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말나리
잔대꽃
선자령 표지석
풍력발전단지 풍차들
지난 토요일 회사 동료들과 선자령을 다녀왔습니다. 대관령에서 산책하듯 두시간 쯤 가면 되는 산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강릉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더군요.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라지만 공부가 부족해서 역시 좋은 사람들이 좋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산행을 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습니다.
날씨는 흐려서 멀리 동해바다와 장엄한 백두대간의 산세를 보지는 못했지만, 아쉬움이 큰 만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울진에 8년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수없이 다니던 대관령인데, 새로운 길이 나고 나서는 처음 가 본 감회가 새롭더군요.
산에서 만난 수없이 많은 산꽃과 풀들, 많은 약초(약이 되지 않는 식물은 하나도 없음^.^)들 그리고 여러 동물들의 모습에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보았습니다. 웅장한 풍차와 너른 초원을 보며 인간의 탐욕의 한 모습을 보기도 했고요.
사람이 보는 것은 진정한 모습이 아니랍니다. 누구나 자신이 경험했고 느꼈던 과거의 관념에 비추어 대상을 본다고 합니다. 같은 꽃이나 나무를 보면서도 느낌이 다른 것이 그 때문이죠. 아무런 선입견 없이 대상을 보는 순수한 어린이의 눈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찍은 사진을 몇 장을 올려 봅니다. 자연을 직접 보신다는 기분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선입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보시라는 의미로 금강경의 한 구절을 옮겨 봅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하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이면 즉견여래(卽見如來)하리라.
ㅡ(金剛經 第五 如理實見分에서)
"무릇 있는 바 모든 상이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에 모든 상이 상 아님을 알면 그것은 곧 여래를 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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