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행침 배혈법
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의 배혈법
○ 십이경맥상(十二經脈上)에서 각 경락의 상지의 주관절 아래와 하지의 슬관절 아래에서 각각 중요한 다섯 경혈을 갖고 있다.
즉 사지의 말단에서 중추를 향하여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으로 배열된 66개의 요혈을 말하는데 6장(5장에 심포락을 첨가한 것) 6부에 대한 작용이 대단히 크다.
○ 여기에 다시 오행을 배합하여(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하여 주고, 실(實)하면 그 아들을 사(瀉)하여 주는)하는 법칙으로 처방을 구성하였다.
○ 이 처방은 치료 효과에 있어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그 사용하는 혈위가 사지의 주관절과 슬 관절의 아래 부위에 있기 때문에 실시할 때에 복부(腹部)나 배부(背部)보다 위험한 일이 없고, 치료받는 환자도 대단히 편리하다. 이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행을 간단히 언급하였다.
○ 오행이라는 것은 목(水),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를 말하는 바 중요한 것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다.
○ 상생은 사물과 현상에서 상호 의존 자생하는 것으로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여기서 상생 사이에 모자(母子)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화생토(火生土)에서 토(土)에 대하여 화(火)는 나를 낳은 자, 즉 어머니(母)이고, 화(火)에 대하여 토(土)는 내가 낳은 자(子), 즉 아들이다. 또 금(金)을 예를 들면 토생금(土生金)으로 토(土)는 금(金)의 어머니이고 금생수(金生水)로서 수(水)는 금(金)의 아들이다.
○ 다음 상극(相剋)은 제약, 억제하는 것으로서 화극금(火克金), 금극목(金克木), 목극토(木克土), 토극수(土克水), 수극화(水克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즉 제약을 받는 것인 바 목(木)에서 예를 들면 금극목(金克木)으로 목(木)은 금(金)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또 목극토(木克土)로서 토(土)는 목(木)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 다음 오행과 침구와의 관계를 보면 동의학에서는 생체의 5장 6부를 음양 오행에 결부시켜 그 생리 및 병리 현상을 고찰하고 변증론 치에 적용하였는바 여기에서 몇 가지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침구학에서의 적용을 보면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하고, 실하면 그 아들을 사한다는 원칙으로서 목(木), 즉 간이 허하여 병변이 생기면 수생목(水生木)으로서 목(木)의 어머니(母) 즉 목(木)을 낳은 생아자(生我子)로서 수(水)을 보하고, 실(實)하여 병변이 생겼을 때는 목생화(木生火)로서 목이 낳은 아들(子), 즉 아생자(我生子)인 화(火)을 사(瀉)하여서 각각 편승(偏勝), 편쇠(偏衰)을 고르게 하여야 한다.
나. 오수혈과 음양의 배합[五輸陰陽配合]
○ 오유혈에 오행을 배당시켜 오행 침법에 이용하고 있다.
○ 음경(陰經)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木, 火, 土, 金, 水를 배당시키고 있으며,
○ 양경(陽經)은 정(井), 형(滎), 수(輸),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金, 水, 木, 火, 土를 배당시켰다.
○ 음의 정혈은 목(木)이고, 양의 정혈은 금(金)이다.
○ 음의 형혈은 화(火)이고, 양의 형혈은 수(水)이다.
○ 음의 수혈은 토(土)이고, 양의 수혈은 목(木)이다.
○ 음의 경혈은 금(金)이고, 양의 경혈은 화(火)이다.
○ 음의 합혈은 수(水)이고, 양의 합혈은 토(土)이다.
○ 음양이 같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세고 약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음의 정혈은 을(乙) 목이고, 양의 정혈은 경(庚) 금(金)이다.
경(庚)은 을(乙)보다 세고 을(乙)은 경(庚)보다 약하다. 그러므로 배합이 된다. 딴 것도 다 이와 같다.[난경].
○ 즉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 시작되는(맥기가 나오는 데) 제1혈이 정혈(井穴)이고 차차 위로 올라 가면서 형혈(滎穴), 유혈(兪穴), 경혈(經穴) 등의 혈이 분포되어 있으며 팔꿈치나 무릎 부근에 가면 합혈(合穴)이 있다.
4. 본경(本經)과 이경(異經) 보사법(補瀉法)
가. 6장이 허(虛)했을 때 :
○ 보법(補法)을 써야 하는데 폐(肺)일 때는 폐(肺)는 음장(陰腸)에 속하기 때문에 토(土)경의 음장(陰腸)인 비경(脾經)의 토(土)혈인 태백혈을 취하고, 본경에서 폐경(肺經)의 토(土)혈인 태연혈을 취하여 보(補)한다.
○ 동시에 화(火)경의 음장(陰腸)인 심경(心經)의 화(火)혈인 소부혈을 사(瀉)하여 주고, 본경인 폐경(肺經)의 화(火)혈인 어제혈까지 사(瀉)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 태백, 태연을 보(補)하여 주고, 소부, 어제혈을 사(瀉)하여 폐금(肺金)을 극할 수 있는 근원을 제거한다.
이것이 폐정격(肺正格)인바 보(補)하는 처방이다
폐허증(肺虛症)의 경우 : 환자가 땀이 많이 나며 기침이 나고, 맥이 없고, 숨도 쉴 수 없다면 이것은 폐병으로서 정기가 부족한 폐허증(肺虛症)이다.
○ 치료는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즉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해 주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수혈(輸穴)인 태연혈을 (금(金)경의 토(土)혈로 토(土)는 금(金)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수혈(輸穴)인 태백혈을 (토(土)경의 토(土)혈로 토(土)는 금(金)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금(金)경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화극금(火克金)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형혈(滎穴)인 어제혈을 (금(金)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형혈(滎穴)인 소부혈을 (화(火)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폐허증(肺虛症)을 보(補)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나. 6장이 실(實)할 때 :
폐실증(肺實症)의 경우 : 수태음폐경은 금경(金經)에 속하는데 그 경에 병이 생겨 기침, 흉만, 천식, 인후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실증(肺實症)이다.
○ 치료는 실(實)하면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즉 그 아들을 사(瀉)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합혈(合穴)인 척택혈은 (폐(肺)경의 수(水)혈로 수(水)는 금(金)의 자(子)가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합혈(合穴)인 음곡혈은 (금(金)경의 자(子)경인 신(腎)경의 수(水)혈이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금(金)경을 억제할 수 있는 화극금(火克金)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형혈(滎穴)인 어제혈은 (금(金)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형혈(滎穴)인 소부혈은 (화(火)경의 화(火)혈로 금(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폐실증(肺實症)을 사(瀉)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다. 6부가 허(虛)했을 때 :
위허증(胃虛症)의 경우 : 위(胃)가 허(虛)하여 설사가 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복통이 때때로 있는 것은 위허증(胃虛症)에 속한다.
○ 치료는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즉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해 주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경혈(經穴)인 해계혈을 (토(土)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토(土)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경혈(經穴)인 양곡혈을 (화(火)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토(土)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화(火)경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목극토(木克土)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수혈(輸穴)인 함곡혈을 (토(土)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수혈(輸穴)인 임읍혈을 (목(木)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위허증(胃虛症)을 보(補)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라. 6부가 실(實)할 때 :
○ 사법(瀉法)을 써야 하는데 대장(大腸)일 때는 대장(大腸)은 양부(陽腑)에 속하기 때문에 화(火)경의 양부(陽腑)인 소장경(少腸經)의 화(火)혈인 양곡혈을 취하고, 본경인 대장경(大腸經)의 화(火)혈인 양계를 사(瀉)한다.
○ 동시에 수(水)경의 양부(陽腑)인 방광경(膀光經)의 수(水)혈인 통곡혈과 본경인 대장경의 수(水)혈인 이간혈까지 사(瀉)하여 대장(大腸) 금(金)의 아들까지 사(瀉)하는 것이 완전한 사법(瀉法)인바 이것이 대장승격(大腸勝格)이다.
위실증(胃實症)의 경우 : 위(胃)에 음식이 싸여 있어 복부가 팽만 되고 동통이 있으면서 대변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족양명위경에 질환이 생긴 것은 위실증(胃實症)에 속한다.
○ 치료는 실(實)하면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즉 그 아들을 사(瀉)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정혈(井穴)인 여태혈을 (토(土)경의 금(金)혈로 토(土)의 자(子)가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인 정혈(井穴)인 상양혈을 (토(土)경의 자(子)경인 금(金)경의 금(金)혈이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토(土)경을 억제할 수 있는 목극토(木克土)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수혈(輸穴)인 함곡혈을 (토(土)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수혈(輸穴)인 임읍혈을 (목(木)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위실증(胃實症)을 사(瀉)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 이런 방법으로써 12장부에 24종 처방을 적용시킨다.
'건강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법 교본 9. 십이원혈 (0) | 2012.10.22 |
---|---|
침법 교본 8. 정격과 승격 (0) | 2012.10.22 |
침법 교본 6. 오수혈 설명 (0) | 2012.10.22 |
침법 교본 5. 요혈의 개념 (0) | 2012.10.22 |
침법 교본 4. 경혈의 작용, 잡는 법 (0) | 201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