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침법 교본 4. 경혈의 작용, 잡는 법

별꽃바람 2012. 10. 22. 14:19

6. 경혈의 작용

경혈은 일정한 경락이 돌아가는 통로선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작용은 경락의 기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침구 요법은 이 특징에 기초하여 경락과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여 치료와 예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 생리적 방면 : 고전에 의하면 <절(節)>이 교차되는 것이 365절이나 된다. 절이란 것은 신기(神氣)가 돌아가고 출입하는 곳을 말한 것이고 가죽, 살, 힘줄, 뼈를 말한 것은 아니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경혈이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그의 특수한 활동 기능을 가진 즉 신기(神氣)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은 기능이 경락 체계에 표현되는 것을 경기(經氣)라고 한다.

 

나) 병리 방면 : 어느 장부에 병이 발생하면 그 장부에 소속된 경락의 일부 경혈에 압통이 나타나는데 이 반응은 진단에 일정한 가치가 있다.

수천년 동안 내려오면서 이론 체계나 수법, 치료 도구는 동일하지 않은 경우는 있어도 반드시(경혈)을 가지고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일치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혈의 작용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7. 경혈을 잡는 법(취혈법)

혈의 위치를 얼마나 정확히 잡는가 하는 데서 치료 효과도 이에 직접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혈의 위치를 정확히 잡으려면 반드시 혈을 잡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1개 혈을 잡는데 5혈을 대조해 보아야 바로 잡을 수 있으며 1개 경을 잡는데 3개 경을 같이 잡아야 정확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동의보감 』에는 사람은 늙고 젊은 것과 키가 크고 작은 것이 있으며 살찌고 여윈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잘 생각하여 정확하게 재야 한다.... 만일 혈을 바로 잡지 못하면 살만 데이고 공연히 아프기만 하고 유익한 점이 없다)고하였다.

현대에 보통 쓰고 있는 방법은 다음의 4가지가 있다.

 

가) 뼈 길이를 치수로 등분하는 법(骨度法)

인체의 각 부분에 일정한 표준 치수를 정한 다음 그 치수(현재 쓰는 도량 형기의 치수와는 다르다)로 등분하여 혈을 잡는 방법으로서 정확하며 간편하므로 현재에 많이 쓰고 있다.

골도법의 체표 정위표(骨度法의 體表 定位表)

 

◀두부(頭部)▶

○ 전발제(前髮際)와 후발제간(後髮際間)---12치(寸)

○ 미심(眉心) 즉 인당(印堂)에서 저발제간 ---3치(寸)

○ 대추(大推)에서 후발제간 ---3치(寸)

○ 이후(耳後) 양유양돌기간(兩乳樣突起間) ----9치(寸)

○ 양액발각간(兩額髮角間)---9치(寸)

 

◀흉복부(胸腹部)▶

○ 양유두간(兩乳頭間) 또는 양측쇄골상와중점간(兩側鎖骨上窩中点間)---8치(寸)

○ 흉늑각(胸肋角)에서 제중간(臍中間)---8치(寸)

○ 제중에서 치골연합상연간(恥骨聯合上緣間)---5치(寸)

 

 

 

 


◀배부(背部)▶

○ 양견갑골(兩肩胛骨) 내측연간(內側緣間)---6치(寸)

○ 상하(上下)는 척추극돌(脊推棘突)을 기준으로한다. 글돌이 24개가 있다.

○ 양절가관절간---3치(寸)

◀측부(側部)▶

○ 액중(腋中)에서 계늑간(季肋間)---3치(寸)

 

 

 

◀상지부(上肢部)▶

○ 액횡문단(腋橫紋端)에서 주횡문간---9치(寸)

○ 주횡문에서 완횡문간 ---12치(寸)

◀하지부(下肢部)▶

○ 고골대전자(股骨大轉子)와 슬중간(瑟中間)---9치(寸)

○ 슬중(膝中)에서 외과첨간(外과尖間)---16치(寸)

○ 치골상연상평선(恥骨上緣相平線)에서 슬개골상연간(膝蓋骨上緣間)--18치(寸)

○ 경골내측과하연(脛骨內側과下緣)에서 내과첨간(內과尖間)---13치(寸)

○ 둔횡문(臀橫紋)과 슬괵횡문간(膝괵橫紋間)은 ---15치(寸)

 

나) 동신 촌법(同身寸法)

동신촌법은 환자손가락을 기준(基準)으로한다.

중지동신촌법은 환자의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 끝을 맞대게 하고 가운뎃손가락 둘째 마디의 안쪽에 가로 생긴 금의 두 끝의 사이를 1촌으로 본다. 이것은 사지의 혈과 배부를 가로 재는데 쓴다.

이외에 -횡지(엄지손가락 가운데 마디의 넓이)를 1촌으로 하는 것도 있는데 비교적 편리하며 참고 할 만하다.

 

 

 

 

 

다) 인체의 자연 표식에 의하여 혈을 잡는 법

예를 들면 두 귓바퀴 위 끝에서 곧추 올라가 두부 정중선과의 교차점을 백회(百會)로 잡고 곧추 서게 한 다음 가운데손가락 끝이 닿는 곳에서 풍시(風市)를 잡고 두 호구(虎口)를 서로 교차시켜 집게손가락 끝이 닿는 곳을 열결(列缺)로 잡고 11늑골의 끝에서 장문을 잡고 배꼽과 상대한 척추에서 명문(命門)을 잡고 독맥은 척추에 의해서 혈위를 정하는 등이다.

그 방법으로는 2횡 지는 약 2촌인데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을 서로 잇대인 가운데 마디의 넓이로서 참고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