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에 대하여
봄이면 여러 가지 나물을 뜯으러 다니지만 두릅은 가장 중요한 나물입니다. 처음에는 외할머니 산소 근처에 군락이 있어 성묘하는 김에 조금씩 따곤 했는데, 맛과 향이 너무 좋아 매년 산속을 헤매곤 합니다.
올해도 고향 산과 철원의 심산을 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 적기를 놓쳤지만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조금 나누어 줄 만큼은 채취한 것 같습니다.^^ 가끔 지인들이 함께 산행을 요청하지만 한번 가고 나면 다시는 따라나서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아 쉬운 곳에서는 구할 수 없어 그만큼 힘든 것이 두릅채취입니다.
두릅은 오갈피나무 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가 작은 관목으로 8월경에 하얀색 꽃이 피고 열매는 흑색의 작은 구슬 모양입니다. 뿌리껍질은 총근피, 나무껍질은 총목피라 하여 중요한 한약재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두릅에는 가시가 많습니다. 가시가 많은 식물은 살기가 많은 곳에 잘 자란다고 합니다. 철원의 두릅이 유난히 향기가 진하고 약효가 좋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듯합니다. 가시가 있는 식물이 대부분 독성이 있지만 봄의 두릅순은 독성이 거의 없습니다.
두릅은 특히 당뇨병에 좋습니다. 순도 좋지만 약재로는 뿌리껍질을 주로 사용합니다. 두릅의 알려진 효능은 건위, 이뇨, 진통, 수렴, 거풍, 강장, 강정 등입니다. 임상에서는 위궤양, 위경련, 위암, 신장염, 각기, 수종, 당뇨병, 신경쇠약, 발기력부전, 신경통, 관절염, 저혈압 등에 사용합니다.
그러나 두릅(순 제외)에는 미량의 독성이 있어 장복을 할 경우 주의해야 하며, 고혈압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끔 두릅을 데쳐 먹고 설사를 하셨다는 분이 있는데 아마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독약일 뿐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문제는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행복한 미래를 보장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감정에 치우친 판단이나 과도한 욕심이 개입된 판단은 반드시 후회를 동반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멋진 삶이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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