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기타

[스크랩] [도올의 노자와 21세기-동영상 강의] 제1강 21세기 인류의 3대 과제 上

별꽃바람 2011. 11. 30. 12:01

 

 

 

 

 

 

------강의 요약------

 

 

 

노자의 도덕경하면 무슨 도덕적인 모럴에 대한 것을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내용이 절대 아니다.

도덕경은 도경과 덕경이 합쳐진 것이며, 도는 길이고 덕은 실제로는 득(得)과 같은 뜻으로써 얻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도덕경은 인간이 가야할 바른 길과 얻음에 관한 지혜의 서(書)며, 그 만큼 위대한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은 단순히 옛날에 만들어진 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옛날에 만들어졌지만 없어진 것은 고전이라고 하지 않는다.

만들어질 당시부터 지금까지 전해 오면서 영향을 주는 살아서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책을 고전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에는  power가 있다. 옛날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내려오며 서양을 지배하는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고전은 신약성경 단 하나며, 동양을 지배하는 고전의 으뜸은 노자의 도덕경이다.

 

 

도덕경은 비단에 쓰인 백서(帛書)와 대나무에 써진 죽간(竹簡)이 있다. 백서는 권(卷)이라고 하며, 죽간은 편(篇)이라고 한다.

1973년 마왕태 분묘에서 백서가 발견되었고, 그 후 30년 뒤인 1993년에는 호북성 형문의 곽점(郭店)에서 죽간 도덕경이 전국시대의 분묘에서 발굴되었다. 분량은 마왕태분 보다 2/5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왜인가. 그것이 전부였는데, 후대에 3/5이 추가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살았던 20세기는 배고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없이 매달려 있었다. 힘없는 사람이 배고프며 배고 고프면 서럽다. 돈 벌고 힘기르는 부국강병에 매진하여 이제 어느 정도 잘 살게는 되었지만 도덕을 상실하게 되었다. 새로운 21세기에는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21세기 인류의 3대 과제 인 다음의 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1. 자연과 인간의 화해

2. 종교와 종교들 간의 화해

3. 지식과 삶의 화해

 

 

첫째는 자연과 인간환경과의 화해다.

 

우리는 서양에 비해 결코 기술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았었다.

1300도의 고온에서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만이 보유했던 것이고, 인쇄술도 서양에 앞섰고, 가구나 공예품 같은 것의 조형미와 예술성이 서양을 앞질러 있었다. 그런데도 20세기 서양에 뒤진 것은 과학이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은 다르다 .

과학은 사이언스며, 기술은 테크노놀로지다. 사이언스는 세계를 연혁적으로 해석해 내는 지식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고, 테크노놀로지는 인간의  삶을 운용하는데 들어가는 기술적인 면을 말한다.

서양은 과학과 기술을 랑데부시켜서 비약적인 기술을 창출하고 문명을 비대 시켰다. 지난 4천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대략 40년 만에 확 바꾸어 놓았다. 문명의 발달은 엄청난 에너지를 운용케하였고, 그에 따라 자연은 훼손되고 고갈될 수밖에 없었다.

 

자연의 파과는 자연만 파괴시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재앙을 불러왔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문명이 인간을 해치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를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해결해 보자는 것이 이 강의를 마련한 첫째 이유다.

두 번째 세 번째는 제2강에서 계속된다.

출처 : 역학살롱(實戰命理의 場)
글쓴이 : 우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