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판별 방법에 대해
이글은 지인이 체질에 대해 문의해 온 것에 대한 답장으로 쓴 것입니다. 편협한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임을 감안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체질론은 아직 완성된 이론이 아닙니다.
사상체질은 장기의 물리적인 대소가 아닌 기능상의 우열의 측면에서의 구분입니다.
사람에 따라 질병에 맞는 처방이 다른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것이 이제마의 사상의학입니다. 즉 폐대간소인 경우는 태양인, 간대폐소인 경우는 태음인, 비대신소인 경우는 소양인, 신대비소인 경우는 소음이라는 식이지요.
태양인은 하체가 부실하고 창의적이고 폐기능은 좋지만 간이 좋지 않은 경우,
땀을 많이 흘리면 개운한 체질이고 술이 센 경우 태음인,
땀이 잘 나지 않고 몸에 열이 많으며 상체가 발달한 경우 소양인,
몸이 차고 땀을 많이 흘리면 피곤하고 소화가 안 될 때가 많은 경우 소음인이라 합니다.
그러나 섭생이나 생활환경에 따라 체질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몸 상태도 달라지므로 정확하게 판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집어 낼 수 있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오히려 건강이 안 좋다는 증거입니다.
건강한 사람을 음양화평지인이라고 합니다.
이는 과유불급을 강조하는 동양철학의 중심이 건강에도 적용됨을 의미합니다.
체질을 말할 때 사상을 말하기 전에 음양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
즉 열이 많은가 적은가를 판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은 그조차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몸이 찬 사람은 음인, 더운 사람은 양인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몸이 찬지 더운지 아는 분도 있지만 그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맥박이 1분에 75회 이하라면 찬 편, 85회 이상이라면 더운 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이 건강한 상태라면 이 조차도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체질을 판별하는 방법은 오링요법, 신체관찰법, 문진법, 맥법 등 수없이 많지만 완벽한 것은 아직 없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이제마한의사가 고안한 것으로 특정 음식을 먹어보는 방법입니다.
즉 자신의 체질이라고 해당하는 차를 몇 일간 먹는 방법입니다.
물 대신 하루 2리터씩 마시면 체질에 맞을 경우 3일 후에는 소변이 맑아지고,
일주일쯤 지나면 대변색이 황금색으로 변하면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질을 알기 위해 먹는 대표적인 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 - 모과차 / 소양인 - 구기자 / 태음인 - 칡차 / 소음인 - 인삼차
체질을 알아 두는 것은 혹시 큰 병이 걸렸을 때를 대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태양인의 경우 포도만으로도 암을 치료했다는 임상 례가 있습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최선입니다.
필요하다면 경동시장 같은데서 칡을 구입해서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서 한 10일쯤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며칠 드시다 소변색이 탁해지고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면 중단하시고요.
그럴 경우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이므로 다른 것을 시도해 봐야겠죠?
그리고 태음인의 경우 피하 지방이 많아지면 땀이 나갈 곳이 마땅치 않아 손발이나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소 기를 높여주는 보약을 많이 먹은 경우와 등산 같은 운동을 많이 한 경우 머리에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
모든 음식은 체질에 따라 독도되고 약도 된다는 것은 음양에 맞추어 먹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체질에 관계없이 현재 열이 많은데 더운 음식을 먹거나 몸이 찬데 찬 맥주를 마시는 것은 건강상식을 모르는 것입니다.
'제행무상'만이 유일한 진리입니다.
지금 현재 처한 상황에 맞추어 행동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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