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읽어보니 자칫 반대로 지압을 하실 것 같아 따로 글을 올립니다.
사암침법에서는 경락의 보사를 가장 중시합니다.
"허하면 어머니를 보하고 실하면 자식을 사하라."는 것이 사암침법의 기본입니다.
아시는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더 공부하시고요.
여기에서는 상화지기를 사해주는 것에 대해서만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환자의 경우 정확한 체질을 알수 없으나 상화지기와 목기가 실한 것으로 보겠습니다.
목화가 실한 경우는 금토수인 후천혈을 보해야 하는데 후천혈은 척택과 내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위쪽 특히 오른쪽에 증상이 심하므로 상병하치, 우병좌치의 원칙에 따라 좌측 내정혈을 강하게 보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내정혈은 위경의 수혈로 자체가 위의 허화를 꺼주어서 위를 튼튼하게도 해주고 경락이 어금니와 눈 아래, 그리고 이마에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의 질환을 함께 고칠 수 있는 명혈입니다.
내정혈이 고칠 수 있는 질병은 눈 아래쪽 다래끼, 앞이마쪽 두통, 하치열통, 위 열성통증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토금수혈이라는 것입니다. 즉 몸이 찬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뚱뚱하고 찬 사람은 피하십시오.
그런데 화병이 심한 상태라면 단기적으로 지구혈을 이용하여 상화를 꺼 주는 것도 고려해 볼수 있습니다. 지구혈은 천부혈이므로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되지만 단기적으로 심한 화를 내려주는 것을 상관없을 듯합니다. 여담이지만 열성으로 변비가 심한 경우 지구혈을 강자극하면 당장 변의를 느끼기도 한답니다. ^.^
그러나 지구혈은 천부혈이므로 함부로 사용하면 큰일 납니다. 특히 수줍음을 많이 타고 수용성이 강하며 몸이 차서 늘어지는 사람은 변비 아니라 뭐라도 절대 쓰면 안 됩니다.
그럼 내정혈을 보하는 지압과 지구혈을 사하는 지압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구혈은 절대로 보하면 안 됩니다. 보하는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긁어서도 안 됩니다. 천부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반대로 하면 독약을 먹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꼭 기억하세요.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족양명위경 내정혈(토금수) 보하는 방향
수소양삼초경 지구혈(화화화, 상화천부혈) 사하는 방향
원문
얼마전에 글 올렸었는데...
아내가 8월 19일 뇌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측두엽절제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결과는 좋습니다.
근데, 아직도 신경을 좀 쓸일이 생기면 오른쪽 얼굴과 눈이 부어오릅니다. 오른쪽 턱근육에는 아직 감각이 없구요.
그래서 오른쪽 어금니로는 씹어도 느낌이 없다고 합니다.
얼굴은 동글동글하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많이 말랐습니다. 원래 체질적으로.
잘 흥분합니다. '욱'하는 성질...
아시다시피 병원에서 자르고 붙이는 기술이야 익숙하겠지만 후유증 관리에는 '별 수 없다'는 태도이니...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압이라든가...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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