합편을 참조하시기 바라면서...

上統 39 귤피전원(橘皮煎元)

귤피200 감초132 당귀40 비해40 육총용40 오수유40 후박40 관계40 양기석40 파극40 석곡40 부자40 토사자40 우슬40 녹용40 두충40 건강40

비와 신이 함께 허한 것과 오래된 학질 또는 이질을 치료한다.

[용법] 위의 약미들을 작말해 놓고 먼저 술 한 되 다섯 홉에다 귤피가루를 타서 자기에 담아 엿처럼 달인 다음 나머지 십육가지의 약가루를 넣고 고루 이겨서 오자대로 환을 지어, 공복에 온주나 염탕으로 오십 내지 칠십알씩 복용한다.

[활투] 양기석은 조혈의 염려가 있으니 빼고 인삼과 숙지황을 가하면 매우 좋다. 이는 남원 삼람 임응회의 방법이다. ① 이십첩으로 분작해서 사용해도 좋다.


中統 46 생강귤피탕(生薑橘皮湯)

귤피160 생강320

건구와 수족의 마냉을 다스린다.

[용법] 물 7잔을 붓고 3잔이 되도록 달여서 미지근하게 해서 합복한다.(마신다)

[활투] 기허에는 인삼 일~이 양을 가한다.


中統 57 귤피죽여탕(橘皮竹茹湯)

죽여16 귤피12 인삼8 감초4

위가 허하고 흉격의 열로 인해 되는 해역(북받치는기침)을 다스린다.


中統 86 귤피일물탕(橘皮一物湯)

귤피40 

기결을 다스리는데, 신수로 전복한다.


좋은 한약재 감별법

◆ 陳皮(진피) ◆

○속칭:

○산지 및 시기:

  동-제주도에서 많이 남. 중국 광동산이 예전부터 好品(호품)으로 광귤이라 한다. 광동피로 통상 지칭한다. 10월이 지난 후 과실이 성숙시에 껍질을 벗기어 햇볕에 말린다. 6개월간 경과시킨 뒤에 사용한다. 오래 둘수록 색이 검어진다.

○유사감별:

  이-진피는 알맹이가 적고 냄새가 강하며 껍질이 두껍고 아주 시다.

  동-온주밀감 껍질과 진피 감별.

○품질:

  이-야생귤의 橘皮(귤피)가 眞品(진품).

  동-土(토)진피 ; 제주도 진피.

     日(일)진피 ; 일본에서 수입. 지금은 수지가 안맞아 거의 안함.

     광귤, 주귤, 온주밀감.

     上品(상품) ; 편이 크고 껍질이 얇으며 황갈색(색이 선염한 것)이고 윤기가 있고 향기가 강한 것이 상품이다.(생진피의 경우) 이를 오래 묵혀 색이 검을수록 상품이다. 광진피가 좋다.

  A-윤성중 : 원래는 진피란게 없었지요.. 귤나무란게 있고 이 과실의 껍질이 약으로 쓰이다가 조성이 강한 귤피보다 몇년이 지나서 조성이 순화된 것이 좋다고  깨달은 후에 진피란 이름이 나오게 되었죠. 그런고로 귤피는 진피와 동일한 것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만 유독 진피와 귤피가 달리 쓰이는 것은 이해가 곤란하죠. 이렇게 된 연유는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많이 쓰는 진피는 일제때 일본남부에 들여온 것으로 껍질의 기미가 19세기까지 써오던 진피보다는 기미가 약하여 유입종과는 분리해 귤피를 고집하며 써온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고전의 처방에 나와 있는 귤피의 오리진은 그런 뜻이 아닌데요. 그런데 귤피라고 유통되는 것을 보니 전에 어떤 분이 말한 유자껍질을 썰어서 유통되는 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자몽껍질 같은 것도 있더군요. 전에 TV에서 소개된 제주도 토종귤이 감귤보다 커지도 않던데. 이 귤피란 건 엄청 굵고 향도 강하더군요 .글쎄요. 저도 토종귤껍질이 지금 진피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저도 잘 모르지만 귤이란게 종류가 전세계적으로 170여종에 이르고 우리가 쓰는 감귤의 껍질이 일본 중국 한국의 귤껍질과 그다지 차이가 나는게 아니고 하니 구태여 토종귤껍질을 고집할 건 없다고 생각됩니다. 값이 비슷하다면 모르지만요.

        문제는 유자피 같은 것이 귤피로 둔갑을 해서 고가에 유통되는데 있지요. 토종 귤껍질은 딸리고 귤피의 수요는 꾸준히 있고하니 이것저것 썰어서 귤피로 둔갑시켜 유통시키는 모양입니다. 사향이나 웅담처럼 자원은 별로 없는데 한의사들의 수요가 있으니 가짜가 횡횡하는 것처럼요. 어떤 장사꾼은 서각의 수요가 꾸준하니까 다른 뿔을 가루내어 보관하고 있다가 마치 진짜를 비밀루트로 입수해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소문을 내어 팔고 있는 것 처럼요. 한의사들이 찾지 않으면 됩니다. 기원에 문제가 있거나. 대체약이 무난하거나. 윤리적으로나. 동물보호 자원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한의사들 스스로가 사용을 제한하면 됩니다. 또 지성인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주제를 벗어 났지만요.

        요점을 이야기하자면 170여종에 이르는 귤피중에 유독 제주도 토종귤의 껍   질이 오리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단지 19세기 석곡선생님과 그 제자  분들이 그걸 써왔기에 아직까지도 그렇게 써오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니 혹은 석곡선생님도 유자피를 귤피로 착각하고 써신것도 아닌가 합니다. 왜냐면 귤나무가 그리 흔한 것이 아니었기에 말입니다. 당시에 귤은 왕실의 진상품이었고. 귤껍질조차도 당시 시녀들의 화장재료. 목욕재료로서 활용하고자 혈안이었다는 이야기를 보면요.

        결론은요. 지금 동양 3국이 공히 쓰고 있는 감귤의 껍질이 약용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치:

  이-去白(거백)하여 사용.

  동-잡질을 가려내고 물로 세척 혹은 습윤하게 하여 내막을 제거하고 작게 썰어 건조하여 사용.

○보관:

  이-오래 두면 벌레가 생겨서 흰부분 갉아 먹고 노란 껍질만 남게 된다.

  동-여름 장마철 등에 오래 쌓아 두면 습기에 약해 상하기 쉬우므로 특히 유의한다.

○기타 주의사항:

  98년 9월부터 제조업체에서만 제조할 수 있는 위변조 우려 품목.

  서울약대 윤혜란교수 국산 진피 살충제 EPN 3배이상 검출 논문.(약사 94.12.19)

  김-귤껍질에 농약이 많으니 귤을 사서 씻어서 사용.

  함-진피를 수거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쓰레기통을 뒤져서 찾아 온다고 한다. 이외에도 감귤통조림 공장에서 나오기도 한단다. 따라서 잡물이 많은 진피는 반드시 주의할 것.

        또 색을 검게 하기 위해 불에 슬쩍 쬐여 거무스름하게 해서 묵은 진피로 비  싸게 받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거무스레할 정도로 진짜 묵은 진피는 제 기동에 거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색이 선명하고 붉은 것이 오히려 나은 품질이거나, 최소한 청결한 것일 수 있다고 본다.

○관련약재 및 대용품:

  이-橘皮(귤피) ; 白皮(백피)가 많은 것.

     陳皮(진피) ; 白皮(백피)를 제거한 것.

     橘紅(귤홍) ; 껍질이 얇고 향기가 많이 나는 것이 좋다.

  동-橘紅(귤홍), 橘皮(귤피) ; 진피와는 종자가 다르며 감귤의 최외층 과피를 건조한 것. 칼로 내부 내박을 제거해 낸 것.(얇게 포 뜨듯 긁어 낸다)

     橘核(귤핵) ; 진피와는 다른 감길의 종자를 건조한 것.

     靑皮(청피) ; 아직 익지 않은 귤의 껍질을 썰어 놓은 것으로 보통 청피는 대개 가짜다.(미숙한 귤, 조그만 것) 아직 새파란 귤을 일부러 따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시중에 통용되는 청피는 진짜 청피가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A-귤피와의 차이 해설 요망.



신농본초학에서 귤피

귤피는 맛이 쓰면서 맵다.쓴맛과 매운맛이 더도 덜도 아니게 섞여있고 기는 온하다.쓴맛이 기를 새게하고 매운맛이 기를 흩고 그 따듯한 성품이 기를 움직이게 하는것에 근거하면 기가 엉겨있는 것을 움직이게해주는 약으로서, 기를 흩어주는 일반적인 산기지제와 거의 같은 약이되지만, 이 귤피는 조금 다른면이 있는 것이다. 본경을 보면 귤피에만 수곡을 이롭게한다는 말이 들어있는것이다

후천지기라는 것은 곧 수곡기이니 진기에 합해져서 온몸에 두루미치는것인데 수곡을 이롭게 한다는 것은 즉 수곡의 기가  진기와 아우를수 있도록 통하게 한다는 것이다.

경에 이르되 상초가 닫힌 것을 열어서 오곡의 미를 흩어준다. 피부를 지지고 몸을 가득채우고 털을 윤택하게 한다. 마치 이슬처럼 적셔주는 것이니 귤피가 있도다.“

그러나 엉겨서 막힌 기를 통하게 하는것만을 쫓아 귤피의 작용을 말한다면 이것은 오히려 귤피를 제대로 쓰지못하는 것이다. 능히 흩어주고 능히 덜어주고 능히 보태주고 능히 조화롭게 하니 다른약들과 함께 쓰일 때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며 또 차가운약과 함께 쓰기도 하고 더운약과 함께 쓰기도 한다는 것을 들어 귤피의 공을 말할 때만이 비로서 귤피의 진면목에 가깝게 애기한 것이다. 기라는 것은 비폐에서 만들어져서 쓰이게 끔 되는데, 흘러다녀야 병이 없는 것이다.기가 차가와 지거나 뜨거워지고 오르거나 내리고 보태지거나 덜어지는 것에 있어서 하나라도 제대로 흩어지지 않으면 모두 기를 엉기게 해서 병이된다.

만약 귤피를 단방으로 써서 기가 엉긴 것을 흩어준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기를 움직이게 해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엉기게 할수 있다. 귤피는 다른 치료약과 합하여 치료효과를 볼수있는것이니 귤피의 장단점을 생각해야한다.


청피 

탱자와 귤홍은 둘다 맛이 쓰다. 차갑고 더운기운이 다른것인데,강남지방에는 귤도 있고 탱자도 있는 반면에 강북지방에는 탱자는 있어도 귤은 없다. 강남지방의 탱자는 또 강북지방의 탱자보다 못한데,강북지방의 탱자는 품고 있는 기가 온전하고 약력이 두터운것이다.대개 탱자와 귤은 비록 금령의 가을기운을 같이 품었다고 할수있으나 추운지방에서 결실이되는 것과 더운지방에서 결실이 되는 차이가있다.

강북의 추운지방에서 결실이 되는 것은 가을의 금기가 한수지기를 만나 결실이 된것인데 금기가 수기를 만나면 금생수의 기전으로 금기가 새는 것이니 인체에 작용할 때 기를 덜어내는 것이고, 더운지방에서 결실된 것은 가을의 금기가 화기를 만나 결실된것인데 금기가 화기를 만나면 화극금의 용을 받는 것이니 인체에 작용할 때 기를 움직여 쓰일수 있게 하는 것이다.기가 샌다는 것은 새서 고갈되는 것이요 쓰인다는 것은 기가 흩어져 퍼지는 것이다. 기는 화에 의해 쓰여짐으로써 퍼지는 것인데 이 화를 원기라고 한다.경에 이른바 소화라는 것이니 기식소화라는 것은 진기가 골고루 퍼져나가다는 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는가? 탱자와 귤만이, 덥고 찬땅의 기운에 의해서 갈라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귤피라도 진피와 청피역시 그 차이점이 크다. 본경에 이르되 청피는 수소양삼초로 들어어간다고 했고 후세의 현인이 또 이르되 족소양담경으로도 들어간다고 했으며 또 족궐음간경의 인경약이 된다 .수소양 족소양은 상화로서 수족의 대화관계이며 궐음간은 또 명문과 통한다.어찌 진피는 청피와 동일한 귤껍질인데 청피가 들어가는 이런 경락에 들어가지 못하는가? 대개 물질의 생성은 선천과 후천으로 나뉘는데 선천은 수태하여 탄생전까지 길러주는 것이니 이것을 선천자시라고 하고,탄생하여 태외로 벗어나 길러지는 것을 후천자생이라고 한다.인체의 기는 삼초간담에서 선천자시되고 상초의 비폐에서 후천자생되는 것이다. 진피가 원기를 흩고 돌려준다는 것은 그 속도가 완만하여 장부에 두루미치게 되는 것이나, 청피는 기가 강하고 신속해서 기의 생화장부를 지나 자시부에 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다. 이런까닭으로 엣사람이 이르되 홀로 이러이러한 경락에 들어간다고 한것이다.혹 이르되 청피가 삼초에 들어가는 것은 그런 까닭이라면 간담에 역시 들어가는 것은 어찌된것인가 한다.

목은 음중의 양으로서 하초에서 상초에 도달하는것이니 양으로써 음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금은 양중의 음으로서 상부에서 하부로 도달하는 것이니 음으로써 양을 끌어내리는 것이다.목기가 금에 이르지 않으면 양이 뭉쳐서 음이 상승하지 못하는 것이고 금기가 목에 이르지 못하면  음이 뭉쳐서 양이 하강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수승화강의 기전이 어그러져 병이되는 것이다.그러므로 금기가 보충되면 제일 먼저 목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청피가 맹렬하게 뭉친 것을 흩고, 굳은 것은 부셔서 하부로 곧바로 내려가는 것은  진피와 같지않다고 말하는 정도가 아니다. 진피가 기를 부드럽게 하고 기를 보태주는 공능이 있는것과는 전혀다른 것이다.

오로지 간담에 실증의 병사가 있을 때 그것을 공격하고 빼주는 데에 쓸수있는약이다. 병이 허증에 이르게 되면 하초로 인해서 허한 것은 신이 허한것이니 음을 보하여 수가 양으로 화하여 상승하는 기전을 도와야하는것이고, 상초로 인하여 허한 것은 폐가 허한것이니 상초의 양을 보해서 음으로 하강하는 기전을 도와야 하는 것이다. 어찌 청피로써 기를 빼앗겠는가?

그 약성이 혹독하고 더우며 한번움직여 갔다오면 반드시 기를 깍아내는 것이니 이것이 청피의 특징이다.무릇 사용할때는 인삼 백출 백작약등 보비하는 약과 함께 쓰고 간과 비의 기가 허한자는 쓰지 말아라. 잘못쓰면 그 자리에서 진기를 깍아먹는다.

 신씨본초학

진피


기원: 운향과에 속한 귤나무 (황귤) 의 과피이다

학명 : Citrus Aurantium L.

이명 : 황귤피 귀노 홍피 감피 신회피

산지 : 중국광동지방 일본 우리나라 제주도

성분 : 휘발성정유 배당체 (Hesperidin C28H34O15),구연산등을 함유하였다

성미 : 성은 온무독하고 미는 고신하다

귀경 : 폐 간 비위 사경

주치 : 행기 건위 도체 거담 발한 청혈 소적 이수

용량 : 오분 - 오전

수치 : 하초약에 염수초하고 담해에 밀수초하고 폐조에 동변초하고 한담에 강즙제한다

금기 : 중기가 허하고 기가 귀원하지 못한 자는 모기약과 동용을 기하고 위허유화하여 구토하는 자는 온열조열과 동용을 기하고 음허해수하여 생담하는 자는 반하 남성등과 동용을 기하고 내열구갈자와 허약성한다자와 학이 한심하지 않은 자는 복용을 기한다

총론 : 귤피는 동남양기를 품하고 생하였는데, 기박미후하여 양중의 음에 속한다 성이 능히 승도하고 강도하여 선통소리의 요약이 되고 이기 조기 조습의 양품이다 진피는 귤피를 쇄건하여 진구한 것을 운함인데 육진량약의 일이다. 귤피는 진구하면 조기가 전소하며 온중하되 부조하고 행기하되 불준하다 그런데 과거 일본에서 수입하던 진피는 귤의 일종인 감피이오 귤피는 아니다 본방에서는 귤피의 생산이 극소했던 까닭에 대용함에 불과했다.그 격담과 구역과 곡식주독을 치하는 공이 소 경 지 각의 상에 있다 그리고 소배되는 약에 따라 보사승강하니 보약과 동용하면 보하고 사약과 합하면 사하고 승약과 합동하면 승하고 강약과 동용하면 강한다 예하면 삼령을 조하여 난위하고 백출을 좌하여 보비 건위하고 감초를 화하여 보폐하고 목향 사인을 합하여 관중행기하고 백두구 생강 반하등을 합하여 구토를 치하고 향부자 봉출을 합하여 적괴를 치하고 빈랑을 합하여 복통변사를 치하고 행인을 합하여 대장기폐를 치하고 도인을 합하여 대장혈폐를 합하고 생강을 배하여 지구하고 울금 오약 오령지를 합하여 복통을 치하고 반하를 합하여 화위 삼습 활담하고 청피를 동용하여 거체하고 죽여를 참하여 애을 치하고 독용하면 사폐한다 총언하면 진피의 용은 행기에 그 용이 나타난다 담이 있는자가 또 그 기가 행함을 인하여 화하고 습이 있는자 또한 그 기가 행함을 인하여 소한다 기타 식적과 음식의 독도 또한 기가 행함을 인하여 해한다 지고의 기분을 주함을 인하여 진피는 고기를 치하고 청피는 저기를 치한다 함은 그 대략을 말함이오 역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의 삭벌이 대준하여 다복하거나 구복하면 그 진원을 손모하고 무체자도 또한 기한다

처방례 : 귤피탕 증치준승방 치흉격정담 귤피 복령 반하 각일전오분 선복화 청피 길경 지각강제 세신 인삼각일전 감초오분 청수이종가 생강오편 전지일종 식원복

진피탕 삼고극일병증방 치동기재하심중대번골절 동통목현악식급구역 진피일량오전 감초자 죽여각오전 인삼이전오분 좌여마두대 매복오전 청수일잔반 가생강삼편 대조일매 전지칠분식전복


청피

기원 : 운향과에 속한 상록교목인 귤나무의 과실인 황귤의 미숙한 과피(곧 청귤피)이다

학명 : Citrus aurantium var.Tachibana=C.deliciosa Tenore

이명 : 황귤피

산지 : 중국의 광동성 광주 신회현 복건 절강성 지방에서 산출한다

형태 : 본품은 갈의 미성숙한 소과를 박리한 것인데 외면은 암녹색 또는 회갈색을 정하고 내부는 유백색을 또는 회백색을 띠고 특이한 방향이 있다

성분 : 좌선성 티모넨과 헤스페리딘(Hesperidin CHO)을 함유하였다

성미 : 성은 온무독하고 미는 고신향하다

귀경 : 간 담 삼초의 3경

주치 : 치기체 파적결(소송) 파견벽 거하초 제습 치협통(장원소) 치흉격기역 소복 산기 소유종 소간담 사폐기 (이시진) 소담 발한 치구학

수치 : 협통에 탕침하여 양을 거하고 절편하여 초를 발라 초하고 혈분에 입하려면 초흑하여 사용한다

용량 : 오분 일전반

금기 : 기허무체와 표허다한자는 복용을 기한다

총론 : 청피는 음중의 미양에 속하는데 광윤하고 박하며 기미가 구후하고 방열하되 침하고 강하며 능히 제약을 인하고 궐음의 분에 이르고 음식을 태음의 창에 하하여 파기 소체 거담 발한의 요약이 된다 청피와 진피가 비록 일종에 속하나 그 성질은 서로같지않다

청피는 산기하는 성질이 심하고 진피는 행기하는 성이 순전하다 청피는 침강하여 간담기분에 입하여 저한것을 치하되 주로 사하며 진피는 승부하여 비폐 기분에 입하여 고앙한 것을 치하되 주로 통케하며 시호는 상초의 간기를 소하고 청피는 하초의 간기를 사한다 무릇 사기하는 약은 모두 사폐하는 것을 말함이요 폐가 기를 주치함이다 그런데 청피는 오로지 간에 입하여 사기를 소하고 울체를 선도하여 추진치신하는 역이 있으므로 하부에 직하하여 수분을 치하고 담을 제하고 비를 소하고 소복간적통을 치하고 학질을 치하고 산기를 산일시키고 협하통을 이하고 해울평노하는 효력이 이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그러나 성이 가장 혹열맹예하여 오용하면 당장에 원기를 손한다 반드시 삼출 작약등 보비약과 동용할것이요 단용은 마땅치않다. 이시진은 말하되 청피는 간에 입하여 사를 산하고 비에 입하여 담을 제하여 학가가 반드시 써야 할 약이된다 그러므로 청비음에서 군으로 사용하였다고 하였다 ( 본초강목 )

배합례

청피에 당귀 황연 건강 육두구를 배합하여 적백이질 농혈상쇄를 치하고

백출 지실 신곡 맥아 사인 산사자 후박 청피 빈랑 감초를 배합하여 상식복통을 치하고

지실 후박 빈랑 오약 침향 목향 나복자 사인 감초를 배합하여 기체복통을 치하고

백출 산약 복령 백편두 사인 신곡 맥아 후박 빈랑 감초를 배합하여 식적협통을 치하고

귤홍 반하 과루인 담성 해부석 백개자 지실 감초를 배합하여 담적협통을 치하고

당귀미 적작약 홍화 도인 유향 몰약 지각 향부자 감초를 배합하여 혈어협통 질타를 치하고

백작약 시호 초룡담 현삼 생지황 지모 귤홍 감초를 배합하여 담화현운을 치하고

대황 지실 후박 망초 옥금 산치자 연교 천황연 해부석을 배합하여 광의를 치하고

백작약 서각 생지황 황연 황금 옥금 화분을 배합하여 담실불매를 치하고

당귀 천궁 도인 홍화 향부자 삼릉 아출 육계 감초를 배합하여 혈적을 치한다

처방례 

청피백작탕(심씨존생서방) : 치선기

청피 백작약 시호 산치자 인삼 백출 복령 감초등 등분 청수전복


주요 처방 설명

동의수세보원주석

【보중익기탕】

인삼 황기 각삼전 감초구 백출 당귀 진피 각일전 곽향 소엽 각삼분 혹오분 강삼편 조이매

【방해】

보중익기탕은 본시 동원이 노권상으로 인하여 기하함함으로써 두통 구갈 표열 자한출 불임풍한 사지권태 나어언어 무기이동하는 것을 치료하기 위하여 만든 처방이다 그런데 동무는 동원의 처방에서 승마 시호를 제거하고 곽향 소엽을 가하고 또 그 위에 인삼 황기를 중용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적응증으로는 태양병과 양명병이 망양이 되려고 할 때 쓴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위에서 동원이 열거한 병증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다르다면 동무는 망양이라고 했는데 동원은 「노권상비 음허생내열」이라고 한 표현방법이 다를 뿐이고 그 내용은 동일한 것이다. 그런즉 신정보중익기탕이나 동원의 보중익기탕이나를 구별할 것이 없이 이방은 모두 상기한 잡병에도 응용할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동원은 황기의 보폐기하면서 승양이 장비위하고 사음화하는 힘을 빌어서 위기를 보강해 놓고 인삼의 보중원기를 생호하면서 생진하는 힘을 빌어서 익기 장양 생진하게 하고 감초로써 보비위하면서 사심화하게 한 것인즉 이것은 바로 내경의 「노자온지 손자익지」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고 하겠다 더욱이 인삼 황기 감초는 (보원탕) 번열을 제거하는 성약인즉 원양의 부족이든 노권상이든 간에 불가결의 약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기본으로 해 놓고 백출의 보비위 조습하면서 승양하는것과 병용함으로써 인삼 황기와 함께 승양하도록 하고 또 심 간 비의 피(혈)를 충족하게 하면서 양의 산실을 방지하는 당귀를 병용함으로써 회양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하여서 하함한 양기를 상승시키고 또 인삼 백출 황기 당귀로써 비폐의 기혈과 내외의 영위를 보강하여 놓았다고 할지라도 기가 상승할 때에 생긴 탁기가 순환계통에서 이것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비폐기분을 조화하면서 기혈을 순환시키는 진피를 써서 여기에 대비하였던 것이다.

그 위에 또 승마 시호를 넣어서 소양담경과 양명위경의 탁기를 상승시키는 처치를 취하였은즉 과연 제방립법지묘를 얻은 방법이라 하겠다. 그러나 동무는 여기에서 동원이 승마 시호를 쓴 것을 곽향 소엽으로 바꾸었던 것인즉 동무가 왜 이렇게 하였던가 하는 것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동원이 보중익기탕을 만든 것은 고래의 전통 그대로이고 인간체질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보중익기탕을 입방함에 있어서 온보와 청양을 겸시하면서 승양익기를 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원은 여기에다가 승마나 시호와 같은 청량지제를 약간 가미함으로써 청탁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만일 인간체질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여 본다면 소음인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것은 전혀 필요없는 기우에 불과한 것이다. 왜냐하면 소음인은 신대비소하므로 승양이 되지 못하는 것은 항상 한기(음기)가 태과하기 때문인즉 결코 양기가 과항할 이치가 앖을 것이므로 한량지제를 써 나아가면서 이것을 미리 방비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다. 그런즉 이러한 인체의 특징을 알고 있는 동무로서는 응당 거기에 반대할 것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동무는 승마 시호 대신으로 곽향 소엽을 썼던 것이다. 즉 곽향은 신온지기로써 상중이초의 체기를 상승시키는 약이오, 소엽은 신온지미로써 개위익비하면서 이폐하기하는 약이다.(이폐하기란 말은 양을 포위하면서 하기한다는 말이다.) 그런즉 여기에 비록 승마 시호와 같은 청량지제는 없다고 할지라도 곽향지신온으로 승양작용을 도와주고 소엽지신온은 반대로 이폐하기하게 한 것인즉 이것은 입방지리로 볼 때에 오히려 전자의 비례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소엽일미가 금화교역을 할수 있다는 이치를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각설 이 처방을 연구함에 있어서 주의하여야 할 것은 이 처방은 양기가 하함하였을 뿐이지 아직 양이 망할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므로 다만 승거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는 점이 망양증 제방과는 다른 점이다.


【천궁계지탕】

계지 삼전 백작약 이전 천궁 창출 진피 감초구 각일전 강삼편 조이매

【방해】

이 처방은 계지탕의 변방이다. 즉 중경의 계지탕에 천궁 창출 진피를 가한 것이다. 그런즉 위에서 황기계지부자탕을 논할 때에 계지탕에 대한 것은 논하였으므로 그것은 약하거니와 다만 여기에서는 거기에다가 천궁 창출 진피를 가한 이유만 논하면 될 것이다.

소음인은 비소하므로 항상 비위에 탁기가 울결하는 것이 말썽이 되는바 계지탕은 심한 울결을 풀기에는 항상 힘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계지는 온경 통맥 보심하면서 폐 방광경의 사를 구축함에는 족하지만 중초의 울결을 풀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궁은 간 담경의 혈중기약으로서 청양을 승산하면서 해울하는 약인즉 이것을 가함으로써 능히 소음인의 외감병의 강적인 탁음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또 창출은 조비건위하면서 위중양기를 발산하는 약이오, 진피는 비 폐기분에 들어가서 조중쾌격 순기거체하는 약이다. 그런즉 계지탕이 천궁 창출 진피를 얻음으로써 비로소 소음인이 지니고 있는 바의 울결이 될 수 있는 약점을 제거하면서 사를 탕척하는 양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궁계지탕은 소음인의 모든 울을 푸는 데에 불가무의 양약이 되는 것인즉 이 원리를 잡병치료에 응용한다면 약간의 가감으로써 능히 울증계통의 만병을 퇴치힐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학질이 치료되는 것도 그 이치에 속한 것이며 또는 소요산증에 적용되는 것도 또한 그 이치의 응용에 속하는 것이다.


【궁귀향소산】

향부자 이전 소엽 천궁 당귀 창출 진피 감초구 각일전 총백 오경 강삼편 조이매

【방해】

이 처방은 위역림 득효방의 향소산에 천궁 당귀를 가한 처방이다. 그러므로 이 처방을 연구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향소산을 연구하여야 한다. 향부자는 기미신온한 약인바 능산 능강 능화함으로써 십이경맥을 통행하면서 거사 해울하는 약이다. 그러나 거사 해울하는 힘(역)이 강하면 수렴으로써 이것을 받침하여 주지 않으면 기모불수하는 결과가 생기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폐 하기하면서 산사하는 소엽으로 하여금 그 결점을 보충하게 한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표기를 조화하면서 거사할 수는 있지만 이사를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창출의 거습 승산하는 힘(역)과 진피의 순기 거체 보비하는 힘을 빌림으로써 울결지사를 제거하도록 하고 또 감초의 보비위 사화하는 약력을 여기에 종합함으로써 이기를 부정하게 한 즉 여기에서 비로소 표리가 화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즉 우리는 이것으로써 득효방의 제방지의를 가히 엿볼 수 있거니와 위역림은 사시부정지기가 울결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온역을 치료할 목적으로 이 처방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제방지리를 완전해 이해한다면 온역에만 구애될 것이 아니고 운기 부정지기가 비위의 약점을 타고 울결하는 제병에는 어떠한 병을 물론하고 적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한은 자외지내하지만 온역과 같은 구유지사는 자내지외하므로 개내울이 이폐 하기하는 길로 사를 구축하려면 즉 향 소 창 진의 내외개울지공에 기대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즉 소음인은 비화가 부족하므로 일신의 생명인 피(혈)가 항상 응고하면서 모든 병을 이루게 되는 것인즉 병의 여하를 막론하고 소음인인 경우에는 피의 생화작용에 힘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혈중기약인 당귀와 천궁을 가하여서 간 폐 심의 화혈 행혈 작용을 도와 주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귀로서 양이 부착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고 천궁으로써 간담경의 기혈을 승산 해울하게 함으로써 양혈행혈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런즉 우리는 여기에서 향소산의 해울작용은 당귀 천궁의 양혈 행혈로써 비로소 소기의 목적을 기할 수 있는 바탕을 반들어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곽향정기산】

곽향 일전오분 소엽 일전 백출 반하 진피 후박 청피 대복피 계피 건강 익지인 감초구 각오분 강삼편 조이매

【방해】

이 처방은 본시 공신소작인 바 동무가 본방에서 길경 백지 복령을 빼고 진피 건강 익지인을 가한 것이다. 그런데 공신이 이 처방을 만든 목적은 밖으로 사시부정지기를 받음으로써 소화불량을 일으키면서 한열두통 토사곽란하는 것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소엽의 이폐 하기 화혈지통하는 힘과 백지의 산풍습이해울하는 힘과 진피의 능산 능화 능사하면서 순기거체하는 힘과 대복피의 설폐 이비 하기 관흉하는 힘과 후박의 평위조중 화식하는 힘과 길경의 개제기혈하는 힘을 합하여서 부정지기를 바로 잡게 한 것이다.

대저 인신을 침범하는 부정지기는 모공으로 침입할 때가 있고 또는 비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만일 모공으로 들어가는 경우라 할지라도 내상비위증……즉 내정 음식 곽란 토사와 같은 병을 병발하기는 하지만 지금의 경우처럼 사가 비공으로 침입한 경우에는 내상을 일으키기가 더욱 쉬운 것이다. 그러므로 공신은 소 지 진 복 박 경과 같은 기승지품으로 사기를 개이승지하면서 강이축지한 것이니 이것은 비공으로 들어간 사이므로 발한만으로서는 몰아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소엽의 이폐 하기지공인즉 그것은 향소산의 경우와 같다.) 그런데 사가 이미 비위를 침범하였은즉 사기를 개제승강하도록 한 다음에는 반드시 비위의 활력을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출과 이진탕을 여기에 합함으로써 비위가 승강할 수 있는 기운을 양하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백출의 보비 승양하는 힘과 반하의 성비 개울 하행하는 힘으로써 비위의 정기를 일으키면서 원기가 단전에 뿌리박게 하고 또 복령으로써 화담 행수함으로써 사수의 역상을 방지하고 진피의 순기 거체하는 힘으로써 정기운행에 도움을 주게 하였은즉 이렇게 함으로써 부정지기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틀을 세운 것인즉 따라서 내정 음식 곽란 토사나 한열 두통이 저절로 풀리게 될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동무는 여기에서 길경 백지 복령을 제거하였다 왜냐화면 길경은 폐의 열을 사함으로써 기혈을 개제하는 약인바 이것은 위완지양을 제기하는데에 불과한즉 소음인이 만일 이러한 약을 쓰게 되면 비위의 허화만 조장시키게 됨으로써 도리어 비화의 승양에 해를 키치게 될 것이고 또 백지는 폐 위 대장에 들어가는 약인 바 방향지미보다는 신미과 많아서 소음인을 음작용에 기울어지게 할 것이므로 이것도 또한 소음인에게는 적당하지 않을 것이고 또 복령은 사폐열이 하통방광하는 약인즉 이 약은 모든 약을 끌고 하행하는 데에 장기가 있은즉 양기가 불승하는 것이 결점인 소음인에게는 적당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동무는 이것들을 제거하고 계피 건강 익지인과 같은 승양 안신지제를 가미했던 것이다.

즉 건강은 비위의 한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사지관절지간으로 통행하면서 모든 낙맥의 울결을 푸는 약이오, 계피는 소통백맥하는 약이오, 익지인은 안신 익기하면서 상역지기를 제거하는 약이므로 이렇게 처방을 개작함으로써 진실로 소음인에게 사시부정지기나 외감풍한이 승허입리할 겅우 부정축사하는 데에 만유감이 없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무는 태음증 토사나 외감풍한이나 사시부정지사는 물론이고 소위 하초혈축증까지도 이 약으로써 부정축사하면 불치혈이 혈자유하게 된다는 원리를 제시하였은즉 진실로 의낭에 이무한이라 할 것이다.


【팔물군자탕】

인삼 이전 황기 백출 백작약 당귀 천궁 진피 감초 각일전 강삼편 조이매

본방에 이백하오로 역인삼칙 명왈 백하오군자탕이오 본방에 용인삼일전하고 가백하오관계 각일전칙 명왈 십전대보탕이오 본방에 용인삼일량칙 명왈 독삼팔물탕이니라.

【방해】

이 처방은 사물탕과 사군자탕을 합하여 일방으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사군은 원기가 무력하며 음식이 난화하는 데에 쓰는 처방이오 또 사물은 일체 혈부조제증에 쓰는 처방이다. 그런즉 팔물을 입방한 목적이 기혈의 구 부조를 치료하려는데에 있는 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런즉 오인은 다음에 이 처방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선 사군부터 연구해 보면 인삼은 보폐중원기하면서 장차소진하려는 양을 수렴하여서 다시 살아나게 하는 약이오, 백출은 보비 조습하면서 승양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인삼과 백출이 동행하게 되면 인삼은 양을 모아서 그의 소진을 방지하면서 생양하고 백출은 승양작용에 방해되는 습을 제하면서 불(화)을 불어서(취) 승양시키는 약인 것이다. 그런즉 사군이 무기에서 생기하게 하는 주체가 되는 것은 바로 이 두 약의 힘(역)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불(양)은 그 성질이 왕하면 왕하니만큼 더 붙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령의 삼습 이규하는 성질로 하여금 양을 유인하여가지고 하행하게 하고 감초의 토화하는 힘(역)을 빌어서 양을 중화시키면서 그 과왕한 세력을 제어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복령과 감초의 힘을 빌어서 인삼ㆍ백출의 항양지폐단을 억제하면서 양을 생하게 한즉 여기에서 비로소 생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므로 이것을 사군자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다음에는 사물을 연구해 보기로 하겠다. 당귀는 심 간 비의 혈중기약이다. 그런데 이 약은 동성이 있으면서도 또한 양을 귀숙하게 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본초에 「당귀 사기혈 각유소귀 명왈 당귀」라고 한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천궁은 간담경에서 승양개울하는 약이다. 그런즉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당귀 천궁은 혈약이면서도 동하는 약이다.

그런데 숙지는 족삼음경약인데 「사양기 귀숙 단전」이라고 하였은즉 이것은 동성이 활발한 양기를 신(감)중에 귀숙하게 함으로써 다시 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약이란 말이다. 그 다음 작약은 간 비 혈분약으로써 이미 발한 양기를 다시 감(즉 신)속에 귀숙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본초에 󰡔치 영기불종 역어육리자」라고 하였은즉 이것은 바로 양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육리……즉 기육(토) 쪽으로 역향하는 것을 다시 수렴하여서 단전으로 돌아가세 하는 약인 것이다. 그런즉 우리는 이상 소론으로써 사물탕은 혈약이란 것을 알았지만 이제 그 조직내용을 살펴보면 밀고(천궁 당귀로써) 당기고(작약 숙지로써) 하는 약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고인은 동속숙지하고 추속작약하고 하속당귀하고 춘속천궁이라고 하였은즉 이것은 바로 위에서 논한 바의 약성을 가장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위에 하나 더 생각할 것은 사물은 조혈약이고 생혈약이 아니라는 판단도 아울러 여기에서 내릴 수 있는 것인바 그 이유는 사물의 성능이 기존음양을 조절할 뿐이고 소진하려는 피(혈)를 직접 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까닭이다.

그런데 수많은 환자 가운데에는 기력만 약한 사람도 있고 혈만 부족한 사람도 있으며 또는 기혈이 구허한 사람도 있은즉 기혈의 구허를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이방을 합하는 것이 최상의 상책일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팔물군자탕의 요구조건이 성립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동무의 머리에는 이 처방을 반대하여야 할 이견이 떠올랐으니 그것은 그가 개발한 바의 체질적 특수성에 대한 전문적철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다음에 그것을 잠깐 논하면 소음인이란 항상 신수의 과성 때문에 비화가 두정에까지 상승하지 못하고 겨우 흉억지간에서 왕래하는 사람인즉 수기를 응축시키는 것은 백해무익일 뿐이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흉억간에서 「영기불종하고 역어육리」하는 비화를 통일하는 힘을 가진 작약과 같은 약인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사물에서 숙지를 제거한 것이거니와 따라서 기력을 생하게 하는 데에 있어서도 또한 동일한 이유로 복령과 같이 담삼리규하면서 양기를 하강시키는 약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군에서도 복령을 제거하였다.

상술한 바는 소음인이라는 체질적 특수성으로 볼 때에 필수불가결의 처치였다. 그뿐반 아니라 소음인은 항상 승양지기와 거체지력이 부족한 것이므로 황기를 가하여서 일면으로는 승양하게 하고또 일면으로는 위기를 강화하여서 사의 침입을 방지하게 하고 진피로서 순기거탁하게 하엿다. 그런즉 이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신정 팔물군자탕이 소음인의 체질과 상부상합한다는 이유가 성립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소음인은 태양 양명경의 울광증이거나 혹은 부인의 열입혈실증이거나 궐음의 수족궐냉이거나를 구별할 것 없이 흉복간에 있는 탁기를 풀면서 조화기혈이 승양한다면 따라서 모든 병은 저절로 풀릴 것이다. 더욱이 양명증의 위가실에 있어서 마저 선용파두하고 후용팔물하라고 할 정도인 즉 동무가 얼마나 인간이 지니고 있는 진기의 소모에 주의를 경주하였던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 동무는 팔물에 백하오와 육계를 가함으로써 보기혈하면서 승양하는 방법을 채택하였은즉 이것은 별론할 것도 없거니와 조금만 더 생각하여 볼 것은 무었 때문에 백하오를 택하였는가 하는 문제이다.

하수오는 수렴정기하면서 양혈거풍하는 약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수렴정기」라는 개념은 「응고정기」라는 개념과는 차이점이 있다. 즉 응고는 수의 작용이고 수렴은 금의 작용인즉 하수오는 숙지가 할 일의 준비작업을 하는 약일 뿐이고 직접 고장하는 약은 아니다. 그런즉 여기에서 하수오로써 수렴정기를 하게 한 것은 육계의 반발을 어느 정도 견제하면서도 또는 강근익수하려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하나 더 연구할 것은 독삼팔물탕이다.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인삼은 보폐중원기하면서 양을 단전에 귀숙시키는 약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인삼을 일량식이나 중용한 것은 일반적 방법인 팔물로써 조화기혈을 시켜 가지고서는 도저히 꺼지려는 양을 구제할 도리가 앖을 때에 이와 같은 비상수단을 쓰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무는 이 약을 궐음병 토혈 인후통 울광증 등의 위기에 쓴다고 하였다 그런즉 이것만으로써 보더라도 독삼팔물 특히 독삼의 생양작용이 얼마나 위대한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향부자팔물탕】

향부자 당귀 백작약 각이전 백출 백하오 천궁 진피 감초구 각일전 강삼편 조이매

상치부인할새 사려상비하야 인건설조하고 은은유두통에 신효니라.

【방해】

소음인은 비화가 부족하고 신수가 과일하는 것이 특징인즉 언제나 화가 울결하여서 펴(신)지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 그런데 만일 소음인의 여자인 경우에는(여자는 속음고) 이러한 경향이 더욱 농후할 것이다. 그러므로 특히 소음인 여자에게 울결병……즉 사려상비병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사라는 것은 유의이 불결하는 것이고 여란 것은 유의이 불행하는 것이다. 그런즉 사려상비가 될려면 여기에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는 어떠한 요인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즉 그 요인이 바로 음다양소…즉 비소신대한 체질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음이 많고 양이 적은 체질이기 때문에 울결이 잘 되게 마련이고 또는 사려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울결을 더욱 더욱 조장시키는 것이다. 그런즉 이 병을 치료하려면 생리적인 울결과 심리적인 울결을 동시에 펴야만 할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동무는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서 향부자로써 위군을 삼았으니 그것은 향부자의 통행십이경락하면서 해삼초지울하는 힘을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생각건대 소음인이 울결하는 주인은 혈중에 기체가 됨으로써 이루어 지는 것인즉 먼저 이것을 펴놓지 않고서는 심비의 울결을 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처치를 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백출로써 건비승양을 시키고 진피로써 순기거탁한즉 모든 결체의 요인은 전부 풀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하여서 화의 울결은 비록 제거하였다고 할지라도 이미 울결이 되었던 때에 기육지간에서 역행하던 화를 다시 환원시켜야만 영위의 운행이 바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백작약으로써 이것을 바로 잡아야만 했던 것인바 소위 은은한 두통이란 것은 바로 이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에서 논한 바로써 비위 기육 혈맥지간에 있는 울결은 풀 수 있었지만 심 간 비의 울은 아직 남아 있다. 그러므로 하수오 당귀 천궁으로써 간 심 비의 울을 푸는 동시에 또한 신을 안주할 수 있게 하였다. 좀 더 상술하면 신을 안정시키는 일은 당귀가 하는 것이니…즉 본초에 「음허이양무소부자의지」란 말은 바로 당귀가 부산지 신을 통일시킴으로써 안신 정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오 하수오는 이 일을 도와주고 천궁은 소양담기를 발함으로써 혈맥중의 울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즉 생리적 또는 정신적인 모든 울결은 일시에 제거될 수 있는 것이므로 부인이 사려상비하여 인건 설조 은은두통하는 병원이 소감되고 병이 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한가지 더 생각하여야 할 것은 이때에 설조 인건 두통이 왜 생기는가 하는 문제다. 즉 소음인이 화가 흉억에 울하게 되면 여기에서 울화가 생겨 가지고 이것이 상충함으로써 인건설조하게 되고 또 이것이 삼양경맥을 침범하므로 두통이 생기게 되는 바 그 증상이 은은하는 것은 사려상비지화는 음화이기 때문이다.


【계지반하생강탕】

생강 삼전 계지 반하 각이전 백작약 백출 진피 구감초 각일전

치 허한구토 수결흉등증

【방해】

이 처방은 팔물군자탕 향부자팔물탕 향사양위탕 적백하오관중탕과 같이 소음인의 잡병에 그 이용도가 상당히 높은 처방이다. 즉 구토 비만 수결흉 정충 천해 지체침중등 실로 그 응용범위가 넓은 처방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강으로 위군한 것은 그 성질이 신온하면서 양부위의 한사를 구축하는 동시에 폐기를 서신하면서 비위의 울결를 풀어주는 힘(역)을 이용하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구토 비만 수결 정충 천해 등증은 우선 양부위가 울결됨으로써 비위를 압박하기 때문인즉 먼저 이것을 풀지 않으면 비위의 (울결이 풀릴 수 있는) 통로가 막혀서 승발할 수 없는 까닭이다.

그 다음에는 계지탕… 즉 계지 백작 감초를 이 처방의 중심으로 한 것은 이것으로써 조화영위 함으로써 외사의 침입을 방지하는 동시에 혈맥의 순환을 도우려는 것이오 백출 진피를 쓴 것은 비위를 도와서 승양조습하면서 거탁 순기하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즉 생강의 축사 서신하는 작용과 힘을 합하여서 영위의 조화를 이루면서 인체는 다시 평화로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생강은 양부위의 한사를 구축하고 기를 서신하는 힘은 있지만 직접 화위 건비하는 힘(역)이 없다. 그러므로 화위 건비 제습 화담하면서 역기를 하강하게 하는 동시에 진양을 신중으로 하향시켜서 윤신조하는 반하의 공능을 기용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생강이 반하를 얻음으로써 내외조화의 쌍벽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한즉 여기에서 허한 구토 수결 정충 비만과 같은 잡병이 저절로 풀리게 될 수밖에 없다.


【향사양위탕】

인삼 백출 백작약 감초구 반하 향부자 진피 건강 산사육 사인 백두구 각일전 강삼편 조이매

【방해】

이 처방은 이중탕 (인삼 백출 건강 감초)에 사인 향부자 반하 진피 산사 백두구를 가한 것이다. 이중탕은 본시 중경소작인데 그 제방목적은 비위의 온기를 조절함으로써 위에 들어간 음식이 선화작용을 잘 하도록 하려는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만일 위중지양이 그의 주재하는 힘을 잃게 되면 전중으로 올라가야 할 선발작용이 부족하게 되고 그 힘이 부족한즉 육부에 진쇄하는 힘이 부족하게 되므로 인체의 생리작용은 좌절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인삼 백출로서 승양이 고양하게 하고 감초로써 화중하면서 한탁지기를 구축하게 한 것이다. 그런즉 상중이완에서는 사가 용납할 곳이 없게 될 것인바 이렇게 하는 일을 이중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무미 식불화하거나 복만 하리하거나 또는 부인이 하초에 축혈하는 것과 같은 것은 따지고 보면 모두 중기부족에 있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동무는 향사양위탕을 만들때에 이중탕을 기본으로 하였던 것이다.

그런즉 이중탕에 향부자 사인을 가하여서 통행주신하면서 혈해의 사기까지 제거하도록 하였으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벌써 이중은 그 성격이 변하여서 상중하삼초의 사를 구축하면서 정기를 부식하는 처방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 거기에 백작약을 가함으로써 역행지기를 소환하기에 이른즉 인체내의 악조건은 모조리 정리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환경의 개량일 뿐이고 생화작용이 행동으로 옮겨진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반하 진피를 넣어서 건비 순기하도록 하였고 또 산사 백두구를 넣어서 제통 소식 지구 안신하도록 하였은즉 여기에서 비로소 양위탕은 삼초리기지약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런즉 이 처방은 소음인의 내상조리비위지제이며 또한 축탁구급지약으로써 명심하여야 할 처방인 것이다.


【적백하오관중탕】

백하오 적하오 양강 건강 청피 진피 향부자 익지인 각일전 조이매

○치사체권태하며 소변이 불쾌니 양도불흥하야 장유부종지점자는 용지본방하되 가 후박 지실 목향 대복피 각오분칙 우유 통기맥지공력이니 수 부종이성자라도 안심정려 일백일이 일재복칙 자무 불효지리니라 본방에 이 인삼으로 역 적하오칙 명왈 인삼백하오관중탕이오 이 당귀로 역 적하오칙 명왈 당귀백하오관중탕이니라 고방에 건강 양강 청피 진피를 등분작탕하면 명왈 관중탕이라 하니 상치 소음인 소변불쾌 양도불흥 사체권태무력자하야 용지필효하고 백발백중이리라 우 관중환은 본방에 가 오령지 익지인 각일전즉 치복통에 신효니라

【대의】이 처방은 사지가 권태무력하고 소변이 쾌통하지 않는 것을 다스리는 처방인데 만일에 체내의 양기가 잘 승양하지 못함으로써 바야흐로 부종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본방에 후박 지실 목향 대복피를 각오분씩 가하여 쓰면 기맥을 쾌통하게 하는 공력이 있다 그런즉 비록 부종이 이미 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일백일 동안 안심정려하면서 복약하면 (일이회식) 치료되지 않을 이치가 없는 것이다.

본방에 적하오와 인삼을 바꾸면 인삼백하오관중탕이오, 적하오와 당귀를 바꾼즉 당귀백하오관중탕이다. 고방에 건강 양강 청피 진피를 등분작탕한 것을 관중탕이라고 한 바 이것으로써 소음인의 소변불쾌 양도불흥 사지권태무력증을 치료하였던 바 용지필효하고 백발백중이었다 또 관중환이란 것은 본방에 오령지 익지인 일전씩을 가하여서 작환한 것인 바 이 약은 복통에 신효한 것을 경험한 바 있다.

【방해】

이 처방은 고방 관중탕에 기본을 둔 처방이다. 그런데 이 처방을 입방한 목적은 양도불흥…즉 체내에서 원양지기가 발동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신기가 무력하며 소변불쾌가 되면서 부종이 되려는 것을 치료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오인은 여기에서 소변이 어떻게 하여서 생기며 또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배설되는가 하는 것부터 먼저 연구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그 중에서 지정지청한 것은 비화의 상승지력을 타고 폐에 올라가고 그 중에서 탁한 것은 소대장에서 피와 수분을 짜낸 다음에 대소변이 되어서 배설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화의 승양지력에 의해서 폐에 올라간 지정지청한 것은 폐에까지 올라갈 때 무형으로 기화하면서 상승하는 바 이것이 폐에 올라가서는 내외의 청량지기――즉 폐자체의 금성이 공기의 흡수에서 얻는 청기와 합력함으로써 기화위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상초 중초 하초간의 조직을 통과할 때에 육체의 활동 때문에 생기는 기육의 열을 청화시키면서 하초에 이르러서 소변으로 배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에 비위의 열화작용이 너무 과도한 즉 간비의 음이 울양지기를 담당해 내지 못하고 열반위수하게 된즉 수가 울하게 됨으로써 소변불통이 되면서 부종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기에서는 별문제이다. 즉 소양인의 병이다.

그런즉 여기에서 논해야 할 것은 소음인은 비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육에 열량이 부족하게 됨으로써 폐에서 수화하여 가지고 삼초로 하강하면서 기육지간의 열을 냉각하여야 할 필요를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게 된다. 그런즉 비위가 섭취한 음식물의 지정지청지기가 만든 수분은 기육에서 소모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그냥 배설될 수밖에 도리가 없게 된다. 그런데 소음인은 비위화가 부족한 선천성을 타고났은즉 기육지간에서 과잉되고 있는 수분이 방광으로 미처 배설되지 못하면서 울결하여 부종이 되는 것이다. 그런즉 여기에서 관중탕으로써 치료하려는 부종은 바로 이러한 병을 지표로 하는 것이므로 위에서 동무는 이와 같은 상태를 가르쳐서 양도불흥이라고 했던 것이다.

이제 여기에서 관중탕의 내용을 살펴 보면 건강은 난위 산한함으로써 비위의 양을 상승하게 하고 양강은 한사를 구축하면서 낙맥을 펴 주고 진피는 조중 쾌격하면서 순기 도체하고 청피는 소간 사폐하면서 하초혈해의 울결을 풀어주게 한즉 여기에서 내외상중하의 제울이 모두 제거될 것이다. 그런즉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소음인으로 하여금 소변불쾌 권태무력하기에까지 이르게 했던 양도는 다시 일어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그 위에 또 향부자로써 삼초와 십이경맥의 기혈지울을 풀고 익지인으로써 비울을 풀면서 심신을 상교시켜서 안신 익기하게 하면 이상의 모든 병증은 자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 더 고찰하여야 할 것은 인간원기의 활동력은 간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양도가 불흥함으로써 권태무력 소변불쾌하기에까지 이르렀던 장부가 비록 건강 양강 청피 진피 향부자 익지인으로써 모든 조건을 정제하여 놓았다고 할지라도 만일 그 병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원기발동의 근원인 간의 기능이 기맥을 추지 못하게 되었다면 그러한 정제작용 정도만으로써 구제해 낼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하수오를 써서 간을 보함으로써 흥양의 본원을 구제하여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적백하오는 모두 수렴정기하면서 보근 양혈하는 점에서는 일반이지만 백은 기분으로 들어가고 적은 혈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무는 적백을 공용하여서 간의 기혈을 공제 공생하려고 한 것이다. 이와같이 동무가 제방립법한 내용을 고찰하여 보면 고방 관중탕에 비하여 이 처방의 약력이 월등하다는 것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위에 동무는 부종을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본방에다가 다시 후박 지실 목향 대복피를 가하였다. 그 이유는 후박으로써 설만하고 지실로써 쾌격하고 목향으로써 행간사폐하고 대복피로써 거수하기하게 함으로써 관중탕의 공효를 보좌하면서 설수의 힘을 도와 주게 했던 것이다. 그런즉 이와 같이 함으로써 고방관중탕은 여기에서 비로소 그 위력이 배가하게 된 것이다 그 다음에 동무가 적하오와 인삼을 바꾼 것은 간경혈분을 양하는 대신으로 폐중원기를 양함으로써 생명의 본원을 튼튼하게 하려는 데에 주력하려 함이오 또 적하오와 당귀를 바꾼 것은 간의 혈분에 국한하는 것 보다도 심간비의 납혈작용을 도우면서 승양 순기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또 고방관중탕에 오령지와 익지인을 넣으면 복통에 신효하다고 한 것은 관중탕으로써 상술한 바와 같은 정지작업을 한 뒤에 오령지로써 산혈 화혈하고 익지인으로써 안신정지하면 복통의 제요인이 전부 없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입방했던 것이다.


【인삼진피탕】

인삼 일량 생강 사인 진피 각일전 조이매

○본방은 이포건강으로 역생강하고 우가 계피 일전칙 우유 온위축냉력이니라 이본방으로 상치 미주년소아 음독만풍할새 연복수일에 병쾌유의러니 병유후에 경불복약하고 재발하야 불치니라

【대의】

본방으로써 생후 일주년이 못되는 소아가 음독만풍증을 만난 것을 연복시켰더니 그 병이 쾌유하였는데 소음인의 음독은 장기간 조리약을 써야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그 후 복약하지 않더니 재발하여 죽고 만 일이 있다.

【방해】

이 처방은 음독증을 치료하는 처방인바 생강으로써 비폐지기를 펴 주면서 양분의 한사를 구축함으로써 흉격간에 옹색한 담을 제거하고 인삼으로써 폐중양기를 충양하면서 혈맥을 통하게 함으로써 파적 소담이 저절로 되게 하는 길을 열어 놓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인삼이 만일 분량이 적으면 궐음음독의 대허지사를 처리해 내기 어려울 것이므로 이와 같이 중용한 것이다.

그런데 이 처방의 묘미는 사인일미에 있다―즉 인삼 생강을 써서 내외정사에 대하여 후고의 염려가 없게 해 놓고 사인을 기용하여서 화위 성비 쾌기 조중하게 하면서 모든 결체를 탕척하려는데에 목적을 둔 것이다. 더욱이 사인의 통체지공을 본초에서 말하기를 「화동철 골경」이라고 하였은즉 이것으로 볼 때에 사인의 공능을 가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위에 또 사인은 인화귀원하는 효능이 있기도 한즉 이것이 인삼 생강 (혹은 건강)과 합력할 때에 능히 궐음 음독을 탕척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거니와 또 그 위에 진피일미를 첨가하여서 순기 통체하게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약이 파두와 같은 맹장을 기용하지 않은 것은 진원지기를 보호하면서 음독이 스스로 물러 가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음독이 위경에 빠져서 환자가 허탈이 극심할 때에 만일 파두와 같은 맹장을 파유하는 것은 도리어 위험하다. 그러므로 인삼과 사인으로써 원기를 보양하면서 군자관평지도를 택한 것인즉 이러한 면에서 볼때에 인삼진피탕은 실로 제세구급하는 성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관계부자이중탕】

인삼 삼전 백출 건강포 관계 각이전 백작약 진피 감초구 부자포 각일전 혹이전

【오수유부자이중탕】

인삼 백출 건강포 관계 각이전 백작약 진피 감초구 오수유 소회향 파고지 각일전 부자포 일전 혹이전

【방해】

관계부자이중탕은 이중탕에 관계 부자 진피 작약을 가미한 것이고 오수유부자이중탕은 관계부자이중탕에 오수유 소회향 파고지를 가미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처방은 그 성질이 대동소이하다 그런즉 여기에서 우선 이중탕부터 논해햐 할 것이나 그것은 향사양위탕을 논할 때에 상술하였으므로 약논하기로 하겠다 즉 이중탕은 비폐지기를 도우면서 탁한을 제거하는 약이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간신 혈분에 들어가서 침한 고냉을 물리치면서 인화귀원하는 육계와 통행십이경락하면서 인약소귀에 보음 보양을 마음대로 하면서 축사 거냉하는 부자를 가함으로써 이중탕의 힘을 일층 배가하게 한 것이다. 그 위에 또 백작약 진피를 가하여서 통체순기함으로써 건강 육계 부자등으로 하여금 화과항의 폐단이 없도록 하였은즉 이것은 여기에서 이중의 공효를 안심하고 거둘수 있게 하려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관계부자이중탕이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오수유 소회향 파고지를 가한 것이 오수유부자이중탕인바 회향의 통관 해독지공력과 파고지의 고정 보간지력과 오수유의 소간 하기지공은 모두 간신을 돕기 위한 약력들이다. 그런즉 관계부자이중탕에 차등삼미를 구사한 것은 분명히 궐음독을 풀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였다는 증좌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관계부자이중탕은 태음소음경의 음독증에 주력한 처방이지만 오수유부자이중탕은 궐음소음음독에 치중한 처방인 것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백하오부자이중탕】

백하오 백출초 백작미초 계지 건강포 각이전 진피 감초 부자포 각일전

【백하오이중탕】

백하오 백출 백작약 계지 건강포 각이전 진피 감초구 각일전

○유인삼칙 용인삼하고 무인삼칙 용백하오하라 백하오는 여인삼으로 성미상근하나 이청월지력은 불급하고 온보지력은 과지하니 무불이동지처로대 험병위증에 인삼이전을 불가전시 백하오를 대용하라 고방이 경험이 불다하야 약재에 생소고야니라 연이나 차일미는 필불가 유기어보약중이니 이고방 하인음에 용 백하오오전하야 치학병이니라

우소음인약 제종에 부자는 포용하고 감초는 구용하고 건강은 포용 혹생용하고 황기구용 혹생용이니라

【대의】

만약 인삼이 있으면 인삼을 쓰되 인삼이 없으면 백하오를 대용하여도 좋다 백하오와 인삼은 성미가 서로 근사한 곳이 있으나 백하오는 청월지력이 인삼보다 못하고 온보지력은 오히려 인삼보다 우월하다. 백하오와 인삼은 이와같이 이동지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험병 위증을 만났을 때에 환가에서 인삼이전씩을 지탱해 낼 수가 없는 경우에는 백하오를 대용하라 고방은 경험이 부족하였고 또 약재에 생소하였기 때문에 상술한 바 없으나 그러나 백하오일미는 보약중에서 경시햐여서는 안될 약이다 즉 고방 하인음에 백하오오전을 써서 학질을 치료한 사실반 보더라도 백하오의 성능이 얼마나 보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방해】

백하오부자이중탕은 관계부자이중탕에서 인삼과 백하오를 바꾸고 또 관계돠 계지를 서로 바꾼 것만이 다르다. 그런즉 여기에서 따로 설명할 것은 없다 다만 다른 점은 계지는 폐 방광경에 들어가서 발한(혹은 지한) 해기하면서 조화 영위하는 약인데 육계는 간신에 들어가서 명문상화를 보하는 약인즉 하나는 온리약이고 하나는 온표약이라는 점만이 다르다 또 그뿐만 아니라 백하오부자이중탕에서는 계지를 중용하였은즉 이것으로 볼 때에 백하오는 인삼보다 온보지력이 많기 때문에 백하오부자이중탕에는 열량이 적은 계지를 썼고 인삼은 백하오보다 청월지력이 많기 때문에 관계부자이중탕에는 관계를 씀으로써 서로 보단억장하는 견제방법을 취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좀 더 부연 고찰하면 인삼은 보폐중지기하면서 안혼 정백하는 약이고 백하오는 보간신하면서 수렴정기하는 약인즉 이 두 약은 모두 발산제가 아니고 온보제인 것이다. 그런데 동일한 온보라고 하더라도 태음폐경의 온보에는 청월력이 많아야 할 것이고 궐음간경의 온보에는 수렴지력이 많아야 할 것이다 왜냐 궐음 간은 발생지기인즉 음기를 기르면서 상승하여야 하고 태음 폐는 양양지기인즉 양기를 포용하여야 하므로 간에는 수렴지성이 필요하고 폐에는 포용지질이 필요한 것이다. (청월이란 것은 진양을 품고 넘어간다는 말이다.)

그런즉 인삼 백하오는 비록 동일한 보양작용을 한다고 할지라도 조양(인삼)과 동양(백하오)지간의 차이가 현격하므로 음독증을 치료하는데에 있어서도 이러한 본말의 차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경제적인 환경이 약대를 구변하기 곤난한 경우에는 백하오를 대용해도 온보하는 면이 동일하기 때문에 침한 고냉을 다스리는 것이 목적인 한 무방할 것이다.


○궁항벽촌에 병기창졸하면 수단방이라도 유백승어속수무책이니 양명병에 수단 황기 계지 인삼 작약이라도 역가용이오 소음병에 수단 부자 작약 인삼 감초라도 역가용이오 태양병에 수단 소엽 총백 황기 계지라도 역가용이오 태음병에 수단 백출 건강 진피 곽향이라도 역가용이니 위선 용단방이 일변으로 구득 전방칙 필무구병 실기지리니라 연이나 당용 전방중소유지약이오 부당용전방중소무지약이니라

【대의】

만일 벽촌에서 갑자기 병이나면 단방약이라고 할지라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그런즉 양명병에 단 황기 계지 인삼 작약뿐이라고 할지라도 써야 하고 소음병에 비록 단 부자 작약 인삼 감초뿐이라고 하더라도 써야하고 태양병에 만일 단 소엽 총백 황기 계지뿐이라도 써야하고 태음병에 만일 백출 건강 진피 곽향뿐이라도 써서 구급하면서 일변으로 전방재료를 구한다고 하면 반드시 실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단방을 쓸 때에는 반드시 소용되는 원처방중에 있는 약으로 써야하고 없는 약을 써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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