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산삼

별꽃바람 2010. 10. 1. 13:37

 

 

 

오늘 명성산에 능이버섯을 따러 갔습니다.

지인과 저의 부부 셋이 한 나들이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포격 훈련 때문에 일체 입산이 금지되었다더군요.ㅠㅠ

 

어쩔 수 없이 철원의 지인이 잘 아는 산으로 송이를 따러갔습니다.

열심히 산행을 했지만 송이는 냄새만 풍기고 제 눈에는 뜨이지 않더군요.

 

산 중턱에서 버섯을 전문으로 채취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에게 버섯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들었습니다.

지인은 그분들에게 간청해서 능이버섯을 구입하셨고요.

 

그리고 길을 다시 나섰는데 왠지 그 방향으로는 가기 싫더군요.

느낌상 가기 싫은 방향으로 가다가 넘어져 다치고 나서야 다시 원하던 방향으로 길을 돌렸습니다.

큰 능선을 넘어 어두컴컴한 너덜지대를 지나며 여러 가지 버섯을 채취했습니다.

 

잠시 내려오니 능선에서 만난 심마니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천종산삼을 캤다고 하더군요.

그분에게 작은 새끼 산삼 하나를 얻어 들고 버섯을 따려고 내려오던 중 저도 산삼을 발견한 겁니다.^.^

 

주변을 뒤져 총 10뿌리를 캐서 3뿌리는 지인 드리고 나머지는 가족끼리 꿀꺽.^.^

뭐 가장 오래된 것이 6년, 나머지는 3년쯤이니 부러워하실 것도 없지요.

다만 제가 평생 심마니 생활을 해도 캘까 말까하는 산삼을 캤다는 것.ㅋㅋㅋ

 

뉴스라면 뉴스라서 써 봅니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