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쉬운(?) 삼부혈 문제

별꽃바람 2008. 8. 9. 14:45

 

어제 저녁 삼부혈 복습강좌에 갔었습니다.

두 분 한의사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는데 머리가 번쩍 뜨이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많이 경험했던 일이었는데 강의를 들으니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야기는 다음 주제로 쓰기로 하고


어제 함께 공부했던 삼부혈 찾기 문제를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답은 파일에 넣어 첨부하오니 우선 풀어 보시고 자신의 답이 맞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꾸 연습을 해야 사람을 분별할 수 있는 직관을 얻을 수 있답니다.


1. 남자 61세 마른체형

우측 어깨가 무겁고 팔을 내려놓으면 저리고 들어올리면 저림이 없어집니다. 어깨는 늘 불편하였고, 저린 것은 최근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라고 하였으며 아직 엑스레이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답니다. 식사, 소화, 대소변, 수면 모두 정상입니다.

마른체형이니 ?①이 실하고 운동을 좋아하고 근육질에 맥이 현하여 ?②이 실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③이 실하고 병이 상부에 있어 수??④의 ??⑤를 보하였습니다. 조금 느낌이 변한 듯도 하다고 하였고, 십분 후 다시 체크하니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화??⑥의 ???를 보했습니다. 자침 후 안개가 걷히는 듯한 느낌이 있으며 편해지신다고 하셨습니다.



2. 여자 60세 보통체형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나르다 보니 팔꿈치 어깨가 늘 불편합니다. 손바닥 발바닥, 정수리에 화끈거림이 있습니다. 맥은 침삭합니다. 소화가 안 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손이 잘 붓고, 소변이 시원치 않으며, 배가 차다고 합니다.


??①가 실한 것으로 보아 금??②의 ??③을 보하였습니다. 몇 차례 치료 후 점차 머리의 화끈거림과 손의 부종이 줄어들고 소변도 시원해지셨다고 합니다.



3. 남자 51세 약간 통통체형

평소 허리와 무릎이 잘 아프고 젊을 때부터 디스크가 있었다고 합니다. 몇 일전부터 허리가 심하게 아팠다고 합니다. 통통하여 ?①가 실하고 맥이 현하고 일을 잘 벌이지만 마무리는 약하다고 하여 ?②이 실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맥이 침하고 추운 것은 싫다고 하여 수??③, 화④ 혈 중 족소음신경의 따스함을 취하여 ??⑤를 보하였습니다. 2회 치료 후 허리 통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4. 여자 65세 통통체형

손가락 마디마디 통증이 있고 아침이면 움직임이 둔한데, 왼쪽 가운데 손가락은 쥐었다 펴려고 하면, 그냥 펴지지 않고 한동안 걸려 있다가 펴질 때도 있고 안 펴져서 다른 손으로 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일년 전부터 다른 증상과 함께 치료를 했었지만, 중지의 변화는 별로 없었습니다.

일을 하면 더 심하고, 쉬면 덜하고 하였습니다. 추우면 더하고, 화병도 있고 하여 수화가 실한 것으로 보고 소상을 보하기도 하고, 굉장히 깔끔하여 늘 베게를 손수건으로 덮고 누우시기에 금이 실하고, 이것저것 활동도 많아 목도 실하다고 보아 화수토의 양소해를 보하기도 하였으나, 별다른 차도가 없었습니다.

어제는 통통하니 ?①가 실하고 맥이 든든하고 유난히 깔끔하여 이것저것 지적을 잘하는 것이 ?②이 실하다고 보아 ??③이 실한 것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④, 화??⑤, 목??⑥, 화??⑦ 혈중 잘 놀래고 두근거림도 있고 하여 족소양담경의 ??⑧를 보하였습니다.

오늘 오셔서는 가운데 손가락이 많이 나았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조금 빡빡한 느낌은 있으나 펴는데 지장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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