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정선 동박골 식당

별꽃바람 2013. 6. 6. 18:15

 

여행을 많이 다녀도 식당 소개는 거의 하지 않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다음 여행갈 곳의 맛집을 찾다가 누군가 소개한 덕분에 낮선 곳에서 맛있게 먹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아내와 100대 명산 투어를 다니는데 보통은 휴양림에서 한우 등심 숯불구이로 저녁을 먹지만 주변에 맛집이 있으면 찾아가기도 합니다. 지난번 오대산을 다녀와서 다음날 가리왕산행을 앞두고 정선에 들렀습니다.

 

마침 5일장이라 정선만의 명물들이 많더군요. 말로만 듣던 야관문도 있고, 산나물 시즌이라 다양한 산나물들이 넘쳐나더군요. 가리왕산에 오르면 산나물은 원하는 만큼 뜯을 것 같아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검색해 둔 동박골로 향했는데 동네가 작다고 무작정 걷다가 길을 헤맬뻔 했습니다. 겨우 찾은 동박골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평범하더군요. 게다가 손님도 한명도 없고.ㅠ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평일인데다 시간이 4시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종류도 다양하지만 하나 같이 깔끔하고 맛이 좋더군요. 평범해 보이는 음식들인데 아내가 감탄할 정도로 짜지 않고 맛이 좋았습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시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맛집의 명성에 걸맞는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음식이 완전 채식위주라 제육곤드레정식을 주문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싶습니다. 아내는 소주 한병을 마시면서 연신 칭찬을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분이라면 담백하게 곤드레정식만으로도 충분할 듯 합니다. 위치는 지도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오므로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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