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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올의 노자와 21세기 -동영상 강의] 제2강 21세기 인류의 3대과제 下

별꽃바람 2011. 11. 30. 12:01

 

 

 

 

 ---강의 요약---

 

 

둘째는 종교와 종교 간에 화해다

 

 

니체가 1900년에 신이 죽었다고 한 것은 종교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볼수 있다. 죽은 신을 놓고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는 논리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에 대한 논쟁은 잠재워지지 않았고, 갈등의 심화되면서 인류는 종교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20세기 유독 우리나라의 종교 갈등은 극열했다. 이 종교 대결구도를 해결하지 못하면 21세기에 큰 재앙과 불행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노자의 지혜를 빌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종교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Meaning of Life)를 주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과부에게 외아들이 그녀의 삶을 지탱해주는 전부라면 그녀가 비록 교회나 절을 다니고 있다고 해도 그녀의 종교는 아들이다. 아들이 기쁨을 주는 진원지다. 기쁨을 주고 바르게 살게 만들면 그것이 종교다.

종교는 믿음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라고 했을 때 서로 싸울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처럼 남편과 아내, 혹은 자식과 며느리가 제각기 다른 종교를 믿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가족 구성원들이 제각기 믿는 대상이 다르지만 분쟁이 일어나지 않고 원만하게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는 것은 500년 동안 이사회를 지탱해 왔던 유교적 모럴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교가 모두 해체된 것 같지만 부모에게 효도하고 장유유서하고 형제간에 우애해야 한다는 유교의 근간은 한국인들의 머리 속에 다 들어가 있다. 여기다가 노자의 지혜를 빌리면 서로 이해하고 대화 하고. 배타적인 전도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지식과 삶의 화해에 대한 문제

 

공자는 호색(好色)을 좋아하는 것만큼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한탄하였다. 맹자도 인간이 식색(食色)을 가장 탐한다고 말했다. 먹고 섹스를 즐기는 것이 인간이 탐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으로 오래 전부터 인식되어 왔다.

 

 

한 교직자가 오늘날 학원의 문제는 외부적인 것이 아니라 교실 내에 모두 존재하고 있다는 한탄을 했는데, 도대체가 학생들이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고 개판이라는 지적이다. 먹고 즐기는 색을 탐하는 것보다 공부하는 것이 더 즐겁다는 것만 알면 될 텐데 21세기의 우리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주는 즐거움을 모른다.

먹는 것이 낙이라고 하나 조금만 잘못 먹어도 배탈이 나거나 무심코 섭취하는 음식이 독이 되어 몸을 망칠 수 있다. 섹스도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도 탐닉하면 몸이 망가지고 건강을 망치게 되는 독이다.

 

 

공부는 삶을 지탱해주는 비식과 지혜를 제공해주는 원천이며, 아무리 정진해도 질리거나 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도 공부에 빠지지 않는 것은 집중력의 문제다. 그렇게 해서 지식과 삶이 점점 유리되어 가는데 이제는 우리의 지식과 삶이 화해야 한다. 노자를 통해 그 화해의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노자를 강의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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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역학살롱(實戰命理의 場)
글쓴이 : 우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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