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성산에 능이버섯을 따러 갔습니다.
지인과 저의 부부 셋이 한 나들이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포격 훈련 때문에 일체 입산이 금지되었다더군요.ㅠㅠ
어쩔 수 없이 철원의 지인이 잘 아는 산으로 송이를 따러갔습니다.
열심히 산행을 했지만 송이는 냄새만 풍기고 제 눈에는 뜨이지 않더군요.
산 중턱에서 버섯을 전문으로 채취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에게 버섯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들었습니다.
지인은 그분들에게 간청해서 능이버섯을 구입하셨고요.
그리고 길을 다시 나섰는데 왠지 그 방향으로는 가기 싫더군요.
느낌상 가기 싫은 방향으로 가다가 넘어져 다치고 나서야 다시 원하던 방향으로 길을 돌렸습니다.
큰 능선을 넘어 어두컴컴한 너덜지대를 지나며 여러 가지 버섯을 채취했습니다.
잠시 내려오니 능선에서 만난 심마니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천종산삼을 캤다고 하더군요.
그분에게 작은 새끼 산삼 하나를 얻어 들고 버섯을 따려고 내려오던 중 저도 산삼을 발견한 겁니다.^.^
주변을 뒤져 총 10뿌리를 캐서 3뿌리는 지인 드리고 나머지는 가족끼리 꿀꺽.^.^
뭐 가장 오래된 것이 6년, 나머지는 3년쯤이니 부러워하실 것도 없지요.
다만 제가 평생 심마니 생활을 해도 캘까 말까하는 산삼을 캤다는 것.ㅋㅋㅋ
뉴스라면 뉴스라서 써 봅니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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