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낙상으로 꼬부랑할머니가 되신 어머님
연세가 많고(76) 퇴행성 질환으로 생각하고 치료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불효자라는 비난 때문에 반대할 명분도 없고 수술 후유증도 걱정이 되어
사암넷에 수술 여부를 여쭈었는데,
고친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수술하기 전에 한번 치료를 시도해 보자는 선생님 말씀에
기적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시골가서 모셔왔답니다.
2시간을 넘게 기다려 치료를 받았는데,
어느 병원에서도 오늘처럼 상세하고 세밀하고 친절하고 깊이있는 진료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답니다.^.^
그리고 엎드려 소상혈을 자침하고 걸어 보라는 말씀에
일어서 걸어 보시는데 굽었던 허리가 80%는 펴져 있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환자분들 자기들 일인양 기뻐하시는데
눈물이 다 날 지경이더군요.
그리고 고칠 수 있는 병을 포기하고 살게 한 불효가 너무나 죄스럽고.
치료를 끝내고 시골집에 모셔다 드리고 귀가하니 하루가 다 갔군요.
희망을 본 하루.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진료를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수술하지 않고 고칠수만 있다면 뭔 일인들 못하겠나 싶습니다.
삼부혈 배우면서도 고칠 수 있는 질병의 한계를 생각하곤 했는데,
눈으로 기적 아닌 기적을 보며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저로써는 그런 경지에 오르기 힘들지만 열공하다 보면
백분에 일이라도 따라가지 않을까요?^.^
장황하게 써 놓았다가 최소한(?)으로 축소해서 올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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