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북한의 침술 감기

별꽃바람 2013. 2. 25. 21:53

북한의 침술 감기

 

처방 1 열결, 폐유, 풍지, 풍문, 합곡

맞음증 : 풍한감기(실증)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 두통에는 태양혈, 코가 막히는 데는 영향, 인당 혈, 목안이 간지러우면 천돌혈, 땀이 없으면 대저혈.

처방풀이 : 폐경의 낙혈인 열결혈과 폐의 배유혈인 폐유혈은 장애된 폐의 청숙하강기능을 회복시켜 기침을 멈추게 한다. 태양경이 온몸의 표(겉)를 주관하므로 풍문으로 태양경의 경기를 통하게 하고 조화시켜 몸겉에 침습한 풍한사를 없애므로 오한, 발열, 두통, 팔다리통증 등 풍한증이 치료된다.

양유맥이 양경과 표를 주관하므로 족소양경과 양유맥의 교회혈인 풍지혈도 풍한사를 없애고 폐의 기능을 좋게 한다. 합곡혈은 폐경과 표리경인 대장경의 원혈이므로 위의 침혈들의 치료작용을 도와준다. 즉 이 처방은 풍한사를 없애고 폐기를 통하게 하여 풍한감기를 치료한다.

 

처방 2 대추, 곡지, 합곡, 어제, 척택, 외간

맞음증 : 풍열감기

증상에 따라 더 쓰는 침혈 : 목안이 붓고 아픈데는 소상, 조해 혈, 가래가 많은데는 풍륭혈.

처방풀이 : 대추혈은 모든 양경의 교회혈로서 온몸의 양기를 주고 표를 풀어주고 열을 내리운다. 곡지와 합곡 혈도 표를 풀고 열을 내리우며 이제혈은 폐경의 형혈로서 풍열사를 없애고 기침을 멈추며 목안아픔을 낫게 한다. 척택혈은 폐경의 합혈로서 폐열을 내리우고 외관혈은 수소양경의 약혈로서 양유맥과 통해 있으므로 표의 양사인 풍을 없애고 열을 내리운다. 즉 이 처방은 풍열사를 없애고 장애된 폐의 기능을 좋게 하여 풍열감기를 치료한다.

 

감기의 개념과 치료방법

개념 : 바이러스 또는 세균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상기도의 염증이다. 감기는 추운계절 특히 계절이 바뀔 때에 많이 돌지만 몸의 저항성이 낮으면 더운 때에도 생긴다.

고려의학에서는 보통감기를 상풍, 돌림감기를 시령감모(시행감모)라고 하는데 대체로 풍한사나 풍열사가 정기가 허한틈을 타서 주리(피모)와 기도에 침습하여 폐기능을 장애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폐는 코와 통하고 피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기가 침습하면 반드시 먼저 폐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감기 때 폐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고려의학에서는 감기를 원인과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보통 풍한감기와 풍열감기로 나눈다. 풍한감기 때에는 오슬오슬 추워하나 열은 보통 높지 않으며 땀이 없고 팔다리가 아프며 멀건 콧물이 나온다. 목안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나며 멀건 가래를 뱉는다. 혀이끼는 희고 엷으며 맥은 느리다.

풍열감기 때에는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추운 증상은 심하지 않으나 바람이 싫고, 코가 마르고 막히며, 목이 마르고 목안이 붉고 아프다. 가래는 누르고 걸죽하며 혀이끼는 엷고 약간 누르다. 맥은 빠르다.

치료방법 : 풍한감기 때는 수태음경, 수양명경, 족태양경의 침혈을 위주로 하여 표를 풀고 풍한사를 없애는 원칙에서 치료한다. 호침을 얕게 찌르고 사법을 쓴다. 몸이 몹시 허약하면 평보사법을 쓰거나 뜸을 뜰 수 있다.

풍열감기 때는 독맥, 수태음경, 수소양경의 침혈로 표를 풀고 열을 내리는 원칙에서 호침을 얕게 찌르고 사법을 쓰며 뜸을 뜨지 않는다. 소상혈에서 피를 1∼2방울 빼주기도 한다. 목과 등이 아플 때에는 풍문, 폐유 혈에 자락부항을 붙인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침뜸치료에 잘 반응한다.

 

참고처방

① 풍한감기에는 풍부, 풍지, 풍문, 외관 또는 대추, 열결, 풍열감기에는 어제, 대추, 대저, 외관, 합곡 또는 대추, 소상.

오슬오슬 추운데는 후항혈, 두통에는 태양, 열결, 두유 혈, 기침에는 척택, 폐유 혈, 코가 막히는 데는 영향, 통천 혈, 목안이 붓고 아픈데는 소상, 어제 혈.

② 감기증상이 시작될 때 풍문, 폐유 혈에 부항을 붙이면 감기 증상이 더 진전되지 않는다.

③ 감기에도 도도, 폐유 혈에 침을 놓는다.

④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가 돌 때 족삼리혈에 보법으로 침을 놓고 뜸대로 뜸을 뜨거나 대추혈에 뜸대뜸을 떠도 좋다.

또는 영향, 합곡, 혈부위를 하루 2∼3번 침혈부위가 저리고 붉어지도록 누르고 문질러 준다.

⑤ 감기로 몸이 지긋지긋하면서 오슬오슬 춥고 떨리며 콧물이 나기 시작할 때 후황혈에 5푼 깊이로 머리쪽을 향하도록 침을 놓고 염전자극을 준 다음 25분 정도 꽂아둔다.

열이 날 때에는 태양, 두유, 합곡 혈, 앞머리가 아플 때에는 풍지, 두유 혈, 뒷머리가 아플 때에는 후계, 풍부 혈, 기침이 나면 척택, 폐유 혈, 코가 막히면 영향, 통천 혈, 목안이 붓고 아픈 데는 어제혈.

 

임상자료

① 자료에 의하면 돌림감기가 돌고 있는 지역안의 건강한 사람 818명에게 족삼리혈에 보법으로 침을 한 번 놓고 감기가 돌고 있는 기간에 감기발생정형을 조사하였는데 한사람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② 다른 자료에서는 감기가 돌고 있는 지역 안의 건강한 사람 402명에게는 족삼리혈에, 216명에게는 대추혈에 뜸대뜸을 하루에 20분씩 3일동안 뜨고 10일동안 관찰하였는데 그 기간에 족삼리혈 조에서는 15명(3.7%), 대추혈 조에서는 13명(6%)이 돌림감기에 걸렸지만 뜸을 뜨지 않은 524명의 대조조에서는 같은 기간에 145명(27.6%)이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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