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肝陰虛로 인한 것으로 판단

별꽃바람 2009. 2. 15. 23:09

잘 알지도 못하는데 질문에 답을 쓰려니 부담스럽습니다. 비전문가이고 이제 겨우 공부를 시작한 수준임을 감안하여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맥이 다행히 부맥, 현맥, 삭맥은 아니고 삽맥이군요. 침삽맥^.^ 몸무게나 글의 일부를 봐서는 토수실증도 생각했는데 맥만으로만 보면 오히려 금실이네요. 일반적으로 현운은 목실로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귀하의 글을 보고 목실을 생각했는데 현맥이 아니군요.^.^


삼부혈 측면으로 보면 토금실로 보입니다. 치료혈로는 목화수를 보해야 하므로 용천혈이나 협계가 적당해 보입니다.


나머지 증상을 고려하여 이부혈을 찾아보았습니다. 금토화실로 봐야 하므로 목목수나 수수목중 하나를 골라야합니다. 그런데 상체로 열이 치성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수목인 속골혈이  좋을 듯합니다.


한의학적인 간음부족증으로 판단되므로 간정격(陰谷‧曲泉 補,  經渠‧中封 瀉)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홀로 침을 놓을 수 있는 경지에 계시므로 쓴 것이며 가급적 삼부혈, 이부혈부터 짧게 써 보시고 효과가 없을 경우에 사용하세요.


특히 이부혈을 쓸 경우는 침을 놓기 전에 지압을 하시고 증상이 호전되는 느낌이 있을 경우에만 침을 놓기 바랍니다.


참고로 한의학백과에 나오는 간음부족과 관련한 내용을 옮겨 봅니다. 귀하의 증상과 유사한 것 같아서 참고하시라고요.


간음부족(肝陰不足)

간의 음이 부족한 상태 즉 간음허(肝陰虛)라고도 합니다.


원인 및 기전 

간음부족은 간장의 음혈(陰血, 음기와 피)이나 음액(陰液, 음기와 진액)이 부족한 것으로 만성 소모성 질환 또는 피가 간을 영양하지 못함으로써 나타나는 병증을 말합니다.

간음부족(肝陰不足)의 원인은 신장의 정기신정(腎精)의 부족으로 인해 간장과 신장의 음기가 부족하게 되는데, 간장의 음기가 부족하여 양기를 잡아주지 못하면 간의 양기가 위로 치솟거나 움직이게 됩니다. 또는 간의 기운이 울결되어서 화가 생겨서 간의 음기를 손상시키거나 나쁜 기운이 피부(皮膚)를 통하여 침투하거나 입, 코를 통해 흡입되거나 하여 인체 깊숙히 침입하면 간장의 음기(陰氣)을 손상시켜 간음부족(肝陰不足)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개 음기가 허하게 되면 양기를 제약하지 못하고 인체를 영양하고 윤기있게 하는 기능을 상실하여 열이 나거나 마르는 상태가 되게 됩니다. 간음부족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머릿속이 몽롱하고 아프며, 시력이 감퇴하고, 조급해지며, 잠이 안 오고, 눈이 뻑뻑하며 밤눈이 어둡고 월경이 줄거나 끊기고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열이 나고 피부가 뻣뻣하고 감각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간장은 눈과 직접 기운에 통하므로 음기가 허하게 되면 눈이 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건조하게 되고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간장은 근육을 주관하므로 음기가 허하게 되면 근육이 영양을 받지 못하게 되어 경련, 떨림이 나타나고 간혹 손발이 벌레가 기어가듯 꿈틀거리게 됩니다.

간장과 신장은 근원이 같아서 간음부족(肝陰不足)은 신음휴손(腎陰虧損, 신장의 음기가 손상을 받은 상태)과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진단 및 치료 : 치료는 간음을 보양하거나 간신(肝腎)을 자양하는 것을 주로 하게 됩니다. 일관전(一貫煎), 기국지황환(杞菊地黃丸), 당귀육황탕(當歸六黃湯) 등의 처방을 씁니다. 


관련약초 : 구기자, 아교, 백작약, 여정자, 당귀, 숙지황, 산수유, 하수오, 별갑, 산조인, 백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